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6회째 맞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매년 1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 공연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과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 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처용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1000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굿 △시대를 넘어 오늘을 노래하는 민요와 가곡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로 3회째 성공리에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별도 공모를 통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모두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먼저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엔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유앤잇(You&it)'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와 협약을 맺고 그동안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등 5개 작품은 12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봄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 마련을 위한 <싸앗페>에 참여했던 최윤정 작가가 해당 작품 주인공들의 머리카락을 클로즈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윤정 작가는 커다란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는 ‘pop-kids’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커다란 안경을 캔버스 안의 캔버스 혹은 세상을 보는 프레임으로 삼아 안경 속 인물이 보는 세상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외부에서 그 인물들의 머릿속같은 머리카락 속을 들여다 본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현미경을 들이댄 순간, 그것은 이미 머리카락이라는 기능적 한계에서 벗어나 folds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어느 날 문득 작가는, 욕망은 존재를 향한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시각적으로는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 물질도 존재하는 한 어떤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죽은 것이라고 하는 머리카락 같은 것. 작가에게 머리카락은 죽은 존재이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존재, 존재를 향한 의지, 욕망이 된다. 주름의 형태를 중심으로 표현된 다소 추상적인 folds 시리즈는 생명이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 그 자체의 욕망에 대한 시리즈입니다... 자연과 인공물에 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본지에 일상의 아름다움을 연재 중인 박성규 작가는 오랫 동안 물을 찍어왔다. 물성이 빛과 함께 물에 담기거나 비친 모습에 매료돼, 강가에 종일 앉아 있거나 바닷가를 누빈다.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누비던 그는, 생각지도 못하게 산에도 오르게 되었다. 계곡물 때문이다. 물의 유연함으로 재탄생한 물성은 수많은 이미지로 변신한다. 물은 어디로든 흐른다. 이번에는 인사동 디지털혁명 전시회에서 제주 오일장까지 흐른다. 8월 30일 수요일부터 9월 5일 화요일까지 인사동 G-ART갤러리에서, 9월 6일 수요일부터 9월 10일 일요일까지 제주 국제아트센터에서 그의 사진을 볼 수 있다. '5,6차 디지털 사회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는 아리아리 디지털 아트 센터(Ariari Digital Art Center, ADAC)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협업 과정의 하나이다. 디지털 시대 한국 미술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러 장르 작가들이 협업이 꼭 필요하다. ADAC는 작가가 미술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한 과정과 전시, 소유되는 일련의 과정을 디지털 콘텐츠로 표현해 그림 한 점마다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써 디지털 자산을 한국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에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주말 특강을 준비했다. 제목은 '예술가의 인생수업'이다. 이를 위해 리부트 시리즈와 월요세미나를 준비했는데, 이번 주말에 열리는 것이 리부트 시리즈다. 리부트란 먹통이 되거나 문제가 생긴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리부팅'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각 분야로 퍼져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을 다 리부트라고 하게 되었다. 기계는 리부팅 하면 확실히 잘된다. 그런데 사람은 어떨까? 하기 나름일 것이다. 정말 사소한 것에서도 영감을 얻는 우리 예술인들, 아래 프로그램을 훑어보고 관심 가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서울문화재단 공지페이지에서 원하는 강의를 눌러 신청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8월 28일자로 <제 1회 서울희곡상> 공모를 시작한다. 마감은 11월 13일 월요일이다. 당선작 1개에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공연에 참가할 기회를 준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희곡상>은 희곡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희곡상>은 장막 창작 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로, 등단 여부에 관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작은 소재 및 분량에 제한이 없으나 연극장르여야 하며, 미발표 창작품에 한해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타 공모 당선작, 출판된 적 있거나 공연화된 적 있는 창작품, 공동창작품은 접수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11월 1일(수)부터 11월 13일(월)까지다. 