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문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10월 14일(금)부터 10월 24일(월)까지 '2022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통예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는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공연기획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실연자, 혹은 공연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도부터 추진됐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하다 올해는 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1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수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진행된다. 공연예술 트렌드 분석을 시작으로 홍보마케팅 전략, 공연 영상 제작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영상 콘텐츠 제작 내용과 복지 및 행정 분야 교육과정을 강화해 참가자가 실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는 관심 있는 분야별 강의를 선택해 차수별 별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선정자에 한해 개별 공지한다. 신청한 수업을 수강 완료하면 개별 분야 수료증을 수여하고, 6주차 과정 전
김수오 작가 | 굼부리 안 삼나무숲 품은 아부오름 (편집자주) 굼부리는 구멍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분화구를 말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뉴스아트에 <제주다움>을 연재중인 김수오 작가가 사진책을 펴낸 데에 이어 사진전을 연다. 책의 재질과 편집의 한계로 사진의 맛을 모두 전달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이번 전시로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시가 열리는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瀛은 “개성 있는 향토색 ‘제주 재발견’ 작업”의 사진들을 발굴, 전시,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번에 김수오 작가의 사진에 주목했다. 김수오 작가는 한의사이기도 하여 제주 여러 곳을 방문 진료한다. 그러다 보면 새벽에 집에 돌아오곤 하는데, 밤길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오름이나 해안의 불빛이 그를 사로잡았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와 하면서 사진으로 기록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오름의 밤 풍경을 찍기 시작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총 25점으로 새벽에, 저녁에 그리고 밤에 오름을 오르면서 기록한 사진들이다. 그는 제주 자연에 깊이 스며들어 오름의 말을 듣고 오름의 몸짓을 보고자 한다. 너머의 존재를 찾아 전하고 싶어하는 예술가이자 기록자이다. 김수오 작가와의 대화는 10월 22일 토요일 3시에 준비되어 있다. 작가의 제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어떻게 사진으로 구현되었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3일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이 발표됐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35개 스타 레스토랑 및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6곳의 레스토랑들이 포함됐다. 올해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이었던 모수(Mosu)가 3스타로 승격되어 2016년에 이미 3스타로 선정된 가온, 라연에 이어 모두 3군데로 늘었다. 1스타 레스토랑이었던 서래마을의 스와니예(Soigné)는 2스타로 승격되었다. 1스타 레스토랑은 6 군데나 추가되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정직원으로,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한 식당을 서로 다른 사람이 5~6차례 방문해 음식값을 100% 지불하고 직접 먹어본 뒤 평가한다. 편집자와 평가원이 모여 별점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은 만장일치제도이다. 이 평가는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는다. 재료, 풍미, 개성과 창의성, 가격, 메뉴 통일성과 일관성만 평가하여 철저하게 요리에 집중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원칙이 잘 지켜지는 곳은 미쉐린 본국인 프랑스 뿐인 듯하다. 평가원이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스타를 주었다고도 하고, 미쉐린 스타를 받기 위해 거액을 주고 컨설턴트를 고용하기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의 이머시브 투어 공연인 남산골 밤마실 '기담야행'이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수,목 19시, 20시 30분, 금,토,일 17시, 19시, 20시 30분 등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2017년부터 이어온 남산골 밤마실은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를 이동하며 관람하는 투어형 공연으로, 올해는 조선판 할로윈인 '나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기담야행'은 남산골 한옥마을의 장소적 특징을 살린 기담(奇談)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극과 국악이 함께 펼쳐진다. 전체 투어를 이끄는 가이드 역할의 재담꾼인 배우들과, 각 장소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타악, 정가, 일렉트로닉 시나위 등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첫 순서로는 서울남산국악당의 야외마당에서 국악 퍼커션 최영석과 함께하는 전쟁이 만들어낸 '탁탁귀신'의 이야기이다. 