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자이(Jai)의 새 앨범 'Golden Hour'는 25년간의 음악 여정에서 맞이한 황금빛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인디 음악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밴드 '헤디마마'의 리더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 색깔을 구축해온 자이의 7년 만의 신보는 여러 측면에서 특별하다. 록과 재즈, 팝과 소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운드 팔레트, 그럼에도 일관되게 유지되는 자이만의 목소리와 서정성이 어우러져 마치 사진작가들이 말하는 '골든 아워'처럼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앨범이 완성되기까지는 프로듀서 박찬울의 손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또한 음악 전문 매체 '월간 믹싱'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음악계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자이의 원곡들에 다양한 음악적 옷을 입히며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와 방향성을 완성했다. ‘너의 데이트’, ‘Fever’, ‘오늘 이 밤을’, ‘때늦은 옛 이야기’로 이어지는 네 곡의 이야기는 단순한 트랙의 나열이 아닌, 하나의 정서적 여정을 담아낸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도 하나의 통일된 톤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세션 뮤지션들과는 어떻게 호흡을
"음악이란 결국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예요.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카타르시스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아트 편집부 | 사진작가들에게 'Golden Hour'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해가 떠오르거나 지는 시간, 세상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짧은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새벽을 깨우고 황혼을 기다린다. 부드럽고 따스한 황금빛은 피사체를 가장 아름답게 비추고, 일상적인 풍경도 한 편의 예술로 탈바꿈시킨다. 뮤지션에게도 이와 비슷한 황금기가 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오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 그리고 예술적 영감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젊은 날의 거칠지만 강렬했던 에너지가 시간이 흐르며 더욱 정제되고, 기교를 뛰어넘어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승화되는 시기. 한국 인디 신에서 25년을 보낸 자이(Jai)가 이제 자신만의 'Golden Hour'를 맞이했다. 1. 헤디마마에서 자이로 – 록밴드 리더에서 싱어송라이터로 1990년대 말, 전설적인 여성 록밴드 '헤디마마'의 베이시스트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한 정혜정은 당시 남성 중심의 인디 록 신에서 거침없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인디 록 씬을 빛내온 싱어송라이터 자이(JAI)가 7년간의 침묵을 깨고 정규 앨범 'Golden Hour'를 발매했다. 전설적인 여성 록밴드 '헤디마마'의 리더이자 보컬·베이시스트로 1990년대 말부터 25년간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자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여정의 절정을 담아냈다. 'Golden Hour'라는 앨범명은 사진 용어에서 빌려온 것으로, 일출과 일몰 무렵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을 의미한다. "음악이란 결국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예요.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카타르시스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이는 말한다. 그녀에게 이 앨범은 음악적 경험과 기술, 예술적 영감이 모두 정점에 이른 시기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앨범이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프로젝트 관리 아래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75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펀딩은 목표액의 115%인 8,101,000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뮤지션과 리스너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몇 년간 홈가드닝, 베이킹에 이어 이제는 악기 연주가 새로운 취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 곡 완성'이라는 실용적 접근법을 내세운 기타 강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은평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놀'에서 진행되는 '초이스 기타' 클래스는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적 사례다. '초이스 기타'를 이끄는 최원일 강사는 "악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좌절하는 순간은 이론과 기본기를 익히는 지루한 과정"이라며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이 음악적 성취감과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클래스의 특징은 복잡한 음악 이론이나 수많은 코드를 외우는 대신, 단 한 곡을 제대로 마스터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인기곡을 A파트와 B파트로 나누어 단계별로 학습하며, 4주 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간다. 강사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타브악보는 기존 악보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소규모 그룹 레슨 형태로 진행되어 개인별 피드백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클래스의 강점이다. 청운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싱글 'Spa
뉴스아트 편집부 |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지난 1일 공연된 창작뮤지컬 '우리의 찬란한 봄이여'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극단춘자의 박송연 대표가 제작과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106주년 3·1절을 맞아 역사적 현장에서 펼쳐진 특별한 공연으로, 1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올해로 3년째 제작되는 이 뮤지컬은 1919년 양주 가래비 지역에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세 열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소재로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코믹한 요소를 줄이고 진지한 분위기와 음악 중심의 구성으로 항쟁의 치열한 정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코믹한 요소를 줄이고 진지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일본 헌병과 군대에 대한 판에 박은 묘사, 희극적인 표현은 더 이상 관객을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했죠," 박송연 대표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짧은 공연 시간 내에 당시 항쟁의 치열한 정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음악의 비중을 높인 전략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야외 공연장의 특성상 뒷자리 관객에게 대사 전달이 어려웠기 때문에 음악과 노래, 전달력이 높은 대사를 중심으로 극을 구성했죠.