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극단 살뮈의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가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년 초연된 지수가 누구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참여한 극단 백수광부의 '신작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됐다. 당시 박해성, 이연주, 하동기 심사위원은 '지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표현 방식이 탄력적이고 구조적으로 간결하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제7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 올해로 4번째 재연으로 관객에게 돌아온다.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는 친구 관계가 가장 예민한 여자 중학생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교실 안에서 무리 짓거나, 홀로 지내거나, 학교에 있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부모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존재임과 동시에 어느 순간 뒤틀린 관계 속에서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 친구 관계를 조명한다. 이 작품은 우리 반 교실에 존재하는, 그러나 느껴지지 않는 한 사람에 대해 공연 내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수가 누구야는 '2023년 아르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과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됐
뉴스아트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아직 무대에 올려지지 않은 보물같은 수많은 희곡들... 하지만 작품을 쓰는 것을 포기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라져가는 희곡과 작가! 우리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곡을 쓰는 작가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그들을 응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희곡의 무대화가 아닐까? 그늘에 가려져 아직 빛을 보지 못한 희곡들을 이제는 꺼내 보려 한다. 그런 작품과 생각이 젊은 배우들과 만나 활짝 꽃을 피울수 있는 봄을 희망한다. 극단 제자백가(이훈경)와 극단 필통(유재돈)이 2021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이민구 작가전, 시즌 2에는 홍진형 작가전을 했다. 올해 시즌 3에 이현 작가전과 차수자 작가전을 펼친다. 시즌3에는 극단 청사진(장지은)과 공연예술노동조합 청년국(권성욱)까지 합류하였다. 네 팀이 모두 섞여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한 네개의 프로젝트 팀이 공연을 만든다. 이런 과정은 낯설게 만나 끈끈한 동지가 되고 참여 연극인들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무엇을 감상할까, 다음에서 골라보자. 연극은 문화와 사회적 정신의 형성과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극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대중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미디어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예스24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의 연장선에서 상상의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회는 7월 3일(월)부터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2주간 진행된다. 전시장은 책을 주제로 한 순수미술 작품과 예스24 24주년 캠페인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빈백과 요람 등을 설치해 예스24의 이북 단말기 '크레마'를 경험하거나 잠시 쉬면서 영감을 얻고 나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특별함을 더했다. 하지만 관람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된다는 게 함정.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전시회는 스토리와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인 유나얼을 비롯해 소효소(뮤지션 던&아티스트 소키),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 '드로잉 머신' 김태중, 설치&퍼포먼스 전미래, 포토그래퍼 김선익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예스24 2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안톤 체홉 희곡을 가장 명징하게 해석하여 무대화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기호 연출이 ‘세 자매’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 올린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의 예노소극장에서 공연되었으며, 김문홍 연극평론가의 리뷰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앞만 보며 살아가는 관객들이 잠시 멈춰서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비춰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이기호 연출 안톤 체홉의 ‘세 자매’는 러시아의 어느 지방 도시에 사는 세 자매가 겪는 꿈과 현실의 괴리 속 인생의 속성을 그려낸 작품이다. 실제로는 그곳을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면서 언제나 모스크바로 돌아갈 날을 꿈꾸는 세 자매의 모습은, 이룰 수 없는 이상을 희구하며 현실을 견뎌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안톤 체홉이 1900년 집필한 ‘세 자매’는 이듬해 모스크바예술극장에 초연됐고, ‘갈매기’ ‘바냐삼촌’ ‘벚꽃동산’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체홉은 ‘세 자매’로 1902년 그리보예도프상을 받았다. 희곡은 포병 여단이 주둔하는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에서 ‘SayPromise: 타룬의 기억 속 평화 작품전’을 개최한다. 2월 튀르키예 하타이(Hatay)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시리아 난민 출신의 아티스트, 압둘 바시르 타룬(Abdul Bashir Torun, 시리아)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으로 작품 21점을 보내 전시회를 연다. 작품 전시와 동시에 입찰식 경매(Silent Auction)가 진행된다. 현장에서 원하는 작품을 골라입찰 금액과 연락처를 기입하여 경매함에 넣으면 전시 마지막 날 최고 입찰자에게 연락하고 작품을 보내준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타룬 작가의 뜻에 따라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를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압둘 바시르 타룬은 시리아 홈스(Homs)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기나긴 시리아 내전으로 고향을 떠났다. 