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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당신>展 by 박희선 아르브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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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수)~8월 14일(월) 광주, 갤러리생각상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8월 광주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박희선 개인전 '특별한 당신'이다. 

 

박희선 작가는 신경다양성 당사자로, 광주지역 장애인 문화예술제 등에서 활동해 왔다.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자연물을 표현한다. 2018년, 제 1회 틈새미술 공모전에서 ‘꿈꾸는 여인2’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아르브뤼 작가란 1945년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가 정신질환자들의 그림을 예술적 창작물로 인정하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다. 아르브뤼 작가는 순수한 충동을 기반으로 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의 그림에서 미술의 원생성(原生性)을 보여주는 작가를 지칭한다. 그러나 이런 작가가 공모전 한 번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박희선 작가가 공모전 이후 계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뒷받침해 준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장애인복지관이다. 이 복지관의 신혜진 복지사가 장애인들이 예술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술작가되기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였고, 박희선 작가가 3년 동안 매주 여기에 참가하여 꾸준히 작업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미술치료사로서 남구장애인복지관에서 박희선 작가를 만난 갤러리 생각상자의 관장인 주홍작가가 박희선 작가를 알아보고 초대전을 제안한 것이다. 주홍작가는, "지난 3년간 남구장애인복지관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 전시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한다.

 

전시를 공동주최하는 신경다양성예술센터는 국제적 신경다양성 운동의 관점에서 국내외 신경다양성 예술을 연구하고, 신경다양성 당사자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프로젝트 개발과 실행을 목적으로 2023년 6월 출범하였다. 

 

많은 단체와 사람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본 이번 전시가, 향후 신경다양성예술 분야에 좋은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