뉴스아트 편집부 | 공간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디 뮤지션 투그림이 신곡 '달의 방(Room of the Moon)'을 오는 5월 19일 정식 발매한다. 이번 작품은 오디오가이 사운드360 스튜디오의 돌비애트모스 마스터링 기술이 적용되어 음악적 체험을 한층 깊게 만들 예정이다.
'달의 방'은 투그림의 섬세한 가사 작업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고립된 공간에서 달빛과 교감하는 인물의 내면을 그려낸다. "달, 눈감아주소서 / 그 밤 아무것도 못 한 / 날, 날 안아주소서 / 매일 나 웃고 있으니"로 시작하는 가사는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위안을 구하면서도 내면의 고독과 싸우는 화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달빛이 비추는 방이라는 상징적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창, 날 지켜주소서 / 저 빛, 저 수많은 바늘 / 날 일으켜 주소서 / 매일 나 멈춰 있으니"라는 가사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공간에서 느끼는 갈망과 정체된 시간의 무게를 담아낸다.
투그림은 이번 앨범의 소개글을 통해 "달은 그를 완전히 지켜보았다. 고독과 수치심에 짓눌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위안을, 구원을 갈망했다 — 비록 달로부터만이라도, 하늘의 창백한 눈으로부터만이라도. 하지만,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그 시선은 단지 방을 비출 뿐이다. 그리고 그 빛 아래, 그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작품의 정서를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는 얼터너티브와 네오포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되, 돌비애트모스 마스터링을 통해 공간감이 극대화된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특히 반복되는 "왜 하얀 눈 / 그 모든 걸 / 내 방 안을 / 그려갔어"라는 후렴구는 돌비애트모스의 공간감과 어우러져 청자에게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그림은 아티스트 소개글에서 "응고된 감정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고 밝히며, "그 화자는 태양을 향해 칼을 드는 전사일 수도, 달의 감시를 받는 죄인일 수도 있다"라고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을 설명했다. 그는 "별빛과 신의 뜻에 의지하는 이들부터 기술과 알고리즘에 기대는 이들까지 — 모두가 느끼게 될" 보편적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현재 투그림은 인스타그램(@tugrimmusic)과 유튜브(@tugrimmusic) 채널을 운영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팔로워 수는 많지 않지만, 독특한 음악적 접근과 깊이 있는 서사로 진지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5월 19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는 '달의 방'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더욱 풍부한 사운드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특한 음악적 세계관과 깊이 있는 서사로 주목받고 있는 투그림의 새로운 작품이 국내 인디 음악 씬에 어떤 울림을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