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와 서울 지역 예술가 및 예술단체 대상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 4일(월) 서울문화재단(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가 및 단체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의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의 예술창작 활성화와 예술지원 효과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는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7개의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자체 기획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신진 작가들부터 중견 원로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전시를 개최하며 인사동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원사업 선정 작가의 작업 결과가 시민을 만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방앤리 개인전 '어둠 속의 예언자'가 시청각장애인의 시각예술 전시 관람 접근성을 넓히려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자영 작가와 이윤준 작가로 구성된 2인 콜렉티브 방앤리는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의 서수연 대표작가와 함께 9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전시장을 찾은 시청각 장애인 관람객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음성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장에는 시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 리플릿이 비치된다. 이번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는 곧 개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프리즈 서울 2023' 등 예술 행사가 풍성한 시기에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시로 예술의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앤리는 최근 몇 년간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의 미디어센터 워터셰드(Watershed),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함께 기후 위기와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탐구를 3D 프린팅,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한 작품으로 풀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4년도 문화예술 예산을 436억원이나 삭감하는 와중에도 청와대 공간조성 예산은 330억원이 책정했다. 삭감된 문화예술 예산 대부분을 청와대 조성에 밀어넣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렇게 말한다.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의 쇤브룬궁, 독일의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 --- 문화체육부장관 박보균 9월 9일과 10일에 열리는 야외콘서트는 지나 23일에 관람 희망자 신청을 받았다는데,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양질로 진행되는 무료공연이다 보니 모든 공연이 빠른 속도로 매진되거나 추첨을 해야 한다. 9일에는 K-클래식 대표주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대를 열고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10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오페라와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청와대는 가을 내내 매력적인 K-뮤직으로 물들 예정이다. 오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남원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국악 신동으로 판소리 명창들에게 ‘남원 애기’라 불리던, 오지윤 명창이 2017년 국립극장 완창에 이어 6년만에 더욱 깊어진 혼(魂)의 소리로 심청가를 공연한다. 이번주 금요일 9월 8일 저녁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시간은 100분이다.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천음 고수가 호흡을 맞춘다. 오지윤 명창은 한양대 국악과 재학 중에 동아국악콩쿨에서 금상(1위)을 수상하며 동년배 소리꾼 중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졸업 후 사회 진출 대신 지리산 산공부를 택하여 소리를 갈고 닦은 예인이다. 강도근 명창에게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하였고, 성창순 명창에게 심청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를 사사하였고, 박귀희 명인에게 가야금 병창을, Seth Riggs 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배웠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판소리를 하는 ‘판페라’(판소리 오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은 최근 수년간 매일같이 수련해 더욱 깊어진, 오지윤 명창의 소리의 핵심인 음(陰)의 소리, 혼(魂)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맑은 하늘과 구름을 보고 있으면 내마음과 정신까지 맑아지는듯 하다. 글 사진 박성규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9월 1일 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하여 2024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을 구조개편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문화예술위원회 측에서는 기존의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다양하고 복잡하며 장르별로 치우치기 쉽고, 시너지를 내거나 성과축적이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공모사업 개편 방향을 사업구조 단순화, 수용 폭 확대로 잡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유사 사업을 기존 44개에서 17개로 통폐합 ▲다양한 주체가 지원받을 수 있게 지원 사업의 내용을 확장 ▲다중 선정 제한 ▲보조사업자 의무 미이행 제재 강화 등의 방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구조도 크게 창작영역과 정책영역으로 나눈다. 