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청계천 8가>로 잘 알려진 가수 손현숙이 1년간의 순회공연을 마무리하는 송년 콘서트를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몬스터펍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대구, 울산, 광주, 서울, 정선을 시작으로 올해 수원, 제천, 군포, 성남, 부산, 제주 등 전국 12개 지역을 돌며 '니체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나온 손현숙은 이번 송년 콘서트를 통해 함께 공연을 보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16일 발매 예정인 신곡 '우폴라 나부혁'이다. 이 곡은 송경동 시인의 시 '우리 안의 폴리스 라인'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지난 6월 콘서트에서 깜짝 신곡으로 처음 공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우폴라 나부혁은 '우리 안의 폴리스 라인을 나로부터 혁명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함께 광장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과 정권 교체를 거쳤지만 여전히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이 진행 중인 현실을 반영한 이 곡은, 시민들이 스스로의 변화로부터 시작하는 진정한 혁명을 노래한다. 송년 콘서트에는 시인 송경동이
뉴스아트 편집부 | 차가운 겨울바람이 머무는 수원 화서문로. 화려한 거리의 소음이 잦아드는 건물 지하 1층, 수원 문화의 인큐베이터라 불리는 공간 DOT(닷)에서 일상의 궤도를 벗어난 전혀 다른 네 가지 세계로의 여행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 ’새, 나뭇잎, 고양이, 그리고 강’은 네 명의 독립 아티스트가 각자의 감각으로 빚어낸 음악 세계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살롱 콘서트다. 각 아티스트의 무대가 하나의 챕터가 되어 관객을 감각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문학에서 음악으로, 정적에서 동적으로 흐르는 2시간의 서사 공연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각 챕터는 ‘새’, ‘나뭇잎’, ‘고양이’, ’강’이라는 상징적 테마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Chapter 1. 새 (The Bird) - 남수 공연의 문을 여는 것은 포크, 블루스,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티스트 남수다. ’딱따구리 책방’이라는 문학적 둥지에서 음악과 문학을 잇던 그녀는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날개짓을 시작했다. “감각의 깨움과 비상(Awakening & Flight)”을 콘셉트로 한 이번 무대에서 남수는 문장의 둥지를 박차고 나와 소리의 숲으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 인디 록의 상징 허클베리핀(Huckleberryfinn)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제21회 단독 브랜드 공연 '옐로우 콘서트'를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매되어 큰 화제를 모은 2집 재녹음 앨범 [나를 닮은 사내 (2025 All Re-Recording)]의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로, 24년의 세월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사운드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허클베리핀은 '밤이 걸어간다', 'Sunlight' 등 현재의 대표곡들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까만 타이거', '낯선 두형제' 등 밴드의 역사를 아우르는 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2집 앨범 수록곡들이 연주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장엄하게 펼쳐진 '사막'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으며, 앙코르 곡으로 연주된 '눈'과 'Em'은 원곡의 서정성에 현재의 원숙함이 더해져 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옐로우 콘서트는 다채로운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연', '길을 걷다' 등에서는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져 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