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의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황경하 · 남수 -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 황경하 기획자 | 남수(본명 남수현)는 한국의 작곡가 겸 가수로, 포크와 재즈, 그리고 뉴에이지 요소를 융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수원 행궁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그녀의 음악적 여정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찾아가며 작곡가 겸 가수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남수의 '안녕(먼 곳의 그대에게)'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양상 속에서 순수한 인간애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 곡은 단순한 멜로디와 절제된 편곡으로 메시지에 집중하게 하는 동시에,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곡의 구조는 다소 절제된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그 안에서 남수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가 드러난다. 다소 무겁고 슬프게 느껴지는 피아노 반주는 묵묵하게 나아가며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곡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허밍
전승일 작가 aniexe@daum.net | 진경산수, 비로소 조선 땅의 아름다움을 그리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필자가 미디어아트 작업을 위해 부분 재구성했다. <금강전도> 이미지는 자유이용저작물(public domain)이다. <금강전도>(金剛全圖)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1734년(영조 10년)에 내금강의 실경을 직접 보고 그린 우리나라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수묵담채로 그렸으며 그림의 크기는 가로 94.5cm, 세로 130.8cm이고, 국보 제217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금강은 금강산의 서부지역으로 비로봉이 주봉을 이루며 기암절벽과 폭포들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미와 계곡미를 펼쳐 보인다. 내금강은 8개 탐승구역으로 나눈다. 정선은 입구인 장안사부터 비로봉까지 샅샅이 탐승하고 한 화면에 재배치하여 그렸다. <금강전도>는 원형구도를 이루고 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부감시(俯瞰視) 그림이다. 오른쪽의 바위봉우리들은 내리긋는 수직준법을 사용하여 거칠고 날카로운 느낌으로 표현했고, 왼쪽 나무숲과 토산은 미점준으로 부드럽게 그렸다. 화면 중심에는 만폭동 계곡이 위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예술 계약 제대로 시작하기!> 2024년 하반기 특강"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예술인들이 공정한 계약을 통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예술계에서는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신진 예술인들의 경우, 계약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재단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번 특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성과 전문성이다. 재단은 예술 분야별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 법률가와 현장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빙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방송작가 대상 교육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작가들의 권리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간의 특강은 예술 계약의 기본부터 각 분야별 심화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날에는 민법과 계약법의 기본 개념을 다루고, 이어지는 날들에는 미술품 판매, 방송 프로그램 집필, 출
뉴스아트 편집부 | 오는 10월 29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독특한 융복합 공연 '누벨레뚜왈: 스페인에서(Nuvelletoile: En España)'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스페인 문화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로, 피아노 듀오 연주를 중심으로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 영상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누벨레뚜왈'은 프랑스어로 '새로운 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두 명의 피아니스트 민샛별과 강한별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시너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치 초신성의 폭발과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스페인이라는 특정 국가를 테마로 삼아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이다. 라벨, 모슈코프스키, 그라나도스, 리스트 등 스페인의 정서를 담은 클래식 명곡들이 피아노 듀오의 연주로 재해석되며, 여기에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가 더해져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무대 위의 영상을 통해 시각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관객들은 마치 스페인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림지언 기자 | 연극 <홀로>가 해외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해외입양인과 그의 친모가 겪는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홀로>는 전쟁 이후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된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해외입양이 단순히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긍정적인 과정이 아닌, 입양인들에게 큰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주는 복잡한 문제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극작가 유진월은 오랜 기간 해외입양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입양인들의 다층적인 정체성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해외입양으로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연출을 맡은 이곤은 "작가의 시적 언어 안에 감춰진 추악한 리얼리티를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했다"며 "해외입양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홀로>는
뉴스아트 편집부 |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라딘에 따르면 수상 직후 한국소설 전체 분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직전 기간과 비교해서는 15배 이상 증가했다. 소설 분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전년 대비 7배 이상, 직전 기간 대비 9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같은 기간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은 무려 1200배나 늘어났다.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한 작가의 인지도 상승과 작품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도 소설 전체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 작가의 성과가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강 작가의 영향력은 소설 분야를 넘어 다른 장르로도 확산되고 있다. 작가가 최근 인터뷰에서 언급
모모의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Why we bear catastrophe if we're so free?'는 컴필레이션 앨범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에 수록된 곡으로 음원포털을 통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지를 통해 미리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음원 발매 후에는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황경하 · 모모 -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황경하 기획자 | 모모의 새 싱글은 현대 한국 재즈 씬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음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예진 안젤라 박과 황슬기로 구성된 이 듀오는 재즈의 본질적 요소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질문들을 제기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음악은 청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청자의 내면에 깊은 반향을 일으키며, 현대 사회의 모순과 개인의 실존적 고민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t be? Why we bear catastrophe if we're so 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