이어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 기념으로 지어진 서울천년타임캡슐에서 펼쳐지는 뮤이스트의 아쟁 선율과 함께하는 제성대곡(齊聲大哭), 흉금을 터놓고 벗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피금정'에서는 거문고 듀오와 함께하는 거문고 귀신의 기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 한옥마을의 민씨가옥으로 들어서면 집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쟁기념관은 오는 24일인 유엔의 날을 앞두고 21∼23일 '2022 유엔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전행사는 19일부터 열린다. 전쟁기념관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유엔문화축제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유엔 정식 회원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각종 문화예술행사 등 더 풍성한 내용을 가지고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활동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9일 사전행사에 이어 21일에는 유엔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누구나 참석가능하고, 전쟁기념관 유튜브에서도 생중계한다. 개막식에는 국방부장관, 국가보훈처장, 유엔사령관과 22개 주한참전국대사 등을 초청한다. 이날 '참전용사들의 손녀'로 불리는 방송인 캠벨 에이시아가 미래세대 대표로 직접 쓴 감사편지를 낭독할 계획이다. 특별 공연은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유엔참전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 제27여단이 3개 대대병력으로 3일 동안 방어전을 전개해 5배가 넘는 중공군을 막은 전투로,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마을 입구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국내 첫 한센인 정착지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재개발이 안되고 있는 상황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마을 글, 사진 박성규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예술노동연대 외 21개 예술단체들이 산재보험과 관련하여 당연가입, 전면 적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일과 휴식의 경계, 업무의 경계, 사용자와 노동자노동 의 경계가 불분명한 예술노동을 과거 산업화시대를 기준으로 바라보면서 시간 끌지 말고, 공공이 사업주가 되어 예술인 산재보험 전면 당연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인 산재보험 제도가 시행됐지만 실제 가입률은 3%밖에 안되는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는 2022년 2월부터 예술인 산재보험 포럼을 진행하였다. 근로복지공단 연구원, 서울시립대 서우석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혜원 박사 등 문화예술분야 연구진이 참여해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에 대한 노사정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10월14일 7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마감되는 이 포럼에서 포럼에서 연구진은 문화예술분야 산업재해 실태조사 결과 분석, 적용범위, 보험료징수방안, 재해인정기준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이를 토대로 집필될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 연구보고서는 ‘예술인에 대한 산재보험 당연 적용 방안’ 마련의 토대가 될 것이다. 산재 책임이 있는 사용자가 즉시, 전면, 부담하라 문화예술 단체 공동 성명서에서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16회 D.FESTA 소극장축제가 오는 10월15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네 곳에서 열린다. 이번 소극장축제 참가팀은 서울팀 2, 경기, 광주, 부산, 제주 각 1팀과 일본팀이다. 소극장축제가 관주도로 열리는 무대예술제나 연극제와 다른 점은, 산재한 극단간의 역량을 결집하여 저예산이지만 다양한 소재의 실험적인 극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초예술로서 연극이라는 장르 특성과 잘 맞기 때문에 지역별로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D.FESTA 소극장축제는 300석 미만의 민간 소극장이 회원사로 있는 (사)한국소극 장협회에서 2007년부터 진행했다. 2004년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소극장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2010년 이후 멀티플렉스형 극장과 오픈런 공연장이 많아지면서 소극장 고유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했다. 소극장축제를 통해 소극장들은 지역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창작 방식 변화나 다양한 공간 활용은 물론 지역 창작 단체와의 교류도 하고 있다. D.FESTA 소극장축제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 소극장 및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서울 뿐 아니라
최석태 미술평론가 | 박수근은 겨울 느낌의 화가인가? 적어도 가을 느낌을 포함한 겨울 느낌의 화가인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스무살에 그려 <봄이 오다>라는 이름을 붙여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 입선에 든 박수근에게 겨울 느낌의 화가라니? 그로부터 5년 뒤에 봄 나물을 캐는 소녀들을 그린 그림 <봄>을 그린 박수근이 아니던가! 이 소재는 1950년대 초에도 되풀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수근은 나목의 화가다. 추워지면서 잎을 떨군 나무를 우리는 보통 나목이라고 한다. 불에 타거나 포탄을 맞아 죽은 나무를 고사목이라고 하지만, 이런 나무도 나목이라 한다. 그런 상태의 나무를 많이, 자주 그렸던 화가이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침묵하는 분위기이니 그의 그림에 대하여 겨울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벛꽃>이라는 그림은 그 소재부터 봄에 피는 꽃을 그린 것이니 앞에서 한겨울 느낌의 화가라는 말은 분명 거짓이거나 과장일 수 있다. 그러나 봄이 왔다고 봄인가? 봄 다워야 봄이지! 이 그림은 봄꽃을 그렸을 뿐 아니라, 그려진 상태까지도 보통의 박수근 그림과는 달리 봄다운 싱그러움이 확연하다. 그림 전체에서 느껴지는 밝은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