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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는 무대"… 발달장애 예술가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희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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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4일 모두예술극장에서 마음소리예술단의 특별한 공연 열려

 

뉴스아트 편집부 |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인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의 일환으로, 마음소리예술단 사회적협동조합이 특별한 오페라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이 주역으로 참여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오는 9월 24일 수요일 오후 4시, 충정로역 모두예술극장에서 단 한 차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어 더 많은 관객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느리지만 한 걸음씩, '달팽이들의 오페라'가 펼치는 유쾌한 반란

 

'달팽이들의 오페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발달장애인들의 특성에 맞춰 각색되었다. 아리아와 이중창, 합창 등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노래하고, 대사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직접 기악 반주에 참여하고 전문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조화로운 무대를 만들어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결혼을 앞둔 하인 피가로와 수잔나가 영주인 알마비바 백작의 '초야권' 횡포에 맞서 재치 있는 계획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유쾌한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가로 역에 이태건·주대범, 수잔나 역에 정유진, 백작부인 역에 김다원 등 장애인 예술가들이 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예술을 통한 자립과 성장, 마음소리예술단의 빛나는 도전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마음소리예술단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들의 음악 교육과 직업 활동을 지원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이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장애 예술가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팝페라팀 '노바보체'를 직접 고용하여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예술 취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연 상세 정보

 

  • 공연명: 달팽이들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일시: 2025년 9월 24일 (수) 오후 4시

  • 장소: 모두예술극장 (충정로역)

  • 관람료: 전석 선착순 무료

  • 단체(6인 이상) 관람 신청: 010-5155-1393 (문자 신청: 이름/매수(장애인, 일반인 구분))

  • 기타 문의: 031-997-7525

 

이번 '피가로의 결혼'은 장애 예술가들의 빛나는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찬란하다'는 축제의 주제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별들이 모여 만들어낼 아름다운 하모니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