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오는 6월 17일 화요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가온스테이지에서 2025 프랑스 음악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Fête de la Musique)'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두 편의 특별한 콘서트가 연이어 펼쳐진다.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가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파리를 테마로, 관객들을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정가 2만 5천원의 티켓을 사전예매 시 단돈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콘서트 '음악비행 서울-파리'는 마치 파리로 음악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에서 8년간 거주하며 현지 문화를 깊이 체험한 보컬 애령이 특별 가이드로 나서 파리지앵만이 아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쎄시봉(C'est Si Bon)',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고엽(Les Feuilles Mortes)' 등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샹송 명곡들과 더불어 애령의 자작곡 두 곡이 밴드 특유의 세련된 프렌치 재즈 스타일로 편곡되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어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두 번째 콘서트
뉴스아트 편집부 | 깊은 울림으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해 온 가수 손병휘가 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6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저녁 7시 30분, 서울 마포구 노무현 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When they go, We go…"라는 의미심장한 부제 아래 그의 음악 인생을 망라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표곡들은 물론 최근 발매된 9집 수록곡, 관객들의 사연과 즉석 신청곡,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민중가요까지 어우러지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손병휘의 진솔한 음악 여정을 오롯이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병휘는 한국 사회의 변곡점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해 온 대표적인 민중가수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공동체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대의 증언자 역할을 해왔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걸어온 음악적 궤적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노래가 어떻게 다시금 깨어있는 삶을 추동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후배 예술가들과의 협연과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 더해져 손병휘 음악이 지닌 시대적 의미를 한층 확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수 손병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팬데믹과 전
뉴스아트 편집부 | 로건아트 스튜디오와 7인의 작가가 함께하는 그룹전 <한여름 밤의 기억>이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마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에서 영감을 받아, 한여름 밤의 특별한 온도와 습도 속에서 떠오르는 개인의 주관적 삶의 감각과 기억을 예술로 풀어낸다. 김미선, 김우진, 김지민, 김태환, 신보라, 이다영, 이세원 등 7명의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방식으로 한여름 밤의 몽환적인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건아트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그룹이 함께 기획한 이번 <한여름 밤의 기억>전은 마치 제목처럼 관람객들을 한여름 밤의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기억의 세계로 초대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참여 작가로도 이름을 올린 신보라 작가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여러 생각이 들고, 거기서 특정한 발상이 떠오르기도 한다"며 이번 전시가 작가들의 주체적인 자아와 창작 과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작가는 시각적 잔상이 다른 감각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포착하며, 실체 없는 기억이 때로는 기록보다 더 강렬한 힘을
뉴스아트 편집부 | 현관문클래식앙상블이 오는 6월 14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Ep.3 Arirang Road'를 개최하며 관객들을 한국의 아름다운 선율과 풍경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을 주제로, 전국 팔도의 다양한 아리랑과 나라를 사랑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대한민국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관문클래식앙상블'이라는 독특한 이름처럼,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클래식을 접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활동해 온 이들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층 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앙상블 측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정경과 그 안에 흐르는 선율을 통해 현관문클래식앙상블만의 따뜻함으로 기억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음악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아리랑 로드' 공연에서는 현관문클래식앙상블 특유의 섬세하고도 풍부한 해석으로 재탄생한 아리랑과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연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음악가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9년간 함께 작업해온 부부작가 강병섭과 조은혜가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소파로4길 40 N2 아트스페이스에서 'OPEN THE DOOR'란 타이틀로 2인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는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꾸준한 작업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한 여행지와 일상의 풍경을 담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병섭 작가는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같은 역사적 장소를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본 듯한 구도로, 역설적으로 뉴욕 센트럴 파크와 유사한 친근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며 아픈 역사의 장소를 현재와 미래로 연결한다. 그의 화폭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관찰자와 감상자의 시점을 오가며 의미의 층위를 더한다. 조은혜 작가는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일상과 여행 속 풍경을 담아냈다. 'Enjoy your life'나 '쉼'과 같은 작품들은 작가가 경험한 소중한 순간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최근작 'Over the horizon' 연작에서는 점묘법을 활용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성숙함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9년 전 '물빛' 시리즈에
