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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청계천 8가>의 민중가수로 알려져 있고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손현숙이 철학자 니체를 공부하면서 만든 곡들로 구성한 미니 앨범 <노래이야기 3> 발매 콘서트를 연다. 니체라니!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그 니체가 맞다. 니체는 근대철학의 전복자로서 기존 사회의 틀과 가치 개념에 물음표를 던지며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하였다. 그리고 평생 동안 학계에서 무시당했다. 하지만 타협하지 않았고, 결국 19세기 가장 위대한 실존주의 철학자로 남게 되었다. 이런 니체를 손현숙이 공부하면서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욕망과 가치에 대한 물음, 그리고 경쟁과 물질 만능사회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것과 사랑에 대해서 니체는 어떻게 생각할까? 자본에 내몰려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풍요로움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포겔프라이>, 새로운 가치관과 진리를 찾아 나서는 <니체와의 대화>, 그리고 토니모리슨의 장편소설 Beloved를 읽은 후에 만든 노래 <고귀함에 대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참여하면서 노래로 만든 <평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부산 남구에 위치한 케이브이아트가 원로작가 박은수 초대전 'Music of Life'를 꾸몄다. 전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브이아트는 현대미술과 대중을 잇기 위해 설립된 아트컴퍼니다. 번화가인 경성대, 부경대역에 위치한 케에브이아트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지원을 통해 작가와 대중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Music of Life'라는 주제를 담아낸 이 작품들은 잘 삭혀진 한지와 한지물감, 손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창조된 추상적인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손으로 무심히 던지거나 펼치며,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두들김과 때림을 반복해 추상적 이미지를 완성한다. 두들김과 때림이라는 도구의 사용은 작품에 에너지와 움직임을 부여한다. 한지의 특성을 살리며 균형 있게 두들기고 때리는 행위는 음악의 강렬한 비트와 연결돼 작품 전반에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지는 예술적으로 겹쳐지고 혼합돼 다채로운 색채와 질감을 이용해 조화로운 조합을 이룬다. 한지의 부드러운 표면은 마치 고요한 음악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음악의 선율과 고요함, 그리고 강렬한 리듬이 작품에 공존함으로써 관람자는 작품 속에서 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6일(수) 오후, 국민성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과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장경민 한국소극장협회 부이사장, 국립극단 오현실 사무국장, 이대웅 연출가, 김은희 배우, 이강호 배우 등 14명과 만나 연극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유장관은 아트마켓 활성화 필요성을 이야기한 이재원 기획자에게 대학로는 우리의 브로드웨이라고 하면서 대학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을 구상해보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공연 축제 웰컴대학로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서울아트마켓(PAMS)을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학로 브로드웨이화, 아르코에도 협조 요청 그는 우리나라 기초예술 지원의 중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예술위원회에도 "유명한 작품을 다시 올리고 해외와도 연계해 판을 벌일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예술분야 콘트롤 타워가 부재한 상태에서 지방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의 입지는 계속 좁아졌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화성시 청년예술인과 함께 11월 28일(화)부터 12월 12일(화)까지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 2전시실(동탄 라크몽 B동 3층)에서 '2023 청년예술인 자립지원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23 청년예술인 자립지원 사업'과 연계해 사업에 선정된 화성시 청년예술인들이 창작 준비과정에서 연구,개발한 작품이나 아트상품, 공연 쇼케이스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곧, 파란'이라는 제목은 역량 있는 청년예술인들이 머지않아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12월 2일(토)에는 쇼케이스 개막식이 진행됐다. 권영하, 박숭인, 최한솔의 쇼케이스 공연(재즈)에 이어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12일(화)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에서는 시각예술 부문 김지현, 송병권, 피경지, 현혜진 4인의 작품과 공연예술 부문 김두영, 박세미 2인의 결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음악의 얼굴'이란 주제 아래 클래식 음악의 면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새 시즌을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올해 11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보존과 활성화에 힘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다비트 라일란트는 국립심포니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레퍼토리, 정통 콘서트 음악과 무대 음악을 오가며 유연하고도 참신한 해석을 선보였다. 단원들의 자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반자적' 지휘자로 악단의 실내악 능력을 향상시켰고, 유명 작곡가의 희귀 레퍼토리, 현대 작품의 초연 등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끌어냈다. 그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 레퍼토리의 두 축은 음악의 '혁신성'과 '동시대성'이다. 먼저 독일-오스트리아 대신 프랑스와 러시아 작품의 전면 배치가 눈에 띈다. 베토벤, 브람스 등 묵직한 '독일'의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향을 탐구한 라벨과 드뷔시, 프랑스적인 개개인의 앙상블을 추구한 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위원장 유정주 의원) 주관으로 '문화국가 조성을 위한 가칭, 예술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전문인력법') 제정 토론회'가 12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유정주 의원은 지난해 '문화예술 인력양성 및 R&D 정책 활성화를 위한 법제 개선 연구'를 통해 법제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이날 토론 결과를 토대로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전문인력이 기획, 행정, 연구, 컨설팅, 경영 등의 영역에서도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인구 대비 예술대학의 정원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아닌지도 진단해봐야 할 일이다. 해당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도종환, 정청래, 이상헌, 김윤덕, 박찬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예술대학생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예술대학 외에도 예술 현장과 예술전문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예술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사회에서 활용 및 수급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주제로 '예술전문인력법 제정' 및 예술 분야별 인력 양성 환경에 대하여 논의된다. 이미 2004년 미국 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블랙리스트이후 디렉터 정윤희 디렉터는 지난 12월 6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유인촌 장관 지명 철회 및 탄핵을 목적으로 한 활동 경과를 발표하였다. ▲ 2023년 9월 15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 유인촌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긴급 기자회견 ‘윤석열정부는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 개최 - 유인촌 장관 내정 철회 촉구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 촉구 ▲ 9월 20일 ~ 청문회 직전까지 2주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1인 시위> ▲ 10월 4일 국회 앞, ‘유인촌 아웃 문화정책 퇴행’ 문화제 개최 예술행동 ▲ 10월 5일 국회,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철회 촉구 문화예술인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들의 여섯가지 요구>발표 -국회는 이명박박근혜 블랙리스트 사태 미진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윤석열 정부와 국회는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문화유산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의 '문화유산 찾아-zoom' 시스템을 개발하여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portal.nrich.go.kr)에서 선보인다. 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을 거쳐, 1973년부터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총 1,421건)에 수록된 67만 5,338건의 연구기록물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지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9.14.~9.16. /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문화유산 찾아-zoom' 공개 시연행사를 운영하였으며,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하게 되었다. '문화유산 찾아-zoom'에서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이미지와 유사한 연구기록물(사진, 도면 등)을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 속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특히 연구보고서 속 해당 이미지의 수록면(페이지)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컴퓨터(PC),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등 어느 환경에서나 사용자가 최적화된 상태에서 검색 결과를 확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산림녹화기록물」과「제주4.3사건기록물」에 대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후 황폐화된 국토에 민,관이 협력하여 성공적인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이다. 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이슈)에 본보기(롤 모델)가 될 기록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8년 4월 3일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발발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사적으로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제주도민들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해결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2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기한인 11월 30일(현지시간)에 맞춰 유네스코에 제출하였으며, 이들 기록유산은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