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한 공연장 대관 계약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 표준대관계약서'를 제정해 10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공연 취소와 연기 등으로 공연장 대관을 둘러싼 불공정 계약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일부 민간 공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불가피하게 공연이 취소됐을 때도 납부한 대관료를 반환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과도하게 위약금을 징수하는 모습을 보여 그 피해가 고스란히 공연제작사 등에 전가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문체부는 감염병의 확산 등을 대관료 반환 사유로 명시하고, 반환 비율을 당사자 간 사전에 협의하게 하는 등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계약의 당사자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표준대관계약서 제정을 추진했다. 이번 대관계약서는 공연예술 분야 출연, 창작, 기술지원 표준근로와 표준용역에 이은 다섯 번째 표준계약서이다. 공연예술 표준대관계약서에서는 ▲공연장 상태 유지, 사용자 대상 부당한 요구 금지 등 공연장 운영자 의무 명시 ▲공연장 관리주의, 안전사고 방지 등 사용자 의무 명시 ▲당사자 상호 합의 사항으로서 공연장 계약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역에서 이름난 관광지, 문화 시설, 음식점 등 우리 동네 매력 포인트를 알리는 '우리동네 핫플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①관광지 ②문화 시설 ③쇼핑 시설 ④레포츠 시설 ⑤편의/오락 시설 ⑥음식점 등 총 6개 분야의 장소 및 시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응모하면 된다. 한 장소당 입구, 전경, 장소 및 시설 사진, 안내판,안내도,팸플릿, 내부 이용 시설 사진을 각 2장씩 촬영해 총 10장의 사진을 정면으로 찍어서 응모하면 된다. 사진은 반드시 가로로 촬영해야 하고, 해상도는 4K(3840×2160) 이상이어야 한다. 사진에는 위치 정보(GPS정보)가 포함돼야 하고, 촬영한 상호명과 상세 주소를 꼭 기재해야 한다. 1인당 응모 사진 수는 제한이 없다. 다촬영상은 △금상(1명)에게 1000만원 △은상(2명), 동상(2명), 장려상(4명)에게 각각 300만원, 100만원, 50만원을 수여한다. 베스트촬영상은 △금상(1명) 500만원 △은상(1명) 300만원 △동상(2명) 100만원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 데이터 수집을 위해 진행되며 주최사는 엠티데이타이며, 와스코가 주관한다. 모아진 사진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귀토'를 8월 31일(수)부터 9월 4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귀토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한승석 콤비가 각각 극본,연출, 공동 작창,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2021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약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창극 귀토는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고선웅은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도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주목하였다.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spin-off) 무대다. 토자는 육지의 고단한 현실을 피해 꿈꾸던 수궁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육지로 돌아와 자신이 터전이 소중함을 깨닫는 토자의 모습은 우리가 딛고 선 이곳을 돌아보게 하며,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로 치열한 현대인의 삶에 위로를 전한다.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검색엔진에 세금 인상을 치면 부가가치세(이하 부가세)가 뜨고, 세금 인하를 치면 법인세 또는 종합부동산세가 뜬다. 부가가치세는 최종소비자라면 누구나 내야 하는 간접세이고,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는 소득이 있거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 내는 직접세이다. 부가세 인상 논란은 계속 있어왔다. 코로나 이후로는 특히 자영업자 손실보상재원 등을 위해 증세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가세는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조금씩 덧붙여내는 간접세이기 때문에 조세저항이 적어서 손쉽게 거론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후보자 시절인 지난 3월 29일 부가세 인상 화두를 꺼냈는데,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부동산세와 법인세를 인하하겠다면서 부가가치세는 올리겠다니, 새 정부의 기조가 "부자감세"로 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 12일 KDI가 공동 심포지엄에서 부가세 증세가 필요하다고 했고, 8월 2일 국회입법조사처(이하 조사처)도 45년간 유지 중인 현행 10%인 부가세율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 자료에서 재정건전성 확보와 저성장·초고령화 사회 대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입법조사처에 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연극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문제를 계기로 국립극단이 상주하는 제대로 된 국립극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국립극단 살리기 범연극인 연대>로 전환한다고 하였다. 국가에서 만든 '국립' 극장은 남산, 정동, 광주에 있다. 하지만 연극계가 원하는 국립극장은 '국가가 지은 건물'이 아니라 "문화선진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먼저 찾게 되는 관광 일번지, 국립극장"이다. 국립극단이 상주하면서 창제작할 수 있는 국립극장이라고 한다. 연극인들은 서계동 고물상 옆에 만들어진 낡은 시설에서 10년 넘게 이를 기다려왔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10년 넘게 추진한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에는 극장이 네 개나 되는 반면에 연습실은 하나 뿐이고, 창제작에 필요한 부대시설(소품창고, 세트제작소 등)이 아예 없다. 현재의 공간에 비좁지만 창제작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만들어서 운영해 왔는데,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도리어 제작 환경이 나빠진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연극계에서 뒤늦게 이를 알고 문제 삼자, 문체부에서는 법적 절차를 밟아 진행해 온 일이기에 기본 계획을 수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 2회 이안삼 가곡제가 열린다. 