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급변하는 사회환경의 흐름 속에서 예술은 어떠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한 예술인의 여러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는 사업 공모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예술-기술 융합 창작단계를 지원하는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2023년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월 19일 18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예술위는 지속가능한 예술창작 환경 조성을 통해 2017년부터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250여 개 기술융합 예술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예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공모는 총 4개 세부 유형으로 창작 기반 조성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의과정(예술과기술)' 1개 유형이 지난해 11월 공모 접수를 마쳤으며, 단계별 창작을 지원하는 기획 단계 '아이디어 기획,구현 지원', 창,제작 단계 '기술융합 창제작 지원', 확산 단계 '우수작품 후속지원' 3개 유형이 이번 공모 기간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기획 단계 '아이디어 기획,구현 지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굿바이 인 서울 작가들은 오늘(10일) 오전 11시 국회 사무처에 강제 철거당한 작품을 돌려받고 사무처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시민들이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새로운 전시장소를 찾아 이동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회사무처는 굿바이 인 서울 작품 철거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1월 8일 저녁 7시 이후 거의 매 시간마다 철거요청 공문을 보낸 뒤, 자정이 지난 1월 9일 새벽에 "거듭된 철거 요청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았으므로" 작품을 별도로 보관하겠다는 공문을 민형배 의원실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첫번 째 공문은 1월 8일 저녁 7시 이후 관리국장 명의로 보내졌는데, 공문번호 83번의 이 공문에는 "표현의 자유는 충분히 존중되어야 하나 국민통합과 공동체의 화합을 저해하는 작품은 국회에서 자진철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공문번호 85인 두 번째 공문은 공문 전달 시점으로부터 두 시간 가량 뒤인 1월 8일 밤 11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 사용이 중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공문번호 87인 세 번째 공문은 두 번째 공문의 밤 11시라는 시한이 너무 임박하였다고 생각했는지, 시간을 늦춰 밤 12시까지 철거해 달라고 하였다. 퇴근 시간이 지난 저녁 7시부터 밤 11시 이전까지 거의 매 시간 공문이 발송된 것이다. 이후 공문번호 88인 네 번째 공문은 1월 9일 발송으로 되어 있다. 세 번째 공문에서 못박은 자정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일방적인 작품 철거에 항의하며 국회사무처장과 면담을 하고 대책을 논의한 ‘굿, 바이전 in 서울展’ 참여 작가들은, 국회에서의 작품 전시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사무처 이광재 사무처장과의 면담과정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는 17일 이후에 전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지만, 작가들은 "사무처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전시를 중단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전시를 거부하기로 했다. 작가들은, 민의의 대변인이자 걸어다니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12명이 성사시킨 전시를 일개 행정기관인 사무처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한밤중에 작품을 훔쳐"감으로써 국회라는 공간은 국민들이 떠난 공간이며 더 이상 상징성을 가지지 않으며 작품을 걸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1월 10일 오전 11시 작가들은 도난당한 작품을 되찾아 다른 전시장소를 찾아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굿바이전 인 서울전 철거 작가 일동'의 이름으로 1월 8일 오후 5시 기자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 방문을 마무리하였다. 작가들은 ▲사무처의 공식적인 사과문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 중지 ▲정확한 취재에 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굿바이 서울전에 출품한 작가들은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만난 뒤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전시 내용이 이태원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았고 현재 국정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전시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작품을 철거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가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전에 작품 목록을 보내고 허락을 받은 전시회인데, 전시 준비가 완전히 끝난 작품에 손을 대는 중대한 행위를 하기 전에 작품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시는 이미 12월에 국정감사를 이유로 한 번 연기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국정조사를 이유로 이전보다 큰 폭력을 경험하였다. 따라서 작가들은 문서화된 사과는 물론 기획 및 작품 훼손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광범위하게 논의 중이다.