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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 국제 보도상에도 예술인의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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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시상식의 숨은 기여자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위르겐 힌츠페터는 5.18 광주의 진실을 알린 파란 눈의 독일기자이다. 올해 3회를 맞는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은 그의 뜻을 기리며 만들어진 상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현장에서 온갖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상기자들을 찾아 수여하고 있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6월부터 국제 공모 과정을 진행하여 '뉴스부문' '특집부문' '오월광주상' '기로에선 세계상' 등 네 가지 부문에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시상식은 2023년 11월 8일 국회 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시상식의 수상 트로피는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해 왔고, 올해는 서울 민예총 회원인 정경숙 디자인그래픽 디자이너와 이구영 화가가 합류하였다. 이들 작가들은 힌츠페터 국제 시상식을 예술로 승화시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힌츠페터 국제 시상식의 기자 정신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예술가들의 지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지는 기자들의 만행은 권력의 하수인 역할에 이번 힌츠폐터 국제 시상식은 기자정신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소금과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예술 작가들이 이행사에 함께하며 그 가치를 드높이고자 한다.  - 참여 작가 일동

 

 

한편, 이번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수상 작품은 다음과 같다. 

 

▲기로의 세계상을 수상한 <러시아 속: 푸틴의 국내전쟁(Inside Russia: Putin’s War at Home)>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위기를 취재한 것이다. ▲뉴스부문의 <바흐무트 전투(The Battle of Bakhmut)> 현장르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인 바흐무트 지역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집부문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Russian Soft Power in The CAR)>는 식민통치의 영향으로 지금도 고통받는 아프리카 내에서 지금도 벌어지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고발한다. 이 문제를 취재하다가 목숨을 잃은 동료기자의 뜻을 이어받아 취재 보도한 점을 높이 샀다. ▲비경쟁부문인 오월광주사아 수상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영상에 담아 진실을 세계에 알린 구소련 우크라이나 소속 기자들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