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7월 4일(목)부터 13일(토)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리는 <다른, 춤을 위해> 공연은 ‘트리플 빌(Triple Bill)’ 방식이다. 트리플 빌’은 작품 3개를 연달아 펼치는 발레공연의 한 방식으로, 매주 3일씩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된 무대에서 국내외 최고수준 안무가들이 작품 총 6선을 선보인다. △‘Part 1(4~6일)’은 윤별(발레)-김재덕(현대무용)-정보경(한국무용(창작)) △ ‘Part 2(11~13일)’는 이루다(발레)-금배섭(현대무용)-장혜림(한국무용(창작))이다. <다른, 춤을 위해 Part 1>의 시작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스타 발레리노 윤별과 ‘윤별발레컴퍼니’가 맡았다. 한국의 전통모자인 갓을 제목으로 한 창작발레는 한국의 전통가치를 서양의 춤인 발레의 동작으로 유쾌하게 해석한다. 다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코레오그래퍼 김재덕과 ‘모던테이블’의 무대로, ‘브리딩 어택(Breathing Attack) Ⅱ’ 작품 중 일부를 선보인다. 호흡과 타격행위에 집중해 만들어낸 무용 동작이 다양한 궤도를 사용하는 몸의 모습 그 자체로 관객과 조응한다. 마지막은 정보경 안무가와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익환 목사 서거 30주년을 기념하는 <늦봄, 평화를 심다>展이 오는 6월 10일(월)부터 7월 4일(목)까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강북문화재단, 강북구,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 평화를 위해 활동한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념하는 전시로,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작가를 비롯 국내, 외 작가 총 44인이 참여해 더욱 뜻깊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늦봄 문익환 목사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예술세계와 해석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익환 목사가 1994년까지 거주했던 가옥 ‘통일의 집’은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미래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이 공간은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 논의의 현장으로서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 전시가 강북구민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 늦봄 30주기 기념위원회 전시회 총괄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익환 목사의 평화 정신을 재인식하고 후대에 이어가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북문화재단 공연전시팀 박꽃비 팀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신학자이자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예술과 기후환경이 만나고, 예술인과 생태적 시민이 연대하는 기금 마련 전시 <날씨가 이상해>가 열린다. 기후재난과 문명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의 미적 성찰과 상상, 표현과 공감의 장이 될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탄소중립과 탈성장에 부합하는 기후위기 예술 행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24기후예술행동 기금마련전 <날씨가 이상해>는 (사)시민자치문화센터와 문화연대가 공동주최하며 이상아트(주), 키후위키가 협력한다. 기후위기 심각성에 공감하고 기후위기 활동을 지지하는 작가 29인이 70여점의 작품을 기꺼이 내놓았다. 회화와 조형예술 뿐 아니라 의류, 사회복지, 에니메이션, 노동, 배우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은 마치 생태계 다양성을 주장하고 있는 듯 하다. 바닷가에 버려진 유리조각으로 만든 아름다운 조형물, '죽은 나무를 칼끝으로 살려내는' 목판화, 오토마타, 봉제인형을 포함한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들은, 삶의 관계성, 자연의 빛깔과 마음의 심상, 자연의 생명력이 주는 에너지, 생태적 관점으로 본 사회문제, 존재의 소중함, 익숙함 속의 변화와 낯섬,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전시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와 ‘지혜를 모으는 마을협동조합 모지리'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축전이나 추모작품으로 마음 나누는 만화작가 문화 만화작가들에게는 축전이나 추모작품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있다. 상대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그리기리도 하는 축전이나 추모작은, 만화계에서 동료 작가들끼리 인간적인 교류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 중 하나다. 이번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 전시에는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열혈강호> 양재현, <덴마> 양영순,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홍비치라, <베리타스> 김동훈, 석정현, 이리건, 이우진, 서재의, 이혜강 등 9인의 만화가가 참여했다. 여전히 묶여 있는 검정고무신 저작권 작가들은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되,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현재, <검정고무신>은 동료 작가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추모작품을 그릴 수 없는 작품이다. 아직 저작권 분쟁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서울연극센터는 국내 미발표 아시아권 희곡을 낭독하는 '아시아 플레이(Asia Play)'를 오는 6월 6일(목)부터 27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국내 청년예술가 8팀이 총 8회의 낭독무대를 선보이는 '아시아 플레이'는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작품을 매주 국가별 2편씩 낭독공연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극장르 진입단계 청년예술인을 뜻하는 '첫 배우'가 국내 미발표된 텍스트 '첫 희곡'을 만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객이 낭독공연의 재미를 발견하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준비했다. △가난한 화가들이 작당해 한 명을 요절한 천재화가로 둔갑시키며 일어나는 에피소드 '도모마타의 죽음'(6일, 아리시마 타케오 작/조민영 연출, 일본)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수영시합 종료 후 선수들과 도핑 검사원의 관계를 그린 '컨트롤 오피서'(6일, 히라타 오리자 작/오세혁 연출, 일본) △태국 '팀마삿 학살' 40주기를 맞아 초연된 고발성 연극 '아무데도 없는 곳'(13일, 프리딧 프라사통 작/강훈구 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는 장애인예술 전문지 'E美지' 32호를 발간했다. 