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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의 이야기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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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중랑구민회관 대극장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초지부를 대표하여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에서 아서 밀러 작 <다리위에서 바라본 풍경>을 〈우리 집〉(재창작·연출 이지수)으로 재창작하여 공연한다.

 

택배기사가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연극 <우리 집>은 대한물류의 건실한 택배기사인 두철이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물류에서 일하는 택배기사 두철은 고려인 아내와 아들, 그리고 죽은 누이의 딸과 함께 사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다. 일은 고되지만 가족과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에 늘 행복하다. 아내의 고려인 사촌들도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하자 두철은 흔쾌히 대한물류에 일자리를 소개한다. 

 

순조롭게 두어 달 일을 하나 싶었는데, 어느 날 경영 사정의 악화로 회사에서는 근로자 수를 줄이려 한다. 두철과 두 고려인 형제,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파견업체의 사장은 서로 적이 되어 각자의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집이 계층을 넘어 계급이 된 세상을 담아낼 예정

 

<우리 집>을 통해 작가이자 연출인 이지수 대표는, 자연이 내어준 땅에 말뚝 박아 권리를 주장하고 이것이 계층을 넘어 계급이 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은 <미숙의 쿠키상자>, <낯선 얼굴로 오는가> 외 총 열다섯 번의 정기 공연을 발표하며, 유연하고 프로젝트적인 연극 만들기를 해왔다.

 

아서 밀러 <다리위에서 바라본 풍경>을 재창작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우리 집>은 3월 13일에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제작진

 

연출/재창작: 이지수

배우: 유태균, 최위안, 강선숙, 신기섭, 윤가현, 이승구, 김형균, 양길호, 김율, 신소현, 이주호, 이광현, 이재호, 오형규, 이경훈, 정민섭, 이준호, 심채은

예술감독: 오경택

무용감독(움직임): 백남영

드라마투르그: 이현우

프로듀서: 이혜정

제작PD: 이상혁

무대디자인: 이승희

조명디자인: 김광섭

영상디자인: 김민경

음향디자인: 김서영

의상디자인: 이선화

무대감독: 홍일웅

분장: 박희주, 배언수

러시아어감수: 이다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