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터>에서 생애 처음 본 콘서트
대중음악가수 고효경 기고 | 코로나 펜데믹 시절 음성플렛폼에서 자정마다 노래를 불러주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디제이와 청취자로 만난 재정님께서 근무하는 희망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 중간 중간에 청취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때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일터'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지역특산물인 쌀을 통해서 치유농업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더불어 정신장애인들에게 일정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나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공황장애를 겪었기 때문에, “조현병”, “정신분열증”, “자폐증”과 같은 정신장애가 무섭고 두려운 병이 아니라 나도 걸릴 수 있는 감기 같은 병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아 <희망일터>를 작년 이맘때쯤 찾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에 마침 쌀 포장을 열심히 하고 있는 희망일터 회원 분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있었는데, 사람과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회원 분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희망일터에서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저녁을 먹고 약을 먹으면 어느 순간 약에 취해 잠이 드는데 눈을 뜨면 아침이고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