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이하 범연극인연대)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 만남의 주제는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이란 무엇인가?>였다. 현장에 참여한 대다수 연극인들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한 논의가 오갈 것을 기대했지만 제 1회 포럼이니만큼 주제에 충실한 발제들이 있었고, 토론에서도 창·제작 전용 극장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발언하였다. 다만 시의성을 의식한 듯,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주도적으로 서계동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문체부 입장을 뉴스아트에서 요약한 것이다. 저희 판단으로는 이정도면 굉장히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국립극단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는 국립극단과 계속 소통하면서 진행했다. 행복주택 또한 예술인을 위한 것이다. 연극인을 중심으로 할 수도 있다. 극장 건립에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좋은 대안으로 진행한 것이다.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선택이 아닌가. 의견이 다 다른데 언제까지 그걸 다 들어줄 순 없지 않은가 - 윤성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에서 김경욱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각색한 심리 미스테리 추리극 <99%>를 선보인다. 김경욱 작가는 극단초인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자 2019년 영국 에딘버르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스프레이>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극의 배경은 2008년 세계적인 경제공황의 여파로 위기에 봉착한 한 중견 광고회사. 사장이 조직을 개혁하고 살 길을 찾기 위해 미국 유학파 스티브킴을 긴급 스카우트 한다. 카피라이터 최대리는 스티브킴과 첫 인사를 나누는 순간 강렬한 기시감을 느낀다. 얼굴이 전혀 다름에도, 고교시절 자신에게 전교 1등을 빼앗긴 김태만이 떠오른 것이다. 고 2때 김태만이 1등을 되찾기 위해 최대리에게 했던 것처럼, 스티브킴도 교묘하고 치사하고 치명적인 방법으로 최대리를 소외시키면서 회사를 빠르게 장악해나간다. 스티브킴이 김태만일까? 그는 최대리에게 왜 이러는 걸까? 최대리는 그의 승승장구 뒤에 감추어진 과거와 부도덕함을 의심하면서 불신과 의혹을 갖고 추적한다. 이것은 진실탐사인가 질투인가? 정
최석태 미술평론가 | 박수근이 쓴 시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시조다. 마음없는 붓을 들고 오늘도 오고가고 그림은 더디고 세월은 빠르고나 못오는 청춘이라 허송하기 서러워라 - 마포로에서, 박수근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화하면서, 자신이 쓴 시가 곁들여 나오게 한, 특이하다면 특이한 사진이다. 박수근의 굳은 얼굴 표정과 더불어 시의 내용을 읽어 보면 박수근의 남다른 결의를 볼 수 있는 사진이다. 때는 1954년 초 겨울인 듯하다. 이 시기에 박수근은 미군PX에서 미국군 사병들이 주문하는 초상화 따위를 그려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사진에서 박수근은 '나는 이런 상태를 이제는 이만 그치고 싶다'고 외치고 있다. 일본 강점기 끄트머리 시기에 평안남도 도청 서기로 생활하기를 5년 여, 이어 북한 강원도 김화군 금성여자중학교 미술교사로 다시 5년 여, 도합 10년 좀 더 되는 시기 동안에 개인적으로는 안정되게 지냈다. 그러다가 전쟁이 나서 직장은 물론 집도 잃고 가족과도 헤어졌다가, 다시 조금은 안정을 취하던 때였다. 하지만 휴전으로 전쟁은 그쳤다 해도 아직 폐허속에 살아가던, 이렇다 할 전망을 세우기 힘든 때였다. 그런데 이 사진을 통해 선언 아닌 선언을 한 뒤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15일까지 위스키와 와인 관련 상위 연관어 빅데이터 약 155만 건을 분석한 결과, MZ세대가 와인과 위스키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MZ세대가 소주와 맥주 대신 와인과 위스키에 빠진 이유는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고급 주류 판매처가 확대되고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주종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향을 반영한 안주 페어링과 다양한 레시피를 제조하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는 MZ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레시피로는 '얼그레이 하이볼', '레몬 하이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소셜미디어상에서 와인에 대한 최근 언급량은 약 112만 건으로 소주의 언급량(약 113만 건)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언급량이 이전에 비해 각각 10%, 185% 이상 증가해 와인과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KPR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Z세대에게 "일이란 업무를 하는 것"이고 현재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쉽게 취업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Z세대는 1970~1980년에 출생한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직장 진입 연령을 고려해 만 19~26세를 Z세대로 분류하였다. 통상 '일을 한다'는 것은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 다니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만 19세~59세 남녀 직장인 1100명에게 물었더니, 일이란 '직장에 다니는 것(46.