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월 5일 한국민예총의 이선균 재발방지법 요구 성명서 발표에 이어, 29개 문화예술단체도 이와 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날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감독) 윤종신(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감독) 최덕문(배우)과 함께 고영재(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선균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아왔다. 언론은 날마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2월 23일에도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27일 오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수많은 예술인들이 기다리는 지원금 가운데 하나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의 '창작준비금'이다. 창작지원금, 창작디딤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 2회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접수를 받는데, 이것이 종종 국정감사에서 중복지원이나 특혜가 아니냐면서 질타의 대상이 된다. 창작준비금은 2011년 최고은씨 죽음으로 촉발되어 2013년에 시작된 창작안전망구축사업에서 출발한다. 당시에는 아직 예술인고용보험 제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창작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소득이 낮은 창작자를 대상으로 총 300만원을 지급하였다. 2014년에는 예술인 긴급복지제도라고 이름이 바뀐다. 송파세모녀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정책기조 때문에, 예술인들에게도 실업급여에 준하는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긴급복지지원 사업’은 최저생계비 이하 예술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액과 기간은 실업급여 지급기준에 준하여 월 100만 원씩 연령과 활동기간에 따라 3개월에서 8개월간 지원한다. 이는 2013년 창작디딤돌 사업 지원심의 시, 소득보다 예술활동실적이 우선 적용되어 ‘복지’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에 열린 예술인복지위원회 정책 포럼에서 한예종 박성혜 학술연구교수가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권리보장법)에 따라 만들어진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를 소개하였다. 예술인권리보장법은 2022년 9월 25일 시행되었고, 시행 이후 총 190건의 권리침해행위가 접수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익배분 문제였다. 박성혜 교수는 신고 건수 가운데 수익배분 문제가 102건으로 54%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정한 규칙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창작 작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처리 중 예술가들의 인건비가 언제나 맨 마지막, 그리고 최저로 취급된다는 사실이다. 임대료, 렌트비, 홍보비용, 심지어 같은 인건비라도 다른 분야의 인건비가 우선 해결되고 언제나 마지막이 예술가라는 점이다. - 박성혜 교수의 발표에서 사업자들은 대표자 명의 변경, 사업장 폐업 신고, 후속사업 진행시 집행 약속 등 여러 방법으로 임금을 미지급, 지급회피하고 있었다. 그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익 계약문제는 12%, 불공정 계약 문제는 10%, 부당한 간섭은 8%였다. 특히 이 법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21일에 열린 미술진흥법 및 2024년 사업설명회에서 다양한 미술계 정책 변화 및 지원제도 및 공모사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동안 문학, 공연, 출판, 음반, 영화는 개별법이 있었지만 미술은 없었다. 지난 2023년 6월 30일 미술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최초의 미술 분야 개별 법령이 되었다. 이로 인해 화랑업, 전시 및 경매업, 대여판매업, 감정업 등 다양한 미술 업종도 제도권 내로 편입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미술진흥법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안별로 다음과 같이 시기를 달리할 예정이다. ▲정책 제도 기반 구축은 내년 7월(공포 후 1년),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업계 제도권 편입은 2026년 7월(공포 후 3년), ▲미술품의 특성에 맞는 창작자 권리보장을 위한 재판매보상청구권 도입은 2027년 7월(공포 후 4년)등으로 예정되어 있다. 미술진흥전담기관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년 예정) 미술진흥 전담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전담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날 설명회도 예경에서 진행하였다. 그리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대학로 연극 가운데 괜찮은 작품을 고를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올해로 8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를 찾아가면 된다. <늘푸른연극제>는 만 75세 이상 원로연극인 중에서 한국연극사에 기여도가 높은 연극인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극제이다. 작품도 연기도 꽤나 보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8회 늘푸른연극제는 2024년 1월 5일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공연 뿐 아니라, 세미나와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 올해 연기 부문에 선정된 백수련 윤문식 최주봉 이승호 등과, 연출 부문에 선정된 김삼일, 극작 부문에 선정된 이현화 드이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첫날인 1월 5일 오후 1시에는 ‘아카이빙 연구를 통한 늘푸른연극제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국내 최초 아카이빙 공연, <아카이빈, 이재진을 말하다>를 선보인다. 포화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다 천문학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는 극작가가 되려던 독문학자 이재진은 평생에 걸쳐 연출, 번역, 비평, 극단주, 작가 등으로 연극계에 기여했다. 아카이빙 공연, <아카이빙, 이재진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도에도 뉴스아트는 쉬지않고 달렸다. 예술계 각종 이슈는 물론, 종합지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예술정책이나 예술인의 권리 문제를 쉬지 않고 다뤘다. 그러면서도 국창열전이나 판소리완창 등을 포함한 공연리뷰, 공연소식,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 등 다양한 주제도 소개하면서 힘이 닿는 한 빠짐없이 아젠다를 다루었다. 