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78년생 조은정의 작가노트에는 “희미해져가는 기억의 아름다움” 혹은 “시간은 순식간에 치타처럼 지나간다”라고 적혀 있다. 조은정 작가는 이 언어의 의미를 다양한 비유를 사용해 고스란히 그림으로 표현하면서도, 그 의미를 다시 환기시킨다. 조은정 작가는 풍경이나 사물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풍경이나 사물이 가지는 직접적인 미감보다는, "희미한" 혹은 "순식간" 등의 인식이나 감성의 용량을 측정하고 표현하는 매체로서의 기능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생경하게 빛나는 한 순간을 응시하고자 심혈을 기울인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수많은 이미지와 이슈의 틈 속에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희미한" 순간을 포착한다. 낯섬에서 증폭된, 익숙하지 않고 경험한 적 없는 사태 앞에서 이상적 관념이 연동되었을 때 신비함이 생겨나는 듯하다. 상상력이 확장되면서 예측을 넘어선 실체를 의식하였을 때 쾌(快)를 동반한 전율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인디프레스 대표 김정대) 조은정 작가는 바로 이 신비함의 전조를 포착하는 데에 몰두한다. 신비함의 전조는 '낯섬'이다. 인식이나 감성은 주관적일 수 있다. 그래서 측정 가능한 용량의 표현만큼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9월 29일자 조선일보에 이건희컬렉션 전시회 관련 기사가 실렸다. [단독]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 기사는, 사실 지난 9월 8일 뉴스아트에서 보도한 이중섭 그림이 거꾸로 걸린 사건에 대한 것이다. (관련기사 이중섭 그림, 위 아래가 있다? 없다?) 이에 뉴스아트에서는 조선일보 편집국에 연락하여 뉴스아트에 이미 게재되었던 기사임을 알렸다. 조선일보에서는, 아직 언론에 나오지 않은 소식이라고 생각하여 [단독]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면서 뉴스아트의 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하였다. 뉴스아트에서만 보도하고 이대로 없던 일인양 잊혀지는가 했던 이 일은, 조선일보의 보도로 세간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결정을 망설이던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림을 제대로 걸고 다시 도록을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후속기사 뉴스아트 보도 후 이중섭 그림 바로잡았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발달장애를 가졌지만 예술작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20명이 지난 3월부터 매일 아침 9시부터 4시간씩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이런 예술 창작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받아 최저시급을 받는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예술도 노동전>을 연다. 전시회가 열리는 폐공장은 양평 아신역 바로 앞에 있다. 80년대까지 양평 경제를 부흥시켰던 거대한 옛 방직공장이다. 지금은 버려졌지만 장애예술인들이 스스로를 일으켜세우면서 이 폐공장을 독특한 예술의 현장으로 함께 일으켜냈다. 초대받지 못하면 초대하면 되지! 폐공장도 장애인도 언뜻 보기에는 무용해 보인다. 분명히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미는 스스로 찾아내야만 하는 존재이다. 이들은 연대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를 깨고 스스로 설 자리를 만들어냈다. 거기에서 ‘발달장애’가 아닌 ‘예술노동’의 세계로 경계선을 확장하고, 폐공장이 아닌 예술작업장이자 전시장으로 지평을 확장하였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초대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예술도 노동전>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막이 열리는 9월 30일 저녁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를 6일(목) 개최한다. '서울 스테이지11' 10월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 등 9곳에서 열린다. 서울 스테이지11 10월 공연은 △백현진 씨의 오렌지광선(백현진 씨(Bek Hyunjin C)/음악/오전 11시/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1층) △'문래?올래!' 10월: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하림, 블루카멜 앙상블/월드뮤직/오전 11시/문래예술공장 1층 갤러리M30) △Autumn Tune (윤동환/바이올린, 서지원/플루트, 안중연/오보에, String Quartet/앙상블/낮 12시/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1층 감정서가) △가을, See you again (소수빈/인디/오전 11시/청년예술청 그레이룸) △무용&음악의 즉흥적인 만남 '잼:잼'(이양희, 강호정, 박소희/무용, Mirian Kolev/음악/오전 11시/서울무용센터 무용연습실1) △금천: 秋(지온(ZY_ON)/월드뮤직/낮 12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이 화성시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과 예술 작품을 홍보하고, 시민과 공유하고자 '예술인 아트페어'를 9월 30일(금)과 10월 1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예술인 아트페어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협력망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사업인 '아티스트 소셜클럽'의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아티스트 소셜클럽은 예술인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예술인 네트워크 간담회와 예술인 아트페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쇼케이스 공연 △전시 및 판매 부스 △예술인 디지털 홍보 부스로 구성돼 공연 및 시각 예술 분야 예술인이 직접 작품을 홍보하며,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작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 행사에는 화성시 공연예술단체 4팀과 시각예술인 34명이 직접 참가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예술인 디지털 홍보 부스를 통해 화성시 예술인 300여 명의 포트폴리오가 소개되고, 60명의 예술인이 인터뷰 영상을 통해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예술인 아트페어 전시 부스 및 디지털 홍보 부스는 9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10월 1일(토) 오후 5시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퀘어 및 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5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사업소득세 3.3%를 떼고 보수를 지급받아 왔다면, 이번 국세청 소득세 환급금 안내를 기대해볼 수 있다. 