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9월 7일 박송희씨 4주기를 맞아 기억집담회의 형태를 빌어 공공극장 안전 토론회가 열렸다. 박송희씨는 2018년 김천시 산하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 채색 작업 중 6.9미터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하였고, 본인 과실을 주장하던 김천시에게 2021년 100% 책임배상 판결이 나온 바 있다. (관련기사 '예술인, 너 안전하냥' '공연예술인의 안전을 강화했다는 박송희법') 이날 집담회에는 다수의 연출자들과 국민일보, 월간 한국연극, 공연기획자, 배우, 문화행정종사자 등 다수가 참여했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이하 안전지원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집담회를 주최한 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모임(이하 공공극장안전모임)은 박송희씨 사망사건에 대응하기 위하여 2020년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박송희씨가 묻혀 있는 부산추모공원을 참배하는 등, 박송희씨 사건이 잊혀지지 않고 무대안전의 상징으로 남게 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집담회를 준비하면서 박송희법 시행령이 적용된 지난 7월 19일 이후 공연안전문화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확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EBS다큐멘터리영화제에 출품하였고 뉴스아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전승일 감독의 <금정굴 이야기(관련기사)>가 최근 방송 부적합 의견을 받았다. 부적합 의견을 낸 것은 EBS 심의실이다. EBS 방송국의 심의실은 PD로 근무하던 9명의 직원들로 구성되며, 사장의 결재를 받아 인사이동에 따라 구성되지만 독립적인 결정을 하는 기구라고 한다. 본인도 제작편성 경험이 있는 이들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에 대하여 왜 방송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을까? EBS 홍보실에 따르면, <금정굴 이야기>에 대하여 부적합 의견을 내기 전에 심의실 9명 전원이 작품을 감상하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에 합의하였다고 한다. 방송 프로그램은 예술성이나 작품성보다는 논리적 기승전결과 근거 제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도 생략하거나 축약하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작품의 생략이나 축약이라는 측면을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과 제14조(객관성) 조항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논란으로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공정성이나 객관성은 이미 효력을 잃어버린 판단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24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최로 1500명의 관객이 무료 초청된 대규모 공연이었다. 공연 당일 문자로 200여 명 초대 취소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일에 초청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사례가 <한중협회>라는 민간단체에서만 200여 명이나 발생하였다. 이에 뉴스아트에서는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을 통해 경위 파악에 나섰는데, 이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홍보대행사의 실수라고 하였다. 문제는 서로의 말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홍보대행사는 진흥원에서 한중협회 행사초청 인원을 20명으로 줄이라는 연락을 8월 12일(금)에 받았다고 하는데, 진흥원은 8월 10일(수)에 연락하였다고 한다. 문체부는 8월 8일 일반에게 공연 예매를 공개했는데, 이후 16일에는 추가오픈까지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중협회 명단 200명은 고려되지 않았던 것인지, 나중에 어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한중협회에 따르면, 홍보대행사에서는 이 중대 사안을 <한중협회>에 "문자"로 전달하면서 한중협회 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국립극단이 부지 개발로 쫒겨나게 생겼다. 이 개발계획은 2012년에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문화체육부에서는 현장 연극인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 2022년, 사업자 선정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된 연극인들이 항의하자 부랴부랴 공청회를 열었지만, 장르간 갈등만 심화되면서 연극계는 이에 대한 항의로 거리로 나서기도 하였다. (기사 하단 관련기사들 참고) 이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뉴스아트에서 살펴본 결과 문제는 10년 전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우리는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다음과 같이 총 4회에 걸쳐 서계동 개발 관련하여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시해 볼 것이다. -------------------------------- 서계동 의혹 시리즈 중에서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1) - 수상한 발주, 숨겨진 결과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2) - 500억 극장, 1200억에?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3) -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한가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끝) - 8가지 질문 뉴스아트가 이번 시리즈 기사에서 살펴봤듯이 현재 서계동 개발계획의 골자는, 용지보상비 500억 만 국가가 부담하고 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국립극단이 부지 개발로 쫒겨나게 생겼다. 이 개발계획은 2012년에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문화체육부에서는 현장 연극인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 2022년, 사업자 선정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된 연극인들이 항의하자 부랴부랴 공청회를 열었지만, 장르간 갈등만 심화되면서 연극계는 이에 대한 항의로 거리로 나서기도 하였다. (기사 하단 관련기사들 참고) 이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뉴스아트에서 살펴본 결과 문제는 10년 전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우리는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다음과 같이 총 4회에 걸쳐 서계동 개발 관련하여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시해 볼 것이다. -------------------------------- 서계동 의혹 시리즈 중에서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1) - 수상한 발주, 숨겨진 결과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2) - 500억 극장, 1200억에?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3) -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한가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끝) - 8가지 질문 2013년도 연구 결과는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활용방안을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계획으로 뒤바꾸는 결과를 가져왔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국립극단이 부지 개발로 쫒겨나게 생겼다. 