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세대마다 선호도에 차이가 있었다. Z세대는 일이란 직장에 다니는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7.1%로 전체보다 높았다. 그런데 일이란 직업을 갖는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전체보다 훨씬 낮았고 그대신 업무를 하는 것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Z세대에게 '일'은 직업이 아니라 업무라는 의미이다. 직장에서 Z세대에서 요구하는 덕목도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Z세대는 직업 선택의 이유도 달랐다. 세대불문하고 전공의 영향이 컸지만, Z세대는 쉽게 취업할 수 있다면 전공이 아니더라도 그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눈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연대에서 윤석열 정부 문화정책 평가 및 2023년 문체부 예산안 분석 및 평가 토론회를 연다. 문화연대 유튜브 채널 생중계 [보기]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억울하게 죽은 박종철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거리에 나선 춤꾼 이애주 선생. 그가 춤사위를 접고 별이 된지 1년이 넘었다. 지난 11월 16일, 그의 제자 권효진의 춤판이 벌어진다 하여 찾아갔다. 마침 이태원 참사 직후이기에 더욱 그 춤이 보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5세부터 춤을 시작하여 34년간 춤만 추었다는 이 제자는, 이애주 선생에 대한 추모를 겸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삼성동 빌딩숲 한가운데 있는 아담한 건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애주 선생이 생전이 직접 추고 가르쳤던 작품을 올린다고 했다. 그래서 매 공연 전에 동영상을 통해 이애주 선생이 춤의 원류를 따라 찾아갔던 장소와 인연들을 보여주고, 이것을 제자들과 반복하여 익히며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상을 통해 보니 이애주 선생이 1987년 6월 항쟁 시기에 거리에서 추었던 춤은 태평춤이었다.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흔들던 지전, 무명을 둘로 찢으며 영가를 안내하던 춤사위 등이 모두 태평춤의 일부였다. 태평춤은 한풀이, 넋풀이, 진혼굿을 비롯하여 상생평화와 생명을 모두 포함하면서 천지자연만물의 평화를 기원하는 춤이라고 한다. 이날 무대는 염불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복지법 시행 10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10년.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달라져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정책 포럼 <예술인복지정책 10년, 성찰과 전망-달라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열립니다. 예술인복지정책, 사업, 예술인의 사회안전망을 비롯해 지역예술인 및 장애예술인의 복지정책까지 다양한 현장 전문가와 예술인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적응기금에 3년간 36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 이집트) 중 적응기금 고위급 공여 대화에 참석해 한국의 신규 공여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그동안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GCF 공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신탁기금 출연,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그린 ODA 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다. 이번 공여는 특히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개최한 제26차 당사국총회 이후 기후적응 재원 2배 확대 등 국제사회의 기후 목표에 한국이 처음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공여대화 발언을 통해 '한국이 적응기금 이사국으로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의 공여가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개도국의 기후적응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기후 감축과 적응 재원 규모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미영)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과 자원봉사주간을 기념해 자원봉사 이미지 제고 및 자원봉사 현장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한 자원봉사 대표 캐릭터 '자봉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 3만2500명에게 11월 22일부터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모티콘은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표 캐릭터 자봉이를 활용해 제작됐다. 자봉이는 전국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이 이름과 캐릭터 외형을 직접 투표해 함께 만든 캐릭터로, 자원봉사 현장에서 인기와 요청에 힘입어 이모티콘 16종을 새로 제작했다. 자봉이 캐릭터는 자원봉사 현장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원봉사 캐릭터 자봉이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친구 3만2500명에게 11월 22일 오후 2시부터 우선 배포한다. 내려받은 이모티콘은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기존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채널을 친구로 등록해뒀다면 추가 등록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 이모티콘은 자원봉사자의 날과 자원봉사주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