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이 지난 9월 26일 서울프로모션플랜(SPP) 2025 국제콘텐츠마켓에서 싱가포르 소재 AGOGO ANIMATION PTE LT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연간 10만 달러(약 1억 3천만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협력을 골자로 하며,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단순한 국내 예술인 지원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2년 역사의 아시아 키즈 콘텐츠 선도기업과 파트너십
협약 상대방인 AGOGO ANIMATION은 1991년 홍콩에서 설립된 아고고 브랜드의 32년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합작투자회사로, 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 키즈 미디어 콘텐츠의 공동제작, 라이선싱, 머천다이징,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AGOGO ANIMATION의 스티븐 칭(Steven Ching) 대표는 영국 레스터 아트앤애니메이션 대학을 졸업하고 50편 이상의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는 홍콩 TVB 애니메이터, 심천 퍼시픽 애니메이션 총괄매니저, 홍콩 AGOGO STUDIOS 창립자 등을 거쳐 현재 베이징 AGOGO STUDIOS 창작회사 설립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세부터 9세 아동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교육적인 콘텐츠 제작에 특화되어 있으며, KidsAGOGO와 AGOGO EduTech라는 두 개의 핵심 브랜드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8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완성했으며,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미국 애니메이션 전문지에 의해 태평양 지역 상위 10대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조합원 창작물의 글로벌 진출 기대
협약을 통해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소속 예술인들의 창작물이 AGOGO ANIMATION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 이탈리아, 북유럽, 중동,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특히 AGOGO ANIMATION이 보유한 100여 개의 국내외 배급 채널과 플랫폼, 30여 개 프로젝트의 IP 콘텐츠 라이선싱 경험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인 사회안전망의 글로벌 확장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2020년 설립 이후 '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미션으로 637명의 조합원(예술인 567명, 후원자 66명)을 확보하고, 예술인상호부조대출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예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번 AGOGO ANIMATION과의 파트너십은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의 국제공동제작, 해외 배급, 기술교류를 통해 조합원들의 창작 역량 강화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인형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창작활동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