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2023년 나의 연재 그림 마지막 주제를 어떻게 할지 여러 날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새장르공공예술"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했던 <코리안 제노사이드>展(2007년)의 방대한 사진 자료들을 다시 꼼꼼히 찾아봤다. 어느 지역 희생자 합동위령제의 진혼굿 사진 중 한 컷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그림은 그리는 작업보다 만드는 작업에 더 힘을 쏟았다. 그림에는 한국전쟁전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100만 민간인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지금도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혼을 그림으로 위무(慰撫)해본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도에도 뉴스아트는 쉬지않고 달렸다. 예술계 각종 이슈는 물론, 종합지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예술정책이나 예술인의 권리 문제를 쉬지 않고 다뤘다. 그러면서도 국창열전이나 판소리완창 등을 포함한 공연리뷰, 공연소식,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 등 다양한 주제도 소개하면서 힘이 닿는 한 빠짐없이 아젠다를 다루었다. 뉴스아트 독자들이 가장 열심히 읽은 기사는 다음과 같다. 1위 경기도, 예술인에게 기회소득 지급, 4개 지역은 제외 2위 2023 창작준비금 신청 접수 시작 3위 국내 최초 공연예술기반 산업모델 나왔다 4위 서울국제도서전, 항의예술인 강제퇴거 5위 예술활동증명 간담회에서 나온 말, 말, 말 6위 국내 최초 신경다양성예술센터 출범 7위 공연수당, 자꾸 낮아지는 이유 8위 창작지원금, 받기 어려웠던 이유 9위 또 축제 공연 일방적 취소, 못하게 하려면? 10위 단가표, 연극배우 자존심 깎는 걸까? (연극생태계활성화포럼 시리즈의 하나) 유인촌 장관 취임이나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정책 등의 기사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량의 기사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가운데 2024년을 맞으면서 꼭 읽어둬야 할 기사는 문화예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에서 2024년도부터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워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등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만 했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왔다. 지난 7월에는 대출 상환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 시행기관인 북서울신협은,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의 상환율이 높고 이를 통해 신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높이는 것에 동의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100만원 소액 익일 대출, 500만원 사업자금 대출, 각종 금융자원과의 연계 대출 등, 예술인 각자의 처지에 맞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또 준비 중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나 기타 금융지원에 대한 상담 및 문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홈페이지>예술인생활안정지원를 통하거나 02-764-3114로 연락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이후 총 74회의 문화예술계 현장 방문 또는 간담회를 마치고 오늘(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에는 문화예술계 콘트롤 타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지는 '(가칭)문화예술복합관리센터' 안과, 산업화 가능한 순수예술만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순수예술 지원은 세계수준 대표작품 목표로 대규모, 다년간, 간접지원으로 전환 소액다건 지원과 지원금 증액 및 지속 지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늘 어려운 선택의 문제였다. 유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액다건, 일회성, 직접 지원을 대규모, 다년간, 간접 지원 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 장관 취임시 예견된 수순으로, 대중적이지 않거나 실험적인 작품을 생산하여 미래 예술의 밑거름이 되는 소규모 창작자들을 어떻게 보호해 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원 규모는 건당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 ▲다년지원 사업 비율은 2024년 15%에서 2027에는 25%로 확대 ▲청년예술인의 수요가 높은 문학·시각·공연 등 창작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21일 예술인블랙리스트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준비했던 '블랙리스트 이후' 출범기념 토론회 기사 윤석열 정부의 블랙리스트란 무엇인가? 에서 계속)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성향과 정책에 따라 일정한 편향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재정권 시절을 제외하면, 이런 편향 행위를 노골적으로 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이런 행위를 노골적으로 할 때 '블랙리스트'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10%일 때 만들어진 MB정부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서울과기대 교수인 김미도 연극평론가는 '블랙리스트 이후' 출범기념 토론회에서 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출발점인 MB정부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상세히 다루었다. 블랙리스트라는 '국가범죄를 부인한 유인촌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자 함이다. 광우병 사태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0%까지 내려간 2008년 8월 27일,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의 기초가 되는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작성했다. 다음은 김미도 교수가 소개한 해당 문서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독자여러분이 직접 읽으면서 이 문서가 블랙리스트의 증거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가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1월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페르소나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첫 무대다.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마치 선물상자를 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국악 판소리의 한 대목을 재해석한 우효원의 작품이 청룡의 해인 갑진년의 흥을 돋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에서도 자주 오르는 곡으로, 흥겨운 왈츠로 갑진년 새해를 맞는다. 