창작영역 23개 사업은 9개 사업으로 정리하고 장르별이 아닌 창작주체 혹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모한다. 정책영역은 21개사업을 국제교류, 일자리, 청년예술가, 향유 영역의 8개사업으로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정책 영역 중 23.55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교류 영역은, 프로젝트보다는 네트워크 중심으로 바꿀 방침이다. 신규 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아티스트 커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지난 해 예술인상호부조대출에 이어 예술 프로젝트준비 대출(가칭, 이하 프로젝트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대출은 예술 프로젝트 결과를 내기 전에 준비 및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공연전시를 하려면 공간 대여료를 미리 내야 하고, 재료비나 운반비 등 사전에 지급해야 할 기타 비용도 많다. 하지만 많은 예술인들이 사전에 지급할 경비가 없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못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예술인으로서의 커리어가 위기에 처한다. 기업은 사업 아이디어를 담보로 투자받고, 예상매출을 토대로 대출도 받는다. 하지만 예술인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프로젝트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대출 실행기관은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을 해준 바 있는 북서울신협이다. 대출은 9월 1일 내일부터 시행된다. 신용등급이 낮아도 가능하다. 대출 과정은 예술인상호부조대출과 같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 대출을 신청하고 추천을 받으면 북서울 신협에서 간단한 대출심사를 통해 신속하게 실행한다. 빠르면 당일 대출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햄릿, 걷는 인간>은 오늘 8월 30일 티켓오픈되는 따끈따끈한 공연이다. “강렬한 충격을 주는 색다른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고전문학에 담긴 불멸의 정신”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성결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은 위대한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와의 그간의 대화를 무대 위에 올린다. 인문학적 성찰시리즈 XVI 번째로, 그가 선택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햄릿>! 수많은 <햄릿>이 존재했지만, 나진환 연출은 그의 실존주의적 시각(Existential Perspective)으로 <햄릿>을 파헤친다. 이 시각으로 탄생한 작품이 바로 <햄릿 걷는 인간>이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햄릿>의 첫 대사인, "거기 누구냐 (Who's there)?" 이다. 이 질문으로부터, 그의 실존적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이 <햄릿, 걷는 인간>이다. 나진환 연출은, 이 대사로부터 관객에게 묻는다. “‘거기’, ‘지금’ 존재하는 당신은 누군가?” 나진환 연출의 대답은 “걷는 인간이다”. 햄릿은 “위대한 걷는 인간”이다. 따라서, 실존주의 시각으로 각색된 이 작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라는 용어는 '정신장애'라는 말을 대신한다. 정신장애를 신경학적 ‘차이’로 발생하는 ‘다름’으로 보고, 정신장애인을 인간의 ‘다양성’과 ‘정체성’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개념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정신장애인에 의한 폭력범죄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장애를 다양성의 하나로 보고 이들에게 적절한 사회화 과정과 자기성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도 발굴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이 활동을 사회적 협동조합 등을 통해 소수의 장애 단체에서 실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역의 정신장애 · 지체장애 당사자, 장애 관련 기관 및 시설, 그리고 지역의 치유 미술 전문가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친밀한 협업을 해 온 사례가 돋보인다. 광주광역시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남구 여성장애인시설 소화누리, 그리고 틈새미술관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예술공동체는 일방적인 교육, 피교육의 관계를 지양하고, 마음의 소통과 과정 을 중심으로 당사자의 강점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모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유의 예술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런 사례는 아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원래 약자복지와 노인일자리 예산도 삭감 예정이었으나 심한 반발에 살려두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이로 인해 내년도 예산안은 2.8% 증가한 657조이다. 2005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 증가액이라고 하는데, 전 지구적인 불경기에 정부예산 집행을 긴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판단인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정부가 될지 국민이 될지는 예산안의 내용과 집행이 결정할 것이다. 총예산 657억 중 연구 및 보조금 7조 삭감, 상세사항은 밝히지 않음 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0조원대의 구조조정이 있었다. 성과도출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R&D예산은 6조원 삭감했다. 보조사업 예산은 1조 삭감했다. 기타 1만개의 사업에서 4조원을 삭감했다고 하면서 상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사업관련자들이 반발한다는 이유다. 나머지 9조원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낭비성 지출’, ‘카르텔 예산’에 대한 판단은 기재부가 독점한 채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화예술 예산 436억 줄고 관광예산 1325억 증가 콘텐츠 산업에 1조 7700억원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예산은 올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