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8가 가수 손현숙, 니체와 함께 떠나는 가을 순회공연"

2025.10.17 16:03:48

2025년 지역 순회 콘서트 '니체와의 대화' 10월 26일 성남, 29일 부산, 11월 5일 제주까지
철학자 니체의 사유를 담은 무대,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진솔한 소통의 음악 여정
세월호 지킴이 가수 안계섭, 기타리스트 서경교, 건반 연주자 홍종화 등과 함께

뉴스아트 편집부 | '청계천 8가'의 민중가수 손현숙이 철학자 니체의 사유를 품고 전국 순회공연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소규모 공간에서 관객과 삶을 나누며 시대정신을 노래하는 그의 음악은 힙합을 넘어 철학까지, 끊임없는 진화를 증명한다. 노동 현장에서 철학의 무대로, 시대를 관통하는 손현숙의 끝나지 않는 노래 유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민중가수 손현숙이 철학자 니체의 사유를 담은 2025년 지역 순회 콘서트를 이어간다. 1990년대 민중 록그룹 '천지인'의 보컬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현숙은 2024년 대구, 울산, 광주, 정선, 서울 공연에 이어 올해 수원, 제천, 군포를 거쳐 가을을 맞아 세 차례의 콘서트를 더 개최한다. 10월 26일 성남 마녀의 숲, 10월 29일 부산 서면시장, 11월 5일 제주 삼달다방으로 이어지는 이번 순회공연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손현숙의 지역 순회 콘서트는 대형 공연장이 아닌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사 전문지 인터뷰에서 서현주 기자는 "작은 무대, 깊은 울림. 손현숙은 가까이 다가온다"며 "크지 않은 공연장, 적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 지역을 누비며 소통해온 그녀의 콘서트는 박수와 노래, 그리고 살아 있는 삶의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라고 평가한 바 있다. 손현숙은 "노래는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신념 아래 관객과의 진솔한 소통을 중시하며, 각 지역의 문화와 상황에 맞춘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26일 오후 4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마을 문화 공간 '마녀의 숲'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연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가을을 느끼며 낭만과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는 자리다. 작은 소풍을 떠나듯 음료와 다과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10월 29일 저녁 7시 부산 서면시장 사거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면시장 상인·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문화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민주일반노조 부산지회 서면시장 번영회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감동 후불제로 진행되며, 후원금은 서면시장 투쟁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시장 한복판에서 일터의 상인과 노동자들이 함께 끈질긴 삶과 연대의 가치를 노래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11월 5일 저녁 7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삼달다방'에서 열리는 세 번째 공연은 '놀멍듣멍'이라는 부제처럼 공연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동체, 문화, 인권이 어우러진 공간인 삼달다방은 "문턱 없는 공간"을 지향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기를 바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시민사회연대회의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하며, 공연 관람 후 뒷풀이와 제주 여행이 이어진다. 특히 11년째 마로니에 촛불 집회를 이끌고 있는 세월호 지킴이 가수 안계섭이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기타리스트 서경교와 건반 연주자 홍종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손현숙은 지역 순회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곳곳의 문화를 이어주는 장소와 그 모습에 걸맞게 노래와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마음을 적시는 가을비처럼 스며드는 사랑 노래로, 일터를 지키는 치열한 연대의 목소리로, 때로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민주시민의 우정으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손현숙의 이번 순회공연은 2024년 발매된 미니 앨범 '노래이야기 3'의 연장선으로, 철학자 니체의 사유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니체의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 속에 혼돈을 품어야 한다", "너의 삶을 춤추듯 살아라. 춤추는 자만이 삶을 지배할 수 있다", "사랑에는 늘 어느 정도의 광기가 있다. 그러나 그 광기에도 늘 어느 정도의 이성이 있다" 같은 문구들이 공연의 주제로 녹아든다. 대학 노래패 시절부터 노동, 통일, 인권 등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손현숙은 1990년대 '천지인'의 보컬로 민중가요의 상징적 인물로 활동했으며, 1998년 솔로 데뷔 이후 포크 가수로 변신해 자신의 삶과 철학을 담은 '노래이야기' 앨범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예매는 3만 원, 현장 구매는 3만5천 원이며, 카카오페이 계좌(3333167588449)로 입금 후 휴대전화(010-4559-3239)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성남과 제주 공연은 예매제로 진행되며, 부산 서면시장 공연은 감동 후불제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손현숙의 지역 순회 콘서트는 노래가 완성되는 순간이 함께 부를 때라는 믿음을 실천하며, 작은 무대에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아트 편집부
Copyright @뉴스아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68길 4, 302호(불광동, 원영빌딩) 등록번호: 서울,아54181 | 등록일 : 2022-03-16 | 발행인 :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서인형 | 편집인 : 황경하 | 전화번호 : 02-764-3114 Copyright @뉴스아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