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이 예술인들을 위한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오피스아트'를 2025년 3월 1일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정식 오픈했다. 오피스아트는 110평 규모에 76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소설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와 예술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공간이다. 이번 오피스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120만원대 스틸케이스 씽크 의자와 180만원대 휴먼스케일 프리덤 의자 중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 환경이다. 160cm 대형 L형 책상, 24시간 냉난방 시스템, 고급 커피머신, A3 전문가용 컬러 프린터 등 최상급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서인형 이사장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작업하는 예술인들에게 의자는 가장 중요한 작업 도구"라며 "오피스아트는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 예술인들의 건강과 창작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오피스아트는 개인 작업 공간뿐만 아니라 16인용 대형 회의실, 6인용 미팅룸, 편안한 라운지 등 교류와 협업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정기적인 네트워킹 모임, 예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프로젝
뉴스아트 편집부 | 영화감독, 여행작가로 활동해온 유최늘샘이 첫 정규 앨범 '지구별 방랑자(Earth Vagabond)'를 3월 14일 발매한다. 미러볼뮤직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아시아, 아메리카, 아라비아, 아프리카 등 59개국 세계일주 여행 경험을 14곡에 담아낸 작품이다.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을 떠나 지구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유최늘샘의 말처럼, 이번 앨범은 "덜 벌고 덜 쓰고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현대인의 바람을 담고 있다. 특히 '뽀브레 비아헤로(Pobre Viajero)'에 담긴 "우리의 주머니는 가볍지만 갈 길은 끝이 없다네"라는 가사는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그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유최늘샘은 2012년 중국 꾸이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기타를 집어든 후 13년간 44곡의 자작곡을 만들었다. 음악 전문 교육을 받은 적 없고 "음표도 모르고 악보도 못 읽는다"는 그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음악을 만들어왔다. 앨범에는 '로켓 루사카', '백수의 노래', '붉은 바다 거북이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영감을 받은 곡들이 담겼다. 그는 각 곡에 페루 쿠스코, 인도 바라나시, 미
뉴스아트 편집부 | 싱어송라이터 겸 숲해설가 이서영이 식물의 역동성에서 영감을 받은 신곡 '무성한 줄기'를 26일 전격 발매했다. 기존의 서정적인 작품 세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신디사이저, 일렉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와 MIDI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더욱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번 싱글은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 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 사이에서도 초록잎을 매달고 있는 덩굴식물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햇빛을 따라 춤을 추네"로 시작하는 가사는 햇빛을 향해 움직이는 식물의 생명력을 표현하며, 인간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자유로움과 유연함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이서영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신디사이저의 유기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을 청각적으로 구현한다. 5분여의 곡 구성 내에서 인트로의 추상적인 연주부터 코드 전환, 브레이크, 페이드아웃까지 정교한 구성이 돋보인다.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이서영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더욱 확장됐다. "나는 당신 앞에서 춤을 추네", "버둥거리며 온 힘 다해 그대 마음까지 닿을 수 있게"라는 가사는 예술가가 청중과 나누고자 하는 진심 어린 소통에
뉴스아트 편집부 | 시각예술가 출신 뮤지션 로잘린송이 새 디지털 싱글 'Pure'의 뮤직비디오를 17일 공개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의 시각예술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부터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시각예술 작업을 해온 로잘린송은 2021년 환경 문제를 다룬 싱글 'Surfer Girl'을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시각예술과 음악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가 기획한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로잘린송이 직접 연출을 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80년대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미학의 조화가 돋보인다. 원시의 순수성을 상징하는 빛과 물의 이미지를 독특한 시각 효과로 구현했으며, VHS 필터와 현대적인 디지털 이미지를 중첩시켜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워너뮤직 재팬 ADA를 통해 발표된 'Pure'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로잘린송은 "기억 저편에서 들려오는 순수한 떨림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 자신을 잃어버린 끝없는 여정 속에서 마주한 본연의 빛을 노래
뉴스아트 편집부 | 영등포 오피스아트에서 새로운 강좌의 문이 열린다. 음악과 번역을 결합한 '악보 번역' 전문가 양성 과정이 2월 25일부터 시작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가사 번역을 넘어 음악의 본질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한국어 악보를 만드는 전문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강사로 나서는 이근영 씨는 한양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을 부전공했으며, SMU-TESOL 과정을 수료했다. 영화 자막 번역 분야에서 '신의 악단', '일급기밀', '평원을 지나서' 등 다수의 작품을 맡아온 프리랜서 번역가다.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1주차에는 보표와 음자리표 등 악보의 기초를 다지고, 2주차부터는 MuseScore라는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습이 이어진다. 3주차에서는 Subtitle Edit을 통해 실제 번역 작업을 경험하며, 마지막 주차에서는 문학적, 문화적 요소를 고려한 번역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의 특징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다. 수강생들은 실제 'Die with a smile' 등의 곡을 번역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현재 악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악보나라' 등 실제 악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