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사진이 등장했을 때는 그림이 소멸할까봐 걱정했다. AI가 등장하자 거의 전 분야에서 떨고 있다. 그러면서도 예술만큼은 '고유한' 가치를 지니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 AI 산출물에는 예술적 가치가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과연 예술적 가치란 무엇이며 예술이란 무엇일까? 한 독일 사진가가 이 논쟁을 촉발하고자 AI가 만든 '작품'을 세계적인 사진전인 소니월드포토그래피 어워드에 출품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사진을 크리에이티브 부문 최종 후보에 올렸고, 결국 우승작으로 선정했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여겨지던, 무려 '창의성' 부문 최종 후보로서 우승했다. 수상작가인 Boris Eldagsen는 시상식장에서, 이것이 사람이 찍은 사진작품이 아니라 AI가 합성한 결과물임을 밝히고 수상을 거부했다. 그는 "AI는 사진이 아니다. 따라서 상을 받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AI 이미지에 대한 별도의 상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5,000달러의 현금, 소니 카메라 장비, 시상식 참석을 위한 런던 여행, 책과 전시회를 통한 전 세계 홍보 등의 부상이 주어져 왔다. 그러나 이번 수상자인 Boris Eldagsen는 논쟁을 촉발하기 위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 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여미순)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4월 26일(수)부터 5월 6일(토)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주인공 교진이와 악기나라로 여행을 떠나며 목청 높여 동요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 공연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많은 어린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 음성 해설이 포함된 무장애 공연 회차도 준비해 장애가 있는 아동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4년 초연한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를 시작으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 '아빠 사우루스'(2016~2017), '엔통이의 동요나라'(2018~2019)까지 유아,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공연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들의 연이은 매진 사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명실상부한 '어린이 공연 명가'임을 입증한다. 2021년 초연한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성장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친숙한 동요와 아름다운 국악 연주로 들려주며 공감과 교훈을 전한다. 공연은 감정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4월 14일(금)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예술융합 공연 '클래식과 함께하는 김성민의 오페라떼(Operate) 콘서트II'와 4월 28일(금) 매혹적인 클림트의 그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 '러블리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14일 공연되는 '오페라떼'는 오페라(Opera)와 예술(Arte)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융합한 공연이란 뜻을 지녔다. 해설가 김성민과 함께하는 오페라떼 시리즈는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해운대문화회관만의 콘텐츠다. 지난해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4명의 화가를 주제로 진행됐고, 올해는 유럽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앞서 열린 '오페라떼I' 공연에서는 북부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도시의 역사 기행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매회 작품과 배경에 대한 설명, 다양한 선곡들 모두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 '출연진분들도 너무 훌륭한 공연을 해주시고, 사회자분도 정말 진행을 재미있게 해줘 완벽하고 감동적인 오페라떼였습니다' 등 해설과 공연 콘셉트, 작품 구성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번 '오페라떼II'는 프랑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영등포아트홀 상주단체 극단 배다의 어린이체험극 '꼭꼭 접어, 콩콩콩!'이 열린다. '꼭꼭 접어, 콩콩콩!'은 동네에 흩어져있는 알록달록 무지개 딱지를 찾아 떠나는 신나는 모험극으로, 객석에서 종이접기 체험도 함께 어우러져 종이 한 장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선사한다. 지난해 배다 인큐베이팅을 통해 낭독극으로 진행했던 공연은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극장형 공연으로 제작됐다. 이번 공연은 4월 21일(금) 오후 1시 사전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종이문화재단 협찬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공연을 관람하기 전 30분간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종이로 넓은 바다를 표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아트홀 가족극장은 4월 '꼭꼭 접어, 콩콩콩!'을 시작으로 5월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과 11월 뮤지컬 '앤ANNE'을 준비했다. 가족극장을 어린이에서 청소년까지 연령대를 확대해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꼭꼭 접어, 콩콩콩!은 36개월 이상 관람가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예