대본, 작의, 줄거리 등을 제출하면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이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공연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상되는 작품의 완성도 뿐 아니라 무대화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는지, 실제 공연화를 위한 제작이 가능한지 검토한다. 서울연극센터를 거점으로 창작희곡을 공모하고 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 마련을 위한 <씨앗페>에 참여했던 최은경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코로나가 끝났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 일상의 시름을 한 템포 미루며, 혹은 한 템포 쉬어가며 (한숨이 아닌) 선선한 한-'숨'의 쉼이 되어주는, 발길 따라 유유히 바라보게 된 풍경을 주로 그렸다. 작가는 선선한 공기와 바람이, 그것들의 여운이, 그래서 적절한 어떤 낭만성이 그림에 담기길 바란다. 그래서 그림 속 피사체는 계속 흔들리고 있다. 빈 공간은 공기와 바람으로 가득차 있다. 아버지의 정원을 생각하며 그렸다고 하는 '봄의 정원'에는 분명하게 보이는 꽃은 한 송이도 없다. 하지만 잎조차 없는 나뭇가지의 그림자는 초록빛이고, 그 빛은 원경과 연결되어 먼 곳에서 달려오고 있는 봄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봄은 언제라도 성큼 다가올 듯, 화면 전체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작가는 이를 '부풀어오르는 봄의 마음'이라고 표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순식간에 몰려오는 봄기운은, 들꽃에서 번져나온 것일까? 한적한 길을 달리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도 작가의 손끝에서는 아련한 그리움에 흔들린다. 정읍 가던 길 차 안에서 선잠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여성연극축제가 8월 30일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개막식을 한다. 9월 24일까지 기획전, 연출가전, 작가전, 세대공감전 등 총 5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8회 여성연극축제는 여성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 삶에서 죽음까지 광범위한 지평을 펼쳐나간다. 특히 작가전과 연출가전은 공모를 통해 참여자를 선정했는데, 신진 연극인들에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펼치는 데 목적이 있다. 기획전 ‘삼ㅇ삶(緣)’은 박다시 작가와 이정하 연출의 작품으로, 인간 삶에서 운명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고 있다. 다소간 무거운 주제이나 여기에 해학이 입혀져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장례지도사 성호와 서희는 각자 고객 유치를 위해 대립하고, 여기 인플루언서 지희가 들어와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내고 있다. 연출가전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는 김지식 작가와 왕정민 연출의 작품으로, 역사 속 인물이 아닌 한 여성으로서의 논개를 불러낸다. 3명의 서로 다른 논개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작가전 ‘노파의 오찬’은 강추자 작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신작 '온춤'을 9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이 '새로운 전통쓰기'를 목표로 2020년 시작한 '홀춤' 시리즈에서 축적한 레퍼토리를 집대성하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 전통을 수련한 국립무용단원 10인이 재해석한 새로운 전통춤 9편을 독무부터 군무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소개한다. '온춤'은 독무를 뜻하는 '홀춤', 이인무를 뜻하는 '겹춤', 군무를 뜻하는 '다춤'까지 모든 형태의 춤을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량무,진도북춤,진쇠춤,살풀이춤,신칼대신무,바라춤,사랑가,검무 등 전통춤을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내 '홀춤', '겹춤', '다춤'의 형태로 선보인다. 이중 홀춤과 겹춤으로 시작해 군무로 새롭게 확장되는 작품 4편이 눈길을 끈다. △박재순의 '보듬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춤이다. 2020년 독무로 선보였던 작품을 5명의 남성 군무로 확장해 한층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정관영의 '너설풀이'는 경기,충청지역 농악의 짝쇠(휘모리장단에서 두 사람이 연주를 주고받는 형태)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춤이다. 꽹과리채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24일 '2023 KOPIS 공연예술 데이터 포럼'이 열렸다. 2023년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연예술 마케팅 방안을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예술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몰렸다. 이번 포럼에는 특히 젊은 예술기획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서, 포럼장을 꽉 채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였다. 이날 1부에서는 공연예술 데이터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설계 사례를 보여주었고, 2부에서는 공연예술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서운 것은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 이 자리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무서운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말이었다. 이진형 데이터마케팅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산업은 물론 개인의 삶도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1부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팀의 정인혜 팀장과 이다운 주임이 데이터 특성에 기반하여 어떤 마케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