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은 이 사건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 종일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시를 준비한 국회의원 12명 중 4명도 한자리에서 대책을 논의중이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회사무처는 ‘굿, 바이전 in 서울展’을 습격해 모든 작품을 철거한 뒤, 굿바이전 행사관계자들의 출입도 막고 있다. 이들은 출입데스크에서 남아있던 그림 걸개들도 다 치웠다고 한다. 이에 작품을 빼앗긴 굿바이전 작가들은 작품을 원상복구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며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옆 회의실에서 사무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기다리는 중이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정되었던 전시회를 전시 당일 새벽에 사무처가 기습 철거하였다. 서울민예총과 굿바이전 조직위원회는 오늘(9일)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굿, 바이전 in 서울展’을 열 예정이었고 이를 위해 하루 전인 8일에 작품 게시 등 준비를 마쳤다. 이를 본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사무처에 강력히 항의하였고, 국회 사무처는 저녁부터 3차례에 걸쳐 작품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공문 내용은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 6조 5항을 위반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용을 허가했으나, 6조와 7조를 위반했다"는 것으로, 사무처는 이런 이유로 당일 밤 11시까지 작품을 철거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새벽 2시경 사무처에서는 작품을 강제철거하여 창고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불과 몇 시간 동안, 그것도 모두 퇴근한 시간에 연달아 3차례나 공문을 보내서 몇 시간 안에 작품을 철거하라고 재촉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국회사무처가 직접 철거에 나선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어찌나 갑작스럽게 진행었는지, 국회 공보담당관들은 아직 해당 공문조차 입수하지 못하고 언제 공문이 발송되고 철거가 진행된 것인지 상황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201
전승일 작가 | 2023년 뉴스아트에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예술은 생각과 마음의 반영이다. 특히 시각예술은 드로잉, 페인팅, 오브제, 2D, 3D 그래픽 등과 같은 구체적 조형 언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전승일의 생각그림>은 치유와 성찰, 그리고 사회적 연결성 등을 키워드로 하여 다양한 기법의 디지털 이미지 노마디즘을 탐구한다. *** 전승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오토마타 공작소 대표감독으로 애니메이션과 오토마타, 그리고 과학융합예술 분야에서 창작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비상(飛上)'은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여정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날아오르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을 담은 작품이다. 단절, 빈곤, 공황, 악몽, 두려움, 불안 등 우리 발목을 잡는 수많은 '나쁜 손'들로부터 벗어나 비상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곰방대하나로 장터바닥을 지휘하던 야채 파는 할매는 내 동무였다. 장(場)에 왔다는 신고를 하지 않고, 어슬렁거리다 마주치면 긴 곰방대가 여지없이 내 등짝을 내리쳤었다. 영동장에 가면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을 맡겨놓고, 점심도 한 숫가락씩 나눠 먹고, 막걸리 한 사발로 세상을 다 가진 듯, 할매와 나는 해가 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놀았었다. 허나, 지금은 사진만이 남아 곰방대할매와 나의 시간은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처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준다. 1991년 어느 장날 오후, 바람이 일어 배춧잎 하나가 팔랑거리는 풍경을 놓치지 않았던 그날 처럼, 수직으로 흘러내린 한겨울의 햇살이 내 창가에 내려와 앉는다. 오늘 할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두고 온 내 고향 언저리처럼 서럽다. (글.사진/장터사진가 정영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이 무용역사기록학회와 공동 사업으로 진행하는 코리아그라피가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코리아그라피는 소리와 합체된 한국무용에 대한 안무적 탐구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창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코리아그라피는 한국을 뜻하는 코리아(Korea)와 안무를 뜻하는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가 결합된 제목으로, 이번 공연의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코리아그라피는 전통춤과 함께 음악, 연희, 판소리, 타악 등 다양한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구음심무’는 시나위 구음의 명인들과 섬세하고 깊이 있는 춤짓을 주고받는 입춤 명인의 무대를 선보인다. ‘겹겹산조’는 중후한 음색이 매력적인 거문고 연주와 어우러진 산조춤을 통해 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춤춤발림’은 판소리의 구성진 창과 이야기를 춤으로 확장한 무대로 ‘박씨전’과 수궁가의 ‘고고천변’을 새롭게 풀어낸다. ‘음풍농짓’은 신민요의 리듬과 노랫말에 담겨있는 한국적 정서를 재해석한 레트로 댄스 드라마로, 신민요의 ‘음풍농월’과 능청거림을 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