국세청이 최근 5년(2017∼2021년 귀속) 동안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 환급금을 받지 못한 인적용역 소득자(단순경비율 3.3%를 사업소득세로 납부한 사람)들이 최근 5년간 찾아가지 않은 소득세 환급금을 안내해 지급한다. 환급금은 최소 1만원, 최대 312만원이다. 지난 5년간 인적용역 소득자들이 찾아가지 않아서 쌓인 환급금은 2744억원이다. 이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국세청에서 28일부터 3일간 모바일 안내문을 발송한다. 대상은 최근 5년 동안 인적용역 소득 이외의 다른 소득이 없는 납세자 총 225만명이다. 방문판매원 등 38만명, 신용카드 회원모집인 등 25만명, 학원강사 등 19만명, 행사도우미 등 8만명, 배달라이더 등 8만명 등은 물론 캐디, 보조출연자 등 다양한 직종이 포함된다. 납세자가 따로 할 일은 없다. 환급 예상세액과 소득발생내역을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통해 국세청에서 알려준다. 문자를 받은 후 안내에 따라 '기한 후 환급 신고'를 하면 다음달 말일 이전에 입금된다. 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과 아트플랫폼 동화의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소리뮤지컬 '이도'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평일 19시 30분, 주말은 15시, 18시에 걸쳐 총 4회 공연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한다. 소리뮤지컬 '이도'는 2022년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과 2022 한글주간 문화예술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연과 더불어 점자 리플렛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관객에게는 현장 해설을, 청각 장애를 겪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자막과 수화 통역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떤 관객이든 불편함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선보이는 '이도'는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인 한글창제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리뮤지컬이다. '소리뮤지컬'은 국악기와 판소리 그리고 뮤지컬이 만나 탄생한 새로운 장르로써 아트플랫폼 동화가 처음 선보이는 장르이다. '이도'는 판소리와 뮤지컬을 융합한 콘텐츠로, 한글과 세종대왕의 역사적 스토리에 민중의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서사의 울타리 속에서 세종 일대기에 대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9월 30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자연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사람을 통해 대대손손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3일간 13회의 공연과 공예 부문 보유자 작품전, VR 등 무형유산 디지털체험, 상설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2016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란 명칭으로 시작돼 올해 6번째 해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9월 30일에는 '순환, 땅으로부터 하늘까지'라는 주제로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의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 이성준,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의 공연과 보유자의 인터뷰를 담은 기념 영상이 소개된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심청가를 재해석해 창작한 기획공연 '8일간의 잔치'가 열리고, 10월 1일, 2일 양일에 걸쳐 '투영, 명인과 장인 서로에게 반하다'라는 주제로 '정재국-이춘희', '김일구-김동식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김양평)가 국내 유일의 대형 사진 전시회인 '제7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을 개최한다. '사진, 함께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 민간 축제 지원 및 육성 사업인 '2022 서울포토페스티벌 in DDP'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다. 전시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에서 열릴 예정이며, 사진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이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많은 시민이 체험,참여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촬영 기법에 대한 특별 강의를 9월 30일부터 10월 1일 이틀간 진행하며, 9월 29일부터는 휴대전화 사진 무료 출력도 제공한다. ◇ 행사 주요 프로그램 특별전 Ⅰ: 미지의 땅 '사우디아라비아 - 불의 벽'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Al-Ula)'는 이전까지는 종교적 이유로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 이전의 역사와 성서의 역사가 있는 사막 한 가운데의 오아시스의 유적이다. 수천년간 봉인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의 기념비적 사진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축전에 사진작가인 모나코 미셸 왕자를 통해 현대 예술 사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광주를 비롯해 부산,경남지역에서 순회전을 열고, 내년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제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이후에는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4월 28일~8월 28일)'에는 4개월 동안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방국립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연다. 지역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50여 점을 포함해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