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2025년 지역 예술인 창작환경 지원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반경 5km 이내 거주하는 예술가 10명을 선발해 최대 2년간 프리미엄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 양천구, 마포구,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예술가로, 웹툰, 일러스트, 디자인, 번역, 문학 등 장르 제한 없이 현재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도 지원 가능하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개인 창작자에 한해 접수를 받는다.
이번 사업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파격적인 지원 조건이다. 선정된 예술가들은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96에 위치한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오피스아트'에서 개인 지정 좌석과 각종 공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80만원 상당의 인체공학 의자와 160cm L자형 책상이 제공되는 개인 좌석은 물론, 회의실, 라운지, 커피바 등의 공용공간과 24시간 냉난방, 초고속 인터넷, A3 컬러 복합기 등의 사무기기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참가자 부담금 환급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최초 3개월간은 월 15만원, 이후에는 월 20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월간 이용일수가 20일 이상인 경우 해당 월의 참가비 전액을 다음 달에 환급해준다. 실질적으로 성실하게 공간을 활용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무료로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셈이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 관계자는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지역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제적 부담 없이 창작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8월 12일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지원신청서와 창작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URL을 제출하면 되며, 1차 행정심의와 2차 서류심의를 거쳐 선발한다. 심사는 접수 순서에 따라 매주 진행되며, 지원 규모인 10명이 충족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빠른 신청이 유리하다.
합격자 발표는 심의 완료 후 일주일 이내 개별 통보되며, 계약일로부터 최초 3개월 단위로 계약한 후 연장하는 방식으로 최대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