이 개발계획은 2012년에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문화체육부에서는 현장 연극인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 2022년, 사업자 선정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된 연극인들이 항의하자 부랴부랴 공청회를 열었지만, 장르간 갈등만 심화되면서 연극계는 이에 대한 항의로 거리로 나서기도 하였다. (기사 하단 관련기사들 참고) 이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뉴스아트에서 살펴본 결과 문제는 10년 전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우리는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다음과 같이 총 4회에 걸쳐 서계동 개발 관련하여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시해 볼 것이다.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1) - 수상한 발주, 숨겨진 결과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2) - 500억 극장, 1200억에?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3) -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한가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끝) - 8가지 질문 뉴스아트는 이전 기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12년 서계동 공간활용방안연구와 국립극단의 2013년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건립계획 용역결과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두 연구 사이에는 서계동 공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만들어진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와 워커힐에서 선보이는 있는 빛의 씨어터는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차원이 다른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 빛의 벙커가 선 보인 세 번째 작품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은 9월 12일 폐막을 앞두고 있으니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겠다. 지난해 4월 23일 개막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20명 거장의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을 아우르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구현하면서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슈윈 등 클래식 및 재즈 거장의 음악이 명화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은 물론, 소설가 김영하와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까지 제공해 전시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8월 기준 관람객 50만여 명을 돌파한 이번 전시는 이전의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쉽게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국립극단이 부지 개발로 쫒겨나게 생겼다. 이 개발계획은 2012년에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문화체육부에서는 현장 연극인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 2022년, 사업자 선정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된 연극인들이 항의하자 부랴부랴 공청회를 열었지만, 장르간 갈등만 심화되면서 연극계는 이에 대한 항의로 거리로 나서기도 하였다. (기사 하단 관련기사들 참고) 이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뉴스아트에서 살펴본 결과 문제는 10년 전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우리는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다음과 같이 총 4회에 걸쳐 서계동 개발 관련하여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시해 볼 것이다.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1) - 수상한 발주, 숨겨진 결과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2) - 1200억 들여 짓는 이유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3) - 예비타당성 조사는 타당한가 국립극장 문제의 발단, 의혹 (끝) - 8가지 질문 서계동 부지 개발과 관련한 연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2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작성한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활용방안(이하 활용방안)>이다. 이 문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5일 국립극단은 공지사항 게시판 '국립극단에서 알려드립니다' 게시물을 통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국립극단은, 지금은 범연극인연대로 바뀐 한국연극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향해 "일방적인 행보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국립극단은 비대위의 요구사안이 이미 7월 5일 문체부와의 협의에서 약속됐다고 주장했다. 협의되었다고 하는 내용은 ▲창제작 공간 최대 확보와 국립극장 환경 개선 약속, ▲국립극단이 핵심이 되는 연극 중심 공연장 건립 약속, ▲공연장 이름에 '국립'이 들어가는 공연시설로 건립 약속, ▲전문성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연극계 의견 반영 등이다. 그러나 같은 회의에 참석했던 비대위에서는 문체부와 연극인 사이의 시각차를 확인하고 문체부와의 협상을 중단했다. 그리고 보름 뒤에 문체부가 일방적 행보를 멈추지 않으면 연극계가 총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계약 중단 요구, 한국연극협회) 이와 관련하여 국립극단은, 비대위 내 논의 과정이나 발표내용을 국립극단과 협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고 따라서 거리 선전전이나 기자회견, 연극인 대행진 등 이미 예정되어 있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15일 <서계동 국립극장 바로 세우기 범연극인연대(이하 범연극인연대)>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반대하는 범연극인 대행진을 하였다. 이들은 사전에 예고한대로 8월 4일~14일 열흘간 이 문제에 대한 거리 홍보를 마치고 전국에서 모인 연극인들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까지 행진하였다. 현재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는 필요한 부대시설(공연제작 연습실, 무대제작실, 의상 및 소품 제작실과 레퍼토리 세트보관 창고 등등)을 갖춘 국립극장 하나만 건축하기에도 비좁다고 보는 범연극인연대는, 이런 이유로 국립극단 살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 6일 <서계동 국립극장 바로 세우기 범연극인연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범연극인연대는 서계동 문제를 계기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격과 자부심에 걸맞은 국립 극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국립극단의 명예와 국격, 예술적 가치에 합당한 독립적인 전용극장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고, ▲국립극장의 설계와 시공 감리 등 건설 계획에 연극예술인과 추천 전문가의 참여와 권한을 보장하며, ▲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