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27일 토요일은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난지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이날 오후 3시 시청역 8번 출구 맞은 편에서 "고 이선균 배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언론과 경찰, 검찰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행동(이후 문화예술인행동)"의 대중 집회가 열렸다. 이선균 배우를 옹호하며 열리는 대중집회는 처음이라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던 집회이다. 하지만 길 건너 폴리스라인 너머로 보이는 집회 구역에는 그동안 대 정부 규탄 시위에서 흔히 보아왔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잘못 찾아왔나 몇 번이나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시위구역으로 들어갔다. 3시가 넘었지만 사람들은 별로 모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넓은 시위구역 여기저기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일부만이 '이선균'이라는 글자가 조그맣게라도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을 뿐, 나머지는 대 정부 규탄 손팻말과 깃발이었다. 무대의 플래카드 말고는 이선균을 담은 작은 깃발 하나 없었다. 이선균 배우 발인 2주 되는 날 기자회견을 열었던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문화예술인행동의 주요 제안자들도 여러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제안자의 한 명인 정지영 감독은 영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이선균 배우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늘(1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 이하 연대회의)' 기자회견장은 한 시간 전부터 기자들로 가득찼다. 기자회견장은 카메라로 완전히 둘러싸여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고 아예 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오늘은 이선균 배우 발인 2주가 되는 날이다 최덕문 배우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장원석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기자회견 날짜가 잡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2월 27일에 작고한 이선균 배우의 장례 및 발인에 참석한 지인들은 이런 일의 재발 방지 및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고, 성명서 발표는 발인 후 2주를 넘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성명서 초안 작성을 시작한 1월 1일부터 개인에게 동참 서명을 받기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 서명자가 2000명을 넘었고 27개 단체가 동참의사를 밝혔다. 연명을 위한 링크는 기자회견 이후인 지금도 열려 있다. 이후 김의성 배우,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이원택 감독이 번갈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수차례 성명서 낭독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