뉴스아트 독자들이 가장 열심히 읽은 기사는 다음과 같다. 1위 경기도, 예술인에게 기회소득 지급, 4개 지역은 제외 2위 2023 창작준비금 신청 접수 시작 3위 국내 최초 공연예술기반 산업모델 나왔다 4위 서울국제도서전, 항의예술인 강제퇴거 5위 예술활동증명 간담회에서 나온 말, 말, 말 6위 국내 최초 신경다양성예술센터 출범 7위 공연수당, 자꾸 낮아지는 이유 8위 창작지원금, 받기 어려웠던 이유 9위 또 축제 공연 일방적 취소, 못하게 하려면? 10위 단가표, 연극배우 자존심 깎는 걸까? (연극생태계활성화포럼 시리즈의 하나) 유인촌 장관 취임이나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정책 등의 기사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량의 기사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가운데 2024년을 맞으면서 꼭 읽어둬야 할 기사는 문화예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에서 2024년도부터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워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등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만 했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왔다. 지난 7월에는 대출 상환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 시행기관인 북서울신협은,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의 상환율이 높고 이를 통해 신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높이는 것에 동의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100만원 소액 익일 대출, 500만원 사업자금 대출, 각종 금융자원과의 연계 대출 등, 예술인 각자의 처지에 맞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또 준비 중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나 기타 금융지원에 대한 상담 및 문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홈페이지>예술인생활안정지원를 통하거나 02-764-3114로 연락하면 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21일 예술인블랙리스트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준비했던 '블랙리스트 이후' 출범기념 토론회 기사 윤석열 정부의 블랙리스트란 무엇인가? 에서 계속)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성향과 정책에 따라 일정한 편향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재정권 시절을 제외하면, 이런 편향 행위를 노골적으로 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이런 행위를 노골적으로 할 때 '블랙리스트'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10%일 때 만들어진 MB정부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서울과기대 교수인 김미도 연극평론가는 '블랙리스트 이후' 출범기념 토론회에서 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출발점인 MB정부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상세히 다루었다. 블랙리스트라는 '국가범죄를 부인한 유인촌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자 함이다. 광우병 사태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0%까지 내려간 2008년 8월 27일,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의 기초가 되는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작성했다. 다음은 김미도 교수가 소개한 해당 문서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독자여러분이 직접 읽으면서 이 문서가 블랙리스트의 증거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2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술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전문인력법) 제정과 관련한 토론회에 대한 기사 연주자 중심 지원, 예술생태계 구축 어려워에서 계속) 핵심 빠진 껍데기,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을 염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복지위원회 하장호 위원은 예술전문인력법이 과거 수많은 법안들이 그러했듯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을 염려했다. 2003년부터 부결되던 예술인복지법이 2011년 최고은 작가의 죽음으로 비로소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예술인에 대한 근로자 의제 적용, 사회보험 적용, 예술인복지기금 문제 등 수많은 사항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예술인복지재단만 설립했다. 예술인복지법 논의의 핵심이었던 예술인고용보험은 예술인복지법이 만들어지고 10년이나 지난 뒤인 2020년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비로소 가능해졌다. -- 하창호 위원의 발제문. 예술인권리보장법 또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부당한 권리침해(검열 등)에 대한 규율 조항 삭제, 예술인 당사자 조직의 단체행동권이라는 핵심조항의 삭제, 조사 및 권리 보호 업무 전담 기관 설치 실패 등으로... (핵심 조항은 다 빠지는) 한계가 있었다.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21일 예술인블랙리스트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준비 했던 '블랙리스트 이후'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출범기념 토론회에서는 블랙리스트 국가범죄의 본질, 블랙리스트 관점에서 본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과 문제점, 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출발점인 MB정부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블랙리스트 이후'의 과제와 활동 계획 등이 이야기되었다. 먼저, 윤석열 정부의 문화 정책과 '블랙리스트 범죄'의 양상을 살펴본다. 윤정부는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를 그대로 예술로 끌어와 'K컬처가 이끄는 자유와 연대'를 문화정책의 목표로 했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 수입을 올리고 모든 국민에게 문화접근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청와대 개방이나 장애예술에 대한 관심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실체가 모호한 K컬처 사업 뒤로 강화되는 검열과 차별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디렉터는 이를 '퇴행'이라고 평가하였다. 모호한 K컬처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예술전문가와 소통없이 예산 삭감으로 문화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검열과 차별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의 무든 예술 예산이 삭감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