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북서울신협과 제휴하여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상품이 특허출원되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긴급 생활자금 등의 부족으로 어려워 하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2023년에는 <씨앗페>를 통해 예술인 스스로 대출자금을 마련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대출의 문을 열어주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은행시스템을 이용해 금융소외계층에게 대출을 시행한 것이다. 이 방식은 여러 장점을 가진다. ▲제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예술인도 대출받을 수 있다. ▲신청 후 2~3일내로 받을 수 있다. ▲미리 조성된 자금의 6~7배를 대출해 줄 수 있다. ▲신용대출임에도 이자율 연 5%에 불과하다. ▲예술인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금융소외계층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신용등급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계층의 신용등급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또한 은행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 발상이 안정적이고 창의적일 뿐 아니라, 금융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복지재단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결과 발표를 연기했다. 11월의 한 중간인 지난 15일 뉴스아트에서 결과 발표 및 지급 시기를 문의하자 바로 다음 날 '발표 연기' 공지를 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하순도 다 지난 마지막 날인 오늘, 점심시간이 지난 12시 11분 현재까지도 관련 공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예술인들은 '퇴근 전에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오늘까지 발표하면 예복은 죄가 없다'면서 자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기다림과 예측불가능성에 익숙한 예술인들이라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그저 "국고보조금 교부 시기 조정"이라는 말로 늘 진행되던 행정업무가 미루어지는 일에 익숙해지기는 어렵다. 국고보조금 교부시기는 왜 갑자기 조정되는 것이며, 그 조정은 왜 결과발표 시기에 임박해서 갑자기 필요해졌으며, 11월 하순은 왜 11월 말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건지 답답하지만 따질 곳이 없다. 예술인들은 오늘도 카톡방에서 자조적인 말만 주고받을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인들 사이에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예복을 이해하면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풍물굿패 소리결이 2023을 마무리하면서 경상풍류(慶尙風流)를 선보인다. 경상풍류는 풍물굿패 소리결이 지역색을 가미한 전통예술공연 컨텐츠로, 경상도 풍물굿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12월 3일 일요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진행되며 삼도 설장구 가락, 삼도 사물놀이 가락, 판소리, 영남외북춤 쌍무, 창작춤 변사또 愛, 풍물판굿으로 구성된다. 삼도 설장구 가락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타악기인 장구만으로 연주되는 연주작품이다. 전통 풍물굿에서 뛰어난 설장구들의 가락을 한데 모았다. 소리결의 설장구 연주는 긴장과 이완을 극대화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내었다. 이어서 이어지는 삼도 사물놀이 가락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물놀이 연주이다. 경상도 지역 색채가 강한 소리결의 사물놀이는 꽹과리 타법이 분명하면서도 부드럽고, 장구는 궁과 열의 조합으로 그 가락이 무한히 확장된다. 특히 북춤이 발달한 경상도에 걸맞게 북가락의 쓰임이 다양하게 강조되어 기존의 사물놀이 연주와는 차별화된 멋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을 징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모두 감싸 안아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한다. 영남 외북춤은 금회북춤을 바탕으로 경상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미술에 장소특정미술이 있다면 공연에도 장소특정공연, 인시추(In-Situ)라는 것이 있다. 작품이 창작된 특정 위치에서만 완전한 의미를 가지며, 그곳과의 상호작용에서 예술 작품이나 예술적 표현이 더 깊은 의미를 얻는 종류의 작품을 말한다. 공연의 경우 출연자의 상황이나 경험, 내면 상태 또한 환경의 일부로서 작품에 포함된다. 지난 10월 24일 개관한 장애인 표준 극장인 모두예술극장에서 이런 장소 특정 예술인 <제자리>가 막을 올린다. 짐작하듯 이 공연은, 출연자들의 상황과 내면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반영한 작품이다. 정식 공연 하루 전 드레스 리허설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기대 이상의 감동과 완성도로 장애예술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공연은 지난해부터 준비되었다. 장애를 가진 출연자가 필요했다. 출연자 공모에 30명 정도가 지원했는데, 응모한 사람 대다수는 비장애인이었다. 결국 장애를 가진 지원자는 거의 다 발탁됐다. 그렇게 장애인 5명 비장애인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만들어졌다. 출연자들은 프랑스에서 날아온 연출팀과 총 4번의 워크숍을 통해 팀웍을 다지고 공연의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미셸감독은 순간의 경험과 이를 통해 삶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대한민국 국악계의 거목인 신영희 국창이 2023년 12월 3일 오후 5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리인생 7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마스터 엔터테인먼트와 마스터 킴(Master Kim) 김종철 대표이사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신영희 명창의 제자들과 수많은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 국악인들도 대거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국창 신영희 70주년 기념 공연'은 장인환 문우머티리얼 회장(전, 포스코 사장)과 국악인 김정민 후원회장이 나서 본 행사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신영희 명창은 대한민국 문화의 살아있는 역사로서 70여년간 수많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으며, 전통 음악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악계의 큰 어른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국악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영희 명창의 대표작 중 하나인 '춘향가'를 비롯해 '흥부가', '심청가', '수궁가'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도 평소 볼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신 명창의 제자들이 직접 출연해 스승과의 협연을 펼칠 예정으로 더욱 기