이번 'E美지'는 초대석에 '문화 배리어프리 실천하는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을 인터뷰했다. 특집에서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 시행 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자세히 소개한 후 장애예술인창작지원금제도 실행 방안을 제시했으며, 스페셜에서는 해서탈춤의 장애 풍자 특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양반의 장애를 통해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해서탈춤을 통해 민초들의 울분을 해소시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섹션 美에서는 △나란히 걷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작가 이동희(청각장애) △오티즘 감각으로 창작하는 화가 이규재(자폐성 발달장애) △독일이 인정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시각장애)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 다가가는 최국화(지체장애)의 예술 인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각,청각장애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하다(HADA)의 박정숙 이사장 △팔방미남 박사가수 정원석(지체장애)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컴투스위드 △해외 문화계 소식으로 왼발 호른 연주자,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2회 서울공예문화축제가 “공예, 꽃을 띄우다” 타이틀로 2024년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한강공원 망원지구 서울함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퇴역한 서울함, 참수리 고속정, 잠수함 등 3척의 군함과 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축제에는 박해도 명인의 100억 상당 거북선, 최항복 장인의 전통 갑주, 이창수 금속공예가의 태조, 세종 옥새와 어보 등이 전시된다. 주제관은 김화정 큐레이터가 기획하였으며, 황병필 작가의 이순신 시조 작업과 국가무형문화재 곽종민의 붓도 선보인다. 김군선 총감독은 "현충일 시즌을 맞아 흔히 볼 수 없는 공예의 하이엔드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예인들을 위한 페어, 공예체험 및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가 진행되는 주말에는 총 4차례에 걸쳐 ‘사람+나무=휴식(人+木=休)’라는 주제로 목공예와 자연으로부터 공예가 나왔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 등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잠수함 & 안내센터는 김화정 큐레이터가 기획한 주제관으로 변모하여 황병필 작가가 이순신의 시조를 형상적으로 써내려간 작업과 국가무형문화재 곽종민의 붓이 전시된다. 박해도 명인의 거북선과 황병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박영희 작가의 작은 그림 몇이 모여 이루는 공간을 조용히 응시해보면, 스치듯 지나가는 붓질을 담은 식물 형태가 주는 생동감이 건조한 공간으로 기분좋게 번져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캔버스는 수성안료의 물기를 담고, 천의 결이 드러나는 얇고 간결하고 빠른 속성들도 잘 품고 있습니다. 화면 위의 원초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상태들, 이를테면 붓질에 튕겨져 나온 작은 점같은 물감의 응결들, 색이 겹쳐질 때의 미묘한 층위들, 화면을 덮은 안료를 나이프로 쓸듯 걷어내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숨구멍같은 간격들에게도 눈길이 머뭅니다. 그 모양들이 조화롭게 모여져 이루어내는 것이 창밖의 고즈넉한 풍경과 클로즈업 된 잎사귀, 창가의 싱그러운 화분들입니다. 도시의 사람들은 집과 집 사이에 나무를 심고 햇볕 드는 창가에 화분을 놓는 당연함에 익숙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주변의 환경을, 화가는 특별한 기교없이 그 풍경과 물상들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그런데 그 심플한 의도와 결과는 설명할 수 없는 뭔가를 일깨우는 듯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림그리기의 허망함 앞에 서보았던 자의 표정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시간과 방법을 가하여 잡으려 했던 실체가 더 이상 회화적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연극 '동물농장'(연출 박성민)이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정치 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1945년 출판된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연극 '동물농장'의 박성민 연출가는 작품소개에서 '소설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라며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를 감시, 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가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인 '불씨'를 출간했다고 17일(금) 밝혔다. 이 시리즈에 참여란 만화작가는 김홍모, 다드래기, 마영신, 유승하, 윤태호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은 사업회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창비가 발간하는 민주화운동 관련 도서다. 2020년에 '빗창'(제주 4·3, 김홍모 작가), '사일구'(4·19혁명, 윤태호 작가), '아무리 얘기해도'(5·18민주화운동, 마영신 작가), '1987 그날'(6·10민주항쟁, 유승하 작가) 등 총 4권이 발간됐고, 이번 '불씨'(부마민주항쟁, 다드래기 작가)로 총 5권의 시리즈가 완성됐다. 이 시리즈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출간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시민 독자의 호응을 받아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민주화운동이다. 유신체제 하에서 억압받던 그해 10월, 부산대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항쟁을 이끌었고 부산에 이어 마산까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뜨거워졌다. 부마에서 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