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점에서 시작된 거대한 예술의 여정, 변경희 작가의 전시 '●에서 점으로'

2025.05.21 12:18:57

입체적 점들이 그려내는 시간과 존재의 풍경
6월 사이아트 스페이스에서 '●에서 점으로' 전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어서는 독창적 작업 선보여

 

뉴스아트 편집부 | 변경희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에서 점으로(From ● to Dot)'가 2025년 6월 3일부터 8일까지 사이아트 스페이스 2층 더플럭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점'이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만나게 될 작품들은 단순한 점찍기가 아닌, 작가가 아크릴 물감의 농도와 점도, 건조 시간까지 고려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다. 캔버스 위에 조심스럽게 올린 각각의 점들은 평면을 넘어 작은 조형적 존재로 솟아오르며, 빛이 닿으면 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워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변 작가는 "점은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삶과 존재에 대한 응축된 언어"라며 "유년 시절 외로움과 결핍 속에서 그림은 유일한 언어였고, 지금도 점을 찍는 행위는 살아있다는 고백이자 스스로를 세상에 각인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점은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서로 관계를 맺는 존재다. 겉으로 균일해 보이는 점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압력과 호흡, 리듬에 따라 각기 다른 생명력을 지닌다. 변 작가는 "이는 곧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상징한다"며 "점과 점 사이의 간격은 '거리'이자 '관계의 가능성'으로, 그 안에 감정과 사유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작가에게 점찍기가 단순한 작업 과정이 아닌 삶의 리듬이 되었다는 점이다. "매일 점을 찍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그것이 마치 심장 박동처럼 느껴졌다"는 변 작가는 "점을 찍는 행위 하나하나가 삶의 리듬이 되고 감정의 진폭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변경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비롯한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40회 이상의 단체전과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의 작품은 홍콩, 국내 기업 및 개인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다.

 

'●에서 점으로' 전시는 사이아트 스페이스 2층 더플럭스에서 6월 3일부터 8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뉴스아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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