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변화된 미디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상, 웹툰 등의 저작권은 음악 분야의 저작권을 롤모델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영상이나 웹툰 저작권이 음악 저작권처럼 전방위로 인정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영상이나 웹툰 제작에는 음악보다 훨씬 많은 수의 창작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복잡하다고 해서 저작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이 문제를 진단하고 법제화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8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내가 만든 창작물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싶다 간담회는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문화예술특별위원회'가 공동주관하였다. 고 이우영 작가는 자신의 저작물인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형설앤출판사로부터 고소를 당해서 고통 중에 사망하였다. 간담회 주최측의 하나인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은 이런 문제를 시정하고자 저작권법 개정안과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법률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고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만화가도 <검정고무신> 의 공동 작가로서 간담회에 참가했다. 최근 출판사의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 이우영 작가 추모전이 8월18일(금)~9월3일(일)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우영 1972-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 전시회는 고 이우영 작가의 일생을 재조명하며 문화예술의 창작 환경을 돌아보고자 마련된 특별 기획전이다. 전시는 ‘검정고무신’과 관련된 이우영의 작품과 자료, 인터뷰 영상, 창작곡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로 구성된다. 고 이우영 작가는 1972년 태어나 1990년대 대표작인 ‘검정고무신’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저작권 계약 관련 소송으로 3년간 법정 다툼을 하던 중 지난 3월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올해 7월 한국저작권협회는 ‘검정고무신’에 대한 출판사의 권리가 부당하다며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에 대한 저작권 직권 말소 처분을 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불공정행위로 시정 명령을 내렸으나 아직 관련 소송은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이우영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작가 일상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과 자료들 그리고 구술 기록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의 삶과 주변 환경을 짐작해볼 수 있다. 대표작인 ‘검정고무신’ 원화와 단행본 초판도 볼 수 있다. 한국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검정고무신' 사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정명령으로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우영 작가 추모 전시도 '또 다른 소송과 갈등의 원인을 피하기 위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웹툰작가 계약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영상 창작자 권리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도 진전이 없다. 창작자 권리 보호는 여전히 곳곳에서 벽에 부딪힌 상태다. 이에 "문화예술인 권리보호 법제간담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국회의원과 이우영작가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예술인권리보장법, 저작권법, 문화산업공정유통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터에 명기되진 않았지만 이번 간담회 토론에는 고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지원팀 팀장, 정명관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 사무관, 김찬동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팀장도 참여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대한민국 남성합창의 자존심 '한국남성합창단'이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남성합창단이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섬세하면서도 웅장함을 지닌 남성합창단의 특성을 살려 재미와 예술성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한국남성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1958년 6월 11일 대학생들이 강의실 작은 공간에서 화음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태동했으며, 지금까지 65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최장수 남성합창단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된 합창단은 초대 지휘자였던 미국인 Hugo G. Goets(당시 주한미군 중령)의 지휘로 현 명동예술극장의 전신인 시공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했고 이후 고(故) 서수준 교수(당시 경희대 음대 교수), 고(故) 유병무 선생(당시 선화예고 음악부장, 음악감독)이 30여 년간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 김홍식 교수(당시 한서대 예술학부 교수), 최영주 선생(당시 고양예고 음악부장), 박신화 교수(현 이화여대 교수), 구천 교수(당시 국립합창단 지휘자) 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상임 및 객원지휘자를 맡아 지금의 확고하고 예술성 깊은