이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만난다. 1900년대 미국에서 소외됐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애환과 근대 도시의 화려함이 담은 곡이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이 작품을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인 스튜어트 굿이어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부는 발레와 오페라를 비롯해 국악까지 아우르는 국립심포니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견하는 순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포함해 소프라노 유성녀,이해원과 바리톤 조병익의 음성으로 '마술피리'의 대표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2023 전통공연예술행사 해외진출' 항공료 지원 사업에 선정된 20개 단체의 해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4년 시작된 '전통공연예술행사 해외진출' 사업은 항공료 지원과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전통공연예술 민간 단체와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지난 3년간 총 387개의 예술단체 및 예술인이 선정됐고, 단체별로 제작한 해외 홍보 콘텐츠는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하며 현재까지 영상 조회 수 342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전통공연예술행사 해외진출' 사업은 엔데믹 전환 이후 국제 교류 행사와 공연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해외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는 예술인들에게 항공료를 지원했다. 공모를 통해 총 20개 단체가 선정돼 4월부터 12월까지 공연과 국제 교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유럽, 북미, 동아시아 등 총 21개국에서 개최되는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53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관중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달음, 송윤주, 악단광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로스킬데 페스티벌', '시비우 국제연극제', '시겟 페스티벌' 등에 참여해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에서 지난 3년 동안 진행한 3000건의 예술인 심리상담 가운데 많은 예술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전형적인 사례 38건을 모아 심리상담사례집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를 발간했다. 상담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는다. 상담자와 내담자 자체의 기질과 특성은 물론, 둘의 어울림(라포) 등 상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요소들에 의해 상담기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예복에서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별 효과 없었다는 예술인도 적지 않다. 반면에 큰 효과를 본 예술인도 있다. 상담에서 큰 효과를 예술인들의 사례를 담은 이 책의 내용은 예술인이 주로 호소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예술활동 관련, ▲대인관계 문제, ▲마음건강(우울·불안 등), ▲기타 상담사례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상담 종료 후 진행되는 집단상담 참여 후기도 있다. 사례집에는 예술인이 직접 쓴 심리상담 신청동기와 진행과정, 상담 후 나타난 마음의 변화와 함께, 담당 상담자의 시각에서 본 예술인의 심리상태와 심리상담 조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비슷한 상황의 예술인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예복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2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술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전문인력법) 제정과 관련한 토론회에 대한 기사 연주자 중심 지원, 예술생태계 구축 어려워에서 계속) 핵심 빠진 껍데기,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을 염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복지위원회 하장호 위원은 예술전문인력법이 과거 수많은 법안들이 그러했듯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을 염려했다. 2003년부터 부결되던 예술인복지법이 2011년 최고은 작가의 죽음으로 비로소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예술인에 대한 근로자 의제 적용, 사회보험 적용, 예술인복지기금 문제 등 수많은 사항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예술인복지재단만 설립했다. 예술인복지법 논의의 핵심이었던 예술인고용보험은 예술인복지법이 만들어지고 10년이나 지난 뒤인 2020년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비로소 가능해졌다. -- 하창호 위원의 발제문. 예술인권리보장법 또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부당한 권리침해(검열 등)에 대한 규율 조항 삭제, 예술인 당사자 조직의 단체행동권이라는 핵심조항의 삭제, 조사 및 권리 보호 업무 전담 기관 설치 실패 등으로... (핵심 조항은 다 빠지는) 한계가 있었다.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유럽 정통 음악교육을 표방하는 유진온뮤직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첫 프로젝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걸고 ‘아마추어 콩쿠르’를 개최한다. 2024년 1월 20일~21일과 27일~28일에 걸쳐 진행되는 ‘유진온뮤직 아마추어 콩쿠르’는 국내 아마추어 콩쿠르로는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피아노 부문 1500만원, 성악 부문 10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입상자 전원에게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연습실 사용 및 연주 활동도 지원해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1월 20일~21일에는 성악 부문이 열린다. 초등, 중등, 고등, 청년(19~35세), 일반(35~60세), 시니어(61세 이상)까지 모두 6개 그룹으로 나눠 먼저 진행되며 전체 대상(300만원)과 각 그룹별 금상(최대 50만원), 은상(최대 30만원), 동상(최대 20만원), 장려상(10만원)을 시상한다. 2024년 1월 27일~28일에는 피아노 부문이 열린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부부터 초등 1~2학년,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으로 나눠 초등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