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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탐험'하다. 실험적 로파이 앨범, <하루살이 프로젝트 2: 알 수 없는 느낌>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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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amp 플레이어, 터미널 인터페이스, 숨겨진 이스터에그... 단순한 청취를 넘어 '경험'하는 새로운 음악 감상 방식 제시

 

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으로 주목받아온 '하루살이 프로젝트'가 실험적 로파이 인디 앨범인 <하루살이 프로젝트 2: 알 수 없는 느낌>의 발매를 기념하여, 흥미로운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카이브 웹사이트(https://harusari.vercel.app)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웹사이트는 90년대 데스크톱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독특한 컨셉으로, 방문객들은 마치 과거의 컴퓨터를 사용하듯 앨범의 세계를 직접 탐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소리와 상호작용하며 아티스트의 의도를 다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시도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방문객은 90년대 PC의 바탕화면으로 초대받는다. 이곳에서 음악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청취하는 대상이 아니다. 사용자들은 마우스로 창을 직접 드래그하고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며 앨범 정보, 가사, 크레딧 같은 앨범의 깊숙한 이야기들을 파헤칠 수 있다. Winamp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플레이어는 13개의 트랙을 재생하며 이 모든 경험의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나아가, 방문객은 단순한 관찰자를 넘어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다.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해 숨겨진 파일에 접근하거나, 캔버스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퀴즈를 통해 보상을 얻는 '발견의 재미'를 더하며, 하나의 앨범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차원의 감상법을 제시한다.

 

'하루살이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에서 아티스트가 세상 속에서 겪는 괴리감, 호오(好惡)와 같은 복합적인 감각들을 음악의 문법으로 재탄생시켰다. 의도적으로 설계된 불완전함과 즉흥성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사운드 질감은 청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하루살이 프로젝트의 아티스트는 "이번 앨범은 저의 내면을 탐험하는 과정의 기록이며, 웹사이트는 그 기록을 보관하는 디지털 사물함"이라며, "청취자들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음악의 파편들을 직접 만지고 재배열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의 규범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흥미로운 시도로 가득한 <하루살이 프로젝트 2: 알 수 없는 느낌>의 디지털 아카이브는 지금 바로 https://harusari.vercel.app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하루살이 프로젝트 소개

'하루살이 프로젝트'는 정형화된 음악의 틀을 벗어나, 해체와 재구성의 미학을 통해 실험적이고 재치 있는 사운드를 창조하는 원맨 프로젝트다. 일상의 소음, 불완전한 연주,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재료 삼아 청자에게 신선한 영감과 감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