이안삼 가곡제는 한국가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故 이안삼 작곡가를 추모하기 위해 작년부터 열리는 가곡제이다. 고인이 12회까지 이어 오던 ‘작곡가 이안삼의 음악여정’을 이어받는 가곡제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고인과 고인이 작곡한 노래들은 그 이전에 작곡된 한국가곡에 비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80년대 이후 한국가곡이 퇴조기에 접어들면서,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정년 퇴임 후에 더욱 활발하게 한국가곡계에 족적을 남긴 고인은 여러 가곡단체를 만들고, 변화한 시장에 맞춰 한국가곡에도 일관제작시스템을 도입하고자 애썼으며, 해설이 있는 가곡음악회와 크고 작은 가곡음악제를 주도하며 한국가곡이 대중과 만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순수 예술가곡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중음악적 요소를 가미하게 위해 클래식(Classic)과 팝(Pop)의 장점을 합친 클래팝이라는 장르를 제안하기도 했다. 고인은 원래 트럼펫을 전공했는데 '가고파'의 작곡가 김동진 교수의 권유로 작곡으로 전환하고 졸업 후 34년 동안 마산중, 김천중고교 교사 및 대학 강사로 재직하였다. 정년퇴임 후인 2008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나무 사진가 이흥렬이 ‘통영신목’, ‘제주신목’에 이은 세 번째 섬 나무 시리즈의 사진전 ‘신안신목_우실’을 연다. 작가는 올해 3월과 4월에 아예 신안군에 거주하며 섬들에 산재해 있는 보호수와 노거수들을 촬영하였다. 새로운 조명을 도입하여 신안 바다의 윤슬과 염전의 반짝이는 빛을 독특하게 시각화하였다. 작가가 특히 주목한 것은 남쪽 해안에 널리 퍼져있는 ‘우실’이다. 우실은 마을 출입구나 풍수적으로 허한 곳에 흙 또는 돌로 담을 쌓거나 수목을 조성하여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마을 주위를 감싼 울타리로 서남해안의 도서해안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특히 살아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생우실에 사로잡혔다. 마을의 경계이자, 바람과 소음을 막아 농작물의 수확량을 높이고 습도를 조절하는 우실의 나무들은 대개 팽나무였고 마을 언덕 위에 우아하고 아늑하게, 또는 장엄하고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작가노트에는 ‘그렇게 대대로 이어져 패총처럼 쌓인 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우실에 남아 있었다’라고 적혀 있다. 작가에게 우실은 나무들의 보고였다. 하지만 나무 만은 아니다. 작가는 사진을 촬영하며 그 지역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즐기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에서 동쪽 끝 강릉이나 속초까지는 불과 두어 시간, 남쪽 끝인 부산이나 목포까지는 서너 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축지법을 쓰듯 순식간에 오갈 수 있기에, 국토는 더이상 미지의 공간에 대한 탐험이나 호기심의 대상이지 않다. 이렇게 되기까지 파헤쳐지고 박제화된 이 땅을 경험하고 인식하는 방법 가운데에는 관념미를 추구하는 경치 예찬이 있다. 일본식 화풍의 '향토적 서정주의'를 차입한 풍경화나 전통적 관념의 산수화가 그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화려한 감각으로 위장된 관념적 아름다움만 보여주는 것이 관념적 산수화의 전부일까? 답습되어오던 관념적 산수화 방식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담아, ‘관념적 산수’를 실험하는 근작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를 위해 무등산 작가 故 이강하의 1980년대 목판화를 단초로 다섯 명의 작가를 소환했다. 이들의 작품은 관념적 아름다움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국토의 현장성과 장엄함을 담으면서도 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故 이강하李康河(1953~2008) 화백은 광주항쟁 당시 시민군에 참가했다. 그의 무등산 그림은 이미 유명하지만 목판화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광주항쟁으로 옥고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내외 예술가 200명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대규모 '그린 아트 캠페인'이 펼쳐진다. '그린 아트 캠페인'이란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 작업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동참하는 활동이다. 이 캠페인은 세계청소년연대모임 'FFF (Friday For Future,미래를 위한 금요일)'과 함께 한다. FFF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조직이며, 툰베리를 따라 기후파업을 이끌고 있는 소피아 악셀슨(Sophia Axelesson)이 방한해 아트페어 현장에서 국내 환경 운동가, 캠페인 참여 작가 등과 함께 예술과 환경의 연대에 대한 프로그램을 갖는다. 그레타 툰베리는 화상으로 원격 참여한다. 2022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아시아 최대의 어반스트리트 아트페어인 '어반브레이크 2022'에서 진행되며, 캠페인 참여 작가들의 아트 프린트를 전시 및 판매한다. '어반브레이크'는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젊은 감성의 창의적인 콘텐츠로 2021년에 4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호평받았던 아트페어다. ' 아티스트들이 팔로우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미국의 천재 소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뗄래야 뗄 수 없는 예술과 사랑. 장차 예술 소비층이 될 Z 세대·밀레니얼 세대는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Z 세대는 1996년부터 2007년 사이에 출생한 만 15~26세를 말한다. 이들이 연애 상대를 고르는 기준은 성격 다음에 외모 순이다. 이전 세대인 X 세대, 전후기밀레니얼 세대 즉, 1970년부터 1995년 사이에 태어난 만 27~52세 세대에서도 성격은 중요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로 갈수록 외모 순위가 점점 올라가더니 드디어 2위를 기록했다. X 세대, 전후기밀리니얼 세대에게 외모는 타고난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기관리의 중요성, 타고난 매력을 가꾸줄 아는 능력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이 익숙한 세대이다. 전통적으로 중시되던 직업이나 본인의 경제력이 급격히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다른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이, 유머코드, 건강이 5순위 내에 등장했다. 특히 '나이' 항목은, "한 살만 차이가 나도 세대차이가 느껴진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20대와 30내 내에서도 세대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최근의 상황을 보여준다. 매체 발달에 따라 고백의 방식에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