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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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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감나무가 전하는 결실의 기쁨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의 향연, 자연이 선사하는 가을 풍경 담아내
박성규 사진가의 '일상의 아름다움' 연재 시리즈로 만나는 계절의 순간
도심 속 정취 물씬 담긴 감나무의 모습,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

박성규 사진가 |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11월, 한적한 마을 골목에서 포착된 풍경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박성규 사진가가 연재 중인 '일상의 아름다움'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 이번 작품은 붉은 빛깔로 물든 감나무의 모습을 담아냈다.

 

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민 감나무에는 탐스러운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도드라진 감나무의 실루엣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늦가을 햇살에 반사된 감의 윤기는 수확의 기쁨과 풍요로움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박성규 사진가는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하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렌즈를 통해 담겨진 감나무의 모습은 도시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전통적 풍경을 기록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기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작품은 수확을 앞둔 감나무의 풍성한 결실을 통해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여유와 감사함을 되새기게 한다. 특히 서리를 맞아 더욱 달콤해질 감의 모습은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결실의 기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