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Why we bear catastrophe if we're so free?'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음원 발매 후에는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황경하 · 모모 -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황경하 기획자 | 모모의 새 싱글은 현대 한국 재즈 씬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음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예진 안젤라 박과 황슬기로 구성된 이 듀오는 재즈의 본질적 요소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질문들을 제기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음악은 청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청자의 내면에 깊은 반향을 일으키며, 현대 사회의 모순과 개인의 실존적 고민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Why we bear catastrophe if we're so fr
이서영의 '우리'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음원 발매 후에는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황경하 · 이서영 - 우리 황경하 기획자 | 싱어송라이터이자 숲해설가로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이서영의 '우리'는 아티스트의 대학 시절 창작곡이 십 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더해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곡은 한 개인의 내밀한 서정이 시대의 목소리로 확장되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며,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 존재의 본질적 고독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피아노와 보컬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구성에 코러스,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플루겔혼이 더해진 새로운 편성은 곡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특히 플루겔혼의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음색은 가사의 시적 이미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각 악기들은 독자적인 성부를 그리면서도 유기적인 앙상블을 이루며, 이는 '우리'라는 제목이 함의하는 집단성의 메타포로도 읽힌다. 도입부는 피아노와 보컬의 정적인 대화로 시작하여, 점차 다른 악기들이 더해지며 음악적 텍스처가 두터워진다. 중반부에서는
뉴스아트 편집부 | 제1회 서울휘슬러영화제가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개최된다. '휘슬러(Whistler)'는 '내부고발자' 또는 '내면고발자'를 의미하는 용어로, 이번 영화제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세상에 꼭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다. 서울휘슬러영화제 집행위원회와 독립언론 <시민언론민들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1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출품됐다. 이 중 예심을 거쳐 선정된 10개국 23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안소니 원크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엑스덴탈 스파이>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코소보 난민 출신 CIA 요원이 알카이다에 잠입한 후 벌어지는 상황을 내부고발자의 시각에서 그려낸 영화다. 폐막작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다룬 첫 장편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가 상영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윤정모 작가는 "서울휘슬러영화제는 사회 고발이나 정치 고발, 국가 고발은 물론 개인이 갖고 있는 인간 내면의 고발을 담은 다큐영화, 예술영화들이 출품된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외 영화감독들
전승일 작가 aniexe@daum.net | 진경산수, 비로소 조선 땅의 아름다움을 그리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필자가 미디어아트 작업을 위해 부분 재구성했다. <금강전도> 이미지는 자유이용저작물(public domain)이다. <금강전도>(金剛全圖)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1734년(영조 10년)에 내금강의 실경을 직접 보고 그린 우리나라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수묵담채로 그렸으며 그림의 크기는 가로 94.5cm, 세로 130.8cm이고, 국보 제217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금강은 금강산의 서부지역으로 비로봉이 주봉을 이루며 기암절벽과 폭포들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미와 계곡미를 펼쳐 보인다. 내금강은 8개 탐승구역으로 나눈다. 정선은 입구인 장안사부터 비로봉까지 샅샅이 탐승하고 한 화면에 재배치하여 그렸다. <금강전도>는 원형구도를 이루고 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부감시(俯瞰視) 그림이다. 오른쪽의 바위봉우리들은 내리긋는 수직준법을 사용하여 거칠고 날카로운 느낌으로 표현했고, 왼쪽 나무숲과 토산은 미점준으로 부드럽게 그렸다. 화면 중심에는 만폭동 계곡이 위
뉴스아트 편집부 | 오는 10월 29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독특한 융복합 공연 '누벨레뚜왈: 스페인에서(Nuvelletoile: En España)'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스페인 문화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로, 피아노 듀오 연주를 중심으로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 영상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누벨레뚜왈'은 프랑스어로 '새로운 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두 명의 피아니스트 민샛별과 강한별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시너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치 초신성의 폭발과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스페인이라는 특정 국가를 테마로 삼아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이다. 라벨, 모슈코프스키, 그라나도스, 리스트 등 스페인의 정서를 담은 클래식 명곡들이 피아노 듀오의 연주로 재해석되며, 여기에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가 더해져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무대 위의 영상을 통해 시각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관객들은 마치 스페인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림지언 기자 | 연극 <홀로>가 해외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해외입양인과 그의 친모가 겪는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홀로>는 전쟁 이후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된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해외입양이 단순히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긍정적인 과정이 아닌, 입양인들에게 큰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주는 복잡한 문제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극작가 유진월은 오랜 기간 해외입양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입양인들의 다층적인 정체성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해외입양으로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연출을 맡은 이곤은 "작가의 시적 언어 안에 감춰진 추악한 리얼리티를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했다"며 "해외입양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홀로>는
뉴스아트 편집부 |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라딘에 따르면 수상 직후 한국소설 전체 분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직전 기간과 비교해서는 15배 이상 증가했다. 소설 분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전년 대비 7배 이상, 직전 기간 대비 9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같은 기간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은 무려 1200배나 늘어났다.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한 작가의 인지도 상승과 작품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도 소설 전체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 작가의 성과가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강 작가의 영향력은 소설 분야를 넘어 다른 장르로도 확산되고 있다. 작가가 최근 인터뷰에서 언급
남수의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황경하 · 남수 -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 황경하 기획자 | 남수(본명 남수현)는 한국의 작곡가 겸 가수로, 포크와 재즈, 그리고 뉴에이지 요소를 융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수원 행궁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그녀의 음악적 여정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찾아가며 작곡가 겸 가수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남수의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양상 속에서 순수한 인간애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 곡은 단순한 멜로디와 절제된 편곡으로 메시지에 집중하게 하는 동시에,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곡의 구조는 다소 절제된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그 안에서 남수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가 드러난다. 다소 무겁고 슬프게 느껴지는 피아노 반주는 묵묵하게 나아가며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곡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허밍
뉴스아트 편집부 | 민중가수 손현숙이 4년 만에 새 앨범 '노래이야기3. 니체와의 대화'를 발표하고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섰다. '청계천 8가'로 잘 알려진 손현숙은 이번 앨범에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 발매와 함께 6월부터 서울, 대구, 광주, 울산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온 손현숙은 오는 10월 26일 강원도 정선 덕산기 숲속책방에서 다섯 번째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니체와의 대화'를 비롯해 '그대였군요', '청계천 8가' 등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니체를 공부하며 읽은 책들, 그 경험을 노래로 만들고 싶었어요. 철학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녹이는 게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새로운 자극들이 생겨 재밌었죠." 손현숙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새 앨범의 주요 테마는 경쟁과 물질 만능 사회에서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타이틀곡 '니체와의 대화'에서 손현숙은 "다시 새롭게 눈떠보면, 수많은 진리가 내 것이 되네"라고 노래한다. 이는 사회가 정한 기준과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레도토요일의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황경하 · 모레도토요일 -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 황경하 기획자 | 모레도토요일의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은 음악적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만난 모레와 도토로 구성된 이 포크 듀오는 평화에 대한 염원과 연대의 정신을 섬세한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들의 음악적 여정은 강정마을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모레도토요일은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평화 활동을 펼치는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해군기지 앞에서 펼쳐지는 인간띠잇기 등의 평화행동에 참여하며, 그들은 음악과 실천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We will sail for your freedom"은 이러한 그들의 경험과 신념이 응축된 작품이다. 곡의 원형은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