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인 학교 폭력을 부모의 시선에서 냉철하게 해부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극단 ‘지공연’은 오는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본 작품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고 밝혔다. 일본의 극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이미 연극과 영화를 통해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 무대 위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 오직 ‘부모’들뿐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폭력 사건을 다루면서도 무대 위에 정작 학생들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카메라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의 민낯을 집요하게 비춘다.
평범한 이웃이자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엘리트인 부모들이, 자녀의 가해 사실을 접한 뒤 어떻게 괴물로 변해가는지가 극의 핵심이다. 그들이 자녀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행하는 비논리적인 정당화와 추악한 연대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분노를 넘어 섬뜩한 공포를 선사한다.
■ “누가 더 나쁘지?”… 인간의 비열한 본성을 묻다
이번 시즌은 지공연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집약해 인간 내면의 이기심을 더욱 처절하게 파고든다. 극 중 부모들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상황을 왜곡하고 피해자 가족을 공격하며 자신들의 안위만을 우선시한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사처럼 “누가 더 나쁜지”를 겨루는 듯한 인물들의 행태는,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나는 저들과 다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든다.
■ 화려한 장치 없는 ‘정공법’… 밀도 높은 연기 기대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효과 대신, 탄탄한 희곡의 구조와 배우들의 에너지로 승부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인물 간의 팽팽한 심리전과 밀도 높은 호흡은 관객들이 한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지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단순히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수준을 넘어,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인간의 밑바닥을 마주하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공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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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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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6년 5월 8일(금) ~ 5월 17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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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평일 19:30 / 토·일 시간 별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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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학로 물빛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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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획: 지공연협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