가족과 함께 레바논을 거쳐 수많은 위기를 넘기고 튀르키예 하타이에 정착했다. 여기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같은 처지의 난민을 돕기 위해 The Taiwan - Reyhanli Centre for World Citizens 센터에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던 중, 큰 지진으로 또 다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 자신의 꿈을 찾아 이루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걸까? 뮤지컬 <애니사피엔스>는 인간의 형태를 갖도록 진화한 동물이, 신인류임을 인정받은 뒤에 겪는 온갖 차별과 제한을 담고 있다. 인간은 인간처럼 진화한 동물을 어쩔 수 없이 인류로 받아들이지만 함께 살기는 싫다. 그래서 애니멀랜드라는 지정구역을 만들어 거주를 제한하고, 조금이라도 인간에게 위협이 되면 살처분 가능하게 하는 등 가혹한 차별을 정당화 한다. 애니사피엔스들에게 허용된 가장 좋은 일자리는 동물원(Zoo Land)의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애니사피엔스들은 자신의 조상인 동물 흉내를 내는 일 뿐이다. 신인류로 진화했지만 다시 동물이 되어야 먹고살 수 있는 현실. <애니사피엔스>는 사회 현실을 알뜰하게 풍자한다. 동물원 오디션 합격률 95%를 자랑하는 입시학원(Zoo School)에 호랑이 인간 켈로그가 신입으로 들어오는데, 켈로그는 입사 오디션이 불합리한 시스템이라면서 문제를 제기한다. 입사오디션이 어떻기에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한 걸까? 이로 인해 갈등의 한가운데 서게 된 켈로그는 어떻게 될까? 켈로그의 문제제기는 모두에게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주한캐나다대사관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공동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개최 시기(7.11~15)에 맞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3층에 있는 ‘갤러리 ICC JEJU’에서 참여 작가의 작품 일부가 소개되고, 서울 KF갤러리 본 전시 종료 이후에는 주 오타와 한국문화원(9.5~29)으로 순회전시할 예정이다. ‘모두의 어떤 차이’전(展)은 캐나다 최대 장애인 예술 단체인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한국의 고(故) 이원형, 픽셀 김을 비롯해, 캐나다 앨버타주 출신 장애인 예술가 20인(팀)이 참여해 양국 장애인 예술가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고유한 시각과 독자적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한국과 캐나다를 예술로 매개하던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고(故) 이원형 작가는 천재적인 조각가로 명성이 높다.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했던 세계적인 예술가다. 2010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콩코에 기증해 대통령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7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세상의 모든 피리' 콘서트가 개최된다. 마치 견우와 직녀의 만남처럼 깊은 울림의 소리, 그 잔향 끝의 특별한 선율로 다가갈 음악회 '세상의 모든 피리'는 동,서양의 '피리'인 플루트(Flute)와 대금(大笒), 두 악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융합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사단법인 서울나눔뮤직그룹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플루티스트 이인, 대금주자 신주희가 만들어 내는 우리 가락과 클래식 음악, 그리고 사랑의 플룻콰이어, 신파랑을 비롯한 여러 음악인들의 협업으로 구성될 이번 공연은 새로운 작,편곡은 물론 두 악기의 특성과 융합을 나타낼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W.F. Bach - '6 Duets No. 3, F. 55' △이지혜 - '묵향(墨香)' △홍난파(arr. 김한기) - '고향의 봄' △석예리 편곡 - '계면가락도드리' △J.S. Bach - 'Orchestral Suite No. 2, BWV 1067 中 V, VI, VII' △김성기 - '팔도유람' △김백찬 - 'Tango Apssionado(위촉초연)'가 선보여진다. 공연의 주요 선율을 수놓을 두 음악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중학교 시절부터 작곡을 했지만 스스로 전문 음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작곡가 류형수에게는 자신만의 음반이 없었다. 민중가수 윤선애가 주로 부른 '저 평등의 땅에'를 작곡한 사람이 류형수임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가 마침내 솔로음반을 내고 발매기념공연도 한다. 류형수는 서울대 노래모임 메아리와 노래모임 '새벽'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다. 그가 활동하던 노래집단 '새벽'은 2006년 마지막 공연을 했다. 역설적이게도 류형수는 이 마지막 공연을 계기로 다시 작곡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유튜브 <류형수 테레비>를 통해 자신이 만든 곡을 세상에 알려왔다. 그동안 류형수는 자신의 노래를 아낌없이 아티스트에게 공급하고 함께 작업해 왔다. 그 인연들이 이번 류형수 솔로앨범의 원동력이 되었다. 아티스트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 작업을 돕고 있다. 새 앨범에서는 음악에 대한 그의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다. 새롭게 편곡한 대표곡은 물론, 확장된 세계를 반영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앨범 발매 기념공연은 6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그의 노래를 불러온 이소선 합창
림지언 공연컬럼니스트 | 짠~~~한 사람 둘이 모여, 아니 여럿이 모여 콘서트를 한다. 보컬색이 확연하게 다른 두 사람이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화음이 기대된다. 가수 허영택은 대학시절 경희대 문리대 노래패 ‘장작불’ 활동을 통해 음악을 시작하여 지역문화운동단체 동부문화센터 소속 노래패 ‘아리수’를 거쳐 포크락밴드 카운티, 혼성트리오 ‘허디마’, 남성중창팀 ‘중년시대’에서 활동했다. 2015년 정규 1집음반 ‘왜 그리운 것들은’을 발표했으며, 2015 오월가요제 금상(중년시대), 2017년 인천평화창작기요제 장려상(중년시대)을 수상했다. 2019년부터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에서 김현식 역을 맡았으며 현재 청소년소설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를 각색한 뮤지컬을 준비 중이다. 공저 ‘우리가 하려고 했던 그 거창한 일들’(2022)에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2022년 가을부터 충무로에서 공연장 ‘공간하제’를 운영 중이다. 가수 김민정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하고 동대학에서 조교 생활을 했으며, 이소라가 속했던 보컬그룹으로 유명한 '낯선사람들'에서 활동했었다. KBS드라마 '컬러', '좋은남자 좋은여자', 영화 '아찌아빠', KBS만화영화 '돌고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