전승일 작가 | 친구들아! 이제 하늘로 날아가렴... 잊지 않을께! 마음 속 깊이 간직할께... 안... 녕...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오랜 시간 준비하여 만들어진 민관 거버넌스 조직인 예술청의 민간위촉직 공동청장 2명과 운영위원 9명 중 7명이 계약만료로 임기(위촉기간)가 종료되었다. 계약서 상에는 평가를 통해 연임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평가절차 진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위원의 임기가 종료되어 반발을 사고 있다. 수년 동안 준비하여 많은 예술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운영되던 예술청 운영이 시작된지 불과 2년만에 운영위원회가 매끄럽지 못하게 종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6년에 던져진 화두 예술청은 2016년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인 '서울예술인플랜' 5개년 정책으로 가시화되었다. 많은 해외사례를 참고한 뒤, 2019년에 예술인 거버넌스를 위해 민관협치라는 운영체계를 확정했다. 거버넌스는 동등한 위치에서 각자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거나 논의하는 자문회의, 위원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협업 방식이다. 2019년에는 8인의 ‘예술청 기획단’을 구성하고 10차례에 걸쳐 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했다. 2020년에는 재단직원과 예
김수오 작가 |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큰노꼬메, 작은 노꼬메. 큰노꼬메는 높이 800미터가 넘기에 오르려면 제법 가파른 길도 만난다. 한라산 가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는 노꼬메 오름, 겨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진으로만 남았다. 가파른 길에 나무도 우거져 있어서일까, 옛날에는 사슴이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나무 계단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와 억새풀이 장관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이고, 노로오름, 한대오름, 바리메오름, 다래오름, 괴오름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벌써 저녁 어스름, 오름에서의 노을은 언제나 옳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4월 13일은 뉴스아트 창간 1주년입니다. 예술신문이니만큼 비엔날레처럼 2년에 한 번 축하하려고 소리소문없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러기엔 좀 허전하다고 하여 조촐하게 자축합니다. 독자여러분, 1년 동안 열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문제에 주목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문제를 언제든지 뉴스아트에 알려주세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3 출판도시 인문학당 자체기획 '몸÷마음=' 전시와 강연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고양,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2023 출판도시 인문학당' 자체기획 전시와 강연은 인간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두 가지, 몸과 마음을 조명한다. 여섯 번의 강연과 워크숍, 하나의 전시를 통해 내 몸과 마음을 천천히 감각하고, 타인의 몸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몸÷마음= 강연과 워크숍에서는 몸과 마음에 가장 관심이 많은 일곱 명의 강연자와 함께 직접 몸을 움직이고, 글을 읽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준비했다. 4월 15일(토) 오후 1시에는 마포출판진흥센터 플랫폼P에서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저자 정재율 시인의 강연과 낭독 워크숍이 진행된다.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에서 몸과 마음을 표현하거나 지키는 문장을 찾아보고, 각자의 마음에 와닿는 시 혹은 시구를 참여자 모두와 함께 읽는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17일(토) 오후 1시에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문발살롱에서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상임대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가 3년 만에 재개관했다. 서울연극센터는 2007년 개관해 연간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대학로 연극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서울시 주관으로 노후된 건물의 안전을 보강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공사를 진행해왔다. 연면적 942.61㎡ 규모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개 층 공간에서 지상 4층으로 확장하고, 전 공간을 활용해 연극을 중심으로 시민과 연극인이 만날 수 있도록 조성했다. 1층은 별도의 로비가 없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공공 라운지 역할을 한다. 방문객 누구나 여기에서 공연 전에 시간을 보내거나 대학로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연예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층은 연극인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연습, 회의,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 세미나실, 공유랩을 마련했다. 3층은 쇼케이스, 낭독공연, 전시, 교육,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12일에 재개관식을 했다. 이날 '창작중심 단디'가 건물의 외벽에서 줄을 이용한 플라잉 퍼포먼스로 개관을 알렸고, '천하제일탈공작소'가 길놀이 공연의 형태로 공간 내부를 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