보홀의 일몰 자연마저 순수하달까? 한참을 바라봅니다. 글, 사진 박성규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양아치 작가의 '레이첼, Rachael' 프로젝트가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 한강 일대 그리고 아트센터 나비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의 활용으로 예술의 영역과 가치를 확장하고, 예술적 표현을 탐구하는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활동 지원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라이다 Lidar, 5G, 라디오 99.9Hz, 휴대폰, Discord 앱 등으로 서울을 기술하고자 한다. '레이첼, Rachael' 프로젝트는 2023년 12월 2일과 3일 오후 3시에 서울 한강 일대에서 선보이며 서울을 기술과 연결하며 특정하고, 총체적 기술적 세계로서의 서울을 조형하며 그 기술적 세계로 관계 또는 접속하는 신체와 사물의 분류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 레이첼, Rachael은 작품 속에서 메타 휴먼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사회, 장소를 전제로 근미래 서울에 대한 프러포즈이자 접속이 된다. AI,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스마트 시티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새로운 테크놀로지 사회로서 제안하고, 서울을 기술과 사물들의 총체가 아닌 기술과 사실들의 총체임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레이첼, Rachael은 차량 모빌리티를 중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이런 밤, 들 가운데서>는 2021년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설유진 연출의 신작이다. 참사를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낼 동시대 공연예술에 대한 고민에서 만들어졌다.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둘러앉은 무대 형태가 특이다하. 다섯명의 배우는 관객 사이로 등장해 함께 이야기나누는 사람들로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들은 누군가를 기억하며, 새를 찾으며, 술을 마시며 우리 주변의 그 누군가가 바라본 세상을 떠올린다. 자유와 사랑이 도망간 세상에서 그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설유진 연출은 907(구공칠)에서 글을 쓰고 연출을 하며, 자유와 사랑을 고민한다. 최근작으로는 <맥베스>, <오아시스>, <하얀 꽃을 숨기다>, <홍평국전> 등이 있다. 설유진 연출은 “극장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감각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유진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으며, 곽지숙(제44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옥자연(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 윤현길, 최정현, 하영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요즘 가장 무서운 병이 치매다. 꾸준히 '여주인공 페스티벌'을 개최해 온 '극단 행복한 사람들(대표 원종철)'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치매를 소재로 한 공연을 올린다. 2021년 기준 65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라고 한다. 그러니 치매 환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를 돌보는 가족들의 마음과 삶은 더 자주 노출되고 보여져야 한다. 많이 생각하고 충분히 익숙해지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치매 아버지, 치매 엄마, 무심한 딸과 집나간 아들로 구성된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다. 치매 아버지가 집을 나가 사라진 뒤 그 아버지를 찾으려하지 않는 딸에게 실망한 엄마도 사실은 치매 환자. 이 암담한 현실을 모른 채 집나갔던 아들이 돌아와 딸에게 욕을 퍼붓고 있는 엄마를 발견한다. 이웃사람을 통해 알게된 엄마의 치매. 채권자를 피해 머물 곳이 필요했던 아들은 치매 엄마를 돌보는 조건으로 당분간 엄마 집에 머물기로 한다. 아들은 엄마를 잘 견딜 수 있을까? 치매 엄마는 아들을 어떻게 대할까? 이들의 동거를 놓고 주변 다른 인물들의 반응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는 '2023 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술기업의 새로운 성장 활로를 돕는다. 2023 예술×기업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은 올해 6월 선도기업으로 참여한 한국타이어나눔재단, 한국공항공사, 아모레퍼시픽재단, 벽산엔지니어링이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협업을 진행할 7개 예술기업을 공모로 선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협업 주제는 예술과 기술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예술기업 '촌랩'(설치미술 창작 기업)은 자립이 필요한 청년 대상 목공 기술을 융합한 설치미술, 적정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좋은소리네'(음악 중심 창작예술 기업)는 청년 대상 심리 치유와 회복 효과 위한 사운드 스케이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공항공사의 주제는 '공항과 공항을 잇다'이다. 예술기업 '스페이스엘비스'(XR 콘텐츠 기업)는 김포-하네다 노선 20주년 기념한 서울-도쿄 간 상공 뷰 XR 체험 콘텐츠 제작과 체험존을 운영했다. '제오'(에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기업)는 공항 인근 지역인 김포, 제주,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