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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3만원짜리 여행 홍보, 알고 보니 추첨 당첨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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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적은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홍보 방식이 추첨 이벤트다. 그래서인지 문화체육관광부도 추첨 이벤트를 자주 연다. 문제는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보기 전에는 추첨 이벤트인지 여부를 알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마감된 3만 원으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인 '3월엔 여기로'도 마찬가지다. '3월엔 여기로'는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장미란 제2차관이 홍보 및 점검 차원에서 '3월엔 여기로: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리 태안 현장을 직접 찾아가 향토 음식을 맛보고 신두리 해안사구 맨발 걷기, 허브농원 족욕 등 지역 콘텐츠를 체험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문체부의 보도자료에는 추첨으로 뽑는다는 말이 없다. 이벤트라는 말조차 없다. "문체부는 '여행가는 달' 지역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특별히 마련했다."는 문구가 있으니 누구나 3만원에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한 것처럼 적혀 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서 제공한 링크에 들어가보면, 본문에 비로소 '당첨발표' '추첨결과' '개별문자연락' 등이 보인다. 공무원도 홈페이지 히트 수로 평가하는 모양이다. 공무원은 좋은 평가를 받았을지 몰라도, 알고보니 추첨이었다니 국민들의 실망이 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