전승일 작가 | '의문사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제정 2000년, 폐지 2009년)에는, "의문사(疑問死)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의문의 죽음으로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위법한 공권력의 직접·간접적인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죽음을 말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즉, '의문사'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경찰·군·국가정보원 등 국가 기관의 위법한 공권력으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죽음을 가리킨다. 1989년 8월 15일, 전남 거문도 외딴 바닷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이내창 의문사 사건'은 80년대 대표적인 의문사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이내창이 혼자 바람을 쐬러 거문도에 내려가 유림해수욕장 해변가 암석지대에서 미끄러져 실족한 후 익사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유가족 및 중앙대 교수들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고 이내창 학생 사인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내창(당시 예술대학 조소과 재학 중)씨가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 바쁜 일정 중에 300km나 멀리 떨어진 거문도에 혼자서 갈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실족으로 인한 익사라고 하기에는 사체 상태와 현장 지형 등이 일치하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조속 통과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는 지난 2월 29일 영화배우 겸 감독인 유지태씨의 사회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 이후 전혀 진전이 없는 저작권법 개정에 대한 항의의 자리이기도 하다. 역할만 있고 권리는 없는 영상창작자 방치하는 이유? 지금까지 한국의 영화저작권자들은 '저작권을 전부 제작사에 양도한다'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영화를 만들어 왔다. 저작권 포기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감독과 작가의 몫을 "정당한 보상" 법에 따라 저작권료로 지급하고 있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무한반복 재생되는 영상콘텐츠에 대하여 해외에서는"정당한 보상"이라는 개념을 제도적으로 도입하여 법을 보완하고 단체도 결성하여, 심지어 '파업권'도 얻어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송출되는 한국의 영상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료도 적립되었다. 이를 찾아오기 위해서라도 2022년에 창작자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한 것이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MZ세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 한국방문의 해 '케이(K)-컬처 팝업'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한국방문의 해 'K-컬처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더현대 서울'은 최근 2년 동안 방문객 8000만 명 중 30대 이하가 5000만 명, 외국인 구매 고객 중 MZ세대 외국인이 61.5%에 해당할 정도로 국내외 MZ세대가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케이-컬처 팝업은 전통문화와 최신 패션, 케이팝, 음식, 예술, 뷰티 등 케이-컬처의 대표 상품을 비롯해 케이-관광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이날 케이-컬처 팝업 개막식에 참석해 케이-관광 홍보에 나섰다. 이번 팝업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와 '미미달' 등 전통문화 대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언더마이카', '오와이', '노매뉴얼'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케이-패션 브랜드관도 운영하고 특히 케이팝 체험관에서는 '제로베이스원'의 음악과 기념품을 구매,체험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사단법인 한국연기예술학회가 주최하고 GAF(Glocal Acting Fstival)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1회 GAF(Glocal Acting Fstival) 공연예술제'가 8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개최된다. GAF는 연기로 공연예술(연극, 무용, 뮤지컬, 마임 등)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세계화의 방향성 모색을 통해 글로컬(Glocal) 시대 공연예술의 융합으로 한국연기예술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연예술제에서는 20개 팀(장막극 8팀, 단막극 12팀)이 선정돼 다양한 장르의 연기 기반 공연예술이 8월 17일부터 9월 2일 폐막식까지 열띤 향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참가팀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장상, 한국연극협회 회장상, 서울연극협회 회장상, 한국연출가협회 회장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상, 한국연기예술학회 회장상, GAF 조직위원회 위원장상, GAF 예술감독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신영 GAF 조직위원회 위원장(성결대학교 교수)은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11회 GAF 공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긴급하게 상해치료비, 생활비가 필요한 무용인과 연극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월) 서울연극센터에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그 일환으로, 예술 현장 협력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인이다. 무용인에게는 진료비,치료비,수술비,재활비를 지원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안전과 관련된 주제로 창작곡 공모전이 열린다. 세월호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와 아파트 붕괴, 산업 재해 등 어이 없는 안전 사고가 계속되어 우리 사회가 불감증을 넘어 무력감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듯한 지금, 4·16재단에서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제 1회 4.16 안전문화 창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2023년 8월 7일 월요일부터 10월 1일 일요일까지이며, 선정결과발표는 10월 13일 금요일이다. 발라드/댄스/힙합/R&B/인디음악/록 등 어떤 장르던 응모 가능하다. 416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담아내는,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창작곡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발표된 적 있거나, 발매 예정이거나, 지원사업을 통해 수혜받은 이력이 있지 않은 순수창작곡이라야 하며, 선정 이후에는 편곡, 촬영 등을 위해 음원의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음원 편곡 및 유통 홍보 등 혜택이 있으며 상금과 상장도 주어진다. 수상곡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지만, 이후 10년간 비영리적 공익적 목적으로 수상곡을 사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