뉴스아트 편집부 | "사랑과 파괴, 그리움의 순환. 우리는 이것을 '링링링링'이라 부른다." 이 시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극단 3.4의 새로운 작품 '링링링링'이 2025년 6월 5일부터 8일까지 성신여대 인근 '뜻밖의 극장'에서 공연된다. '링링링링'은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와 단절,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끼는 그리움과 상실감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너의 상처가 너의 사랑이 되고, 너의 사랑이 나의 부담이 되고, 나의 부담이 너의 상처가 되는" 순환적 관계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우리 그 무엇에도 기대고 않고 이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대사는 현대인의 고독과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박현욱, 조한나, 김진아, 홍성찬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은 서담희의 드라마투르기와 채희원의 조명 및 음향 디자인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박영준의 그래픽 디자인은 '링'이라는 상징을 통해 사랑과 이별의 순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공연
뉴스아트 편집부 | 변경희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에서 점으로(From ● to Dot)'가 2025년 6월 3일부터 8일까지 사이아트 스페이스 2층 더플럭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점'이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만나게 될 작품들은 단순한 점찍기가 아닌, 작가가 아크릴 물감의 농도와 점도, 건조 시간까지 고려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다. 캔버스 위에 조심스럽게 올린 각각의 점들은 평면을 넘어 작은 조형적 존재로 솟아오르며, 빛이 닿으면 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워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변 작가는 "점은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삶과 존재에 대한 응축된 언어"라며 "유년 시절 외로움과 결핍 속에서 그림은 유일한 언어였고, 지금도 점을 찍는 행위는 살아있다는 고백이자 스스로를 세상에 각인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점은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서로 관계를 맺는 존재다. 겉으로 균일해 보이는 점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압력과 호흡, 리듬에 따라 각기 다른 생명력을 지닌다. 변 작가는 "이는 곧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상징한다"며 "점
뉴스아트 편집부 | 정민제 작가가 무인양품 롯데월드몰점에서 개인전 '시간과 기억의 레이어링'을 개최하고 있다.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쓰임을 다한 사물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작품 '만촌동'은 작가의 작업실에 쌓인 자투리 실과 천을 해체하여 재조립한 작업이다. 만촌동이라는 지역에 살면서 만난 인연과 일상 속 순간들, 과거의 경험과 내적 갈등, 그리고 시간 속에서 응축된 감정들이 물질적 형태로 표현됐다. 색색의 실과 천 조각들이 서로 얽히고 중첩되며 만들어내는 질감과 색채의 향연은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생활공간이자 정신적 세계인 '만촌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두 번째 작품 '그녀들의 베란다 정원'은 버려진 의류를 활용해 만든 패브릭 식물 시리즈다. 결혼 이후 마주하게 된 다양한 여성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작가는 여성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가꾸는 베란다 정원에 주목했다. 이 빠진 국그릇이나 벗겨진 법랑 냄비에 심겨진 식물들, 친구 집에서 가지치기로 얻어온 작은 식물들이 모여 만들어진 정원은 고된 현실을 잠시 잊게 만드는 치유의
뉴스아트 편집부 | 정영신 사진작가가 40년간 전국의 오일장을 돌며 기록한 '정든 땅 그리운 장터-1 내한티는 요 장터허구 사람이 보물이랑께' 사진전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인덱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 23개 시·군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역사적 가치와 현주소를 동시에 보여준다. 전국 600여 곳의 오일장을 각 도별로 정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첫 결실인 이번 전시는 동명의 사진집 출판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부제 '내한티는 요 장터허구 사람이 보물이랑께'는 전라도 방언으로 "내게는 이 장터와 사람이 보물이라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작가의 오일장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정영신 작가는 사진가이자 소설가로, 1970년대 오일장이 한창 번성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카메라와 펜을 들고 장터의 변화상을 기록해왔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기록을 넘어 장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장돌뱅이 사진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장터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그는 전통 오일장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등장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
뉴스아트 편집부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에 자리한 원두서점 갤러리가 개관 초대전으로 김경진 작가의 초대전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를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당초 4월 18일까지 예정됐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여 연장된 이번 전시는 커피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원두서점의 정체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기획이다. 김경진 작가는 4년 전, 로스터기와 커피 기물들로 가득 찬 단 4평 남짓한 원두서점의 작은 공간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제 그 소박했던 공간은 9평 규모의 독립된 갤러리로 확장되었고, 그 사이 작가 또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가가 품어온 삶의 단상과 미학적 성찰을 총망라한 자리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 추상적이고 비구상적이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섬세한 감정 상태와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다. 물감의 번짐 효과와 레이어링 기법,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유려한 붓 터치를 통해 내면의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들은 '혼자이고자 하는 나', '함께하고자 하는 나',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인 나',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