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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연극계와 간담회, 유인촌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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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14명과 현장 간담회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6일(수) 오후, 국민성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과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장경민 한국소극장협회 부이사장, 국립극단 오현실 사무국장, 이대웅 연출가, 김은희 배우, 이강호 배우 등 14명과 만나 연극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유장관은 아트마켓 활성화 필요성을 이야기한 이재원 기획자에게 대학로는 우리의 브로드웨이라고 하면서 대학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을 구상해보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공연 축제 웰컴대학로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서울아트마켓(PAMS)을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학로 브로드웨이화, 아르코에도 협조 요청

 

그는 우리나라 기초예술 지원의 중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예술위원회에도 "유명한 작품을 다시 올리고 해외와도 연계해 판을 벌일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예술분야 콘트롤 타워가 부재한 상태에서 지방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의 입지는 계속 좁아졌다. 

 

게다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한 예술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현실에서 이 발언이 아르코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될지 의문이다. 

 

브로드웨이에서 기초예술이 활성화 될까?


유장관이 브로드웨이를 언급하면서 순수 연극, 무용, 국악을 포함하긴 했지만, 브로드웨이와 순수 예술이 원활하게 섞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방식으로 대학로 소극장 연극과 기초예술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실제로, 웰컴대학로 축제가 시작된 이래 대학로 연극의 중심이었던 소극장 연극은 들러리가 되었고 오히려 대학로에서 소외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시장성 있는 대형 뮤지컬이나 퍼포먼스, 지명도 있는 연극 등 상품성 있는 공연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기초예술지원금은 확대될 거란 기대

 

기초예술과 관련하여 유장관은 "순수예술 예산은 취임 전 결정돼 흔들 수 없다"고 하면서 내후년에는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하였다. 그는 영화산업에 비해 너무 적은 순수예술 창작 지원금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대상 작품 심사시 상업적인 작품을 배제하고 예술성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극단에서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레퍼토리에 대한 지원, 소극장 등 공간지원사업, 연극배우에 대한 인문 프로그램 지원,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설립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한편, 학계 대표로 이 자리에 초대된 이대영 교수는 유인촌 문화부장관 임명 당시, 그의 임명에 대한 <문화단체 및 예술인 공동지지 성명서>를 주도한 바 있다. 이대영 교수는 2004년 한나라당에서 공연하면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심한 욕설을 날려 문제가 됐던 <환생경제>의 집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