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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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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하고 있는 월미도 미군 폭격 희생자 유족

 

전승일 작가 |

 

1950년 9월 15일 한국전쟁 중 국제연합(UN)군의 인천상륙작전 직전 9월 10일부터 3~4일 동안 발생한 미군의 '월미도 폭격 사건'은 미 해병대 소속 항공기들이 인천 월미도에 네이팜탄을 집중 폭격하여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기총소사를 퍼부어 월미도 거주 민간인들이 대거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2008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9월 10일 미군은 월미도 동쪽에 5백 명 이상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음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집중 폭격을 감행하고 마을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였다. 이는 국제인도법의 원칙에 비추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며, "한국정부는 미국정부와 적극 협상에 나서서 이 사건을 한·미간에 공동조사하거나 피해자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진실규명 결정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