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오 사진, 영상 | 여러 해 지켜보았다. 들판의 삶은 어떠한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혹독한 추위에 눈보라까지 휘몰아쳐도 꿋꿋하게 서서 새끼를 낳아 키우고 다시 새끼를 낳아 종족을 번식하고 삶을 유지한다. 병들고 늙고, 그제야 바닥에 몸을 누인다. 한여름에, 혹은 한겨울에 쓰러진 말은 속도만 다를 뿐 서서히 자연에 몸을 내주고 쓰러진 그 몸 위에 다른 생명이 잉태된다. 신들의 땅, 혹독하지만 아름답고 빈 몸이지만 강인한 삶. 그렇게 삶이 계속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웠다. 올해는 추석이 여느때보다 짧은데다, 물가 오름세도 가팔라 미리미리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정부도 물가불안 등을 감안해 추석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추석을 앞두고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장보기 할인쿠폰 사용방법 등 소소한 민생 정보들을 정리해 봤다. ◆ 장보기, 20프로 할인 받으세요 추석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65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푼다. 추석 장보기에 할인쿠폰을 활용하고 싶다면 사용방법을 미리 챙겨보는게 좋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의 쿠폰 사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대형마트에서 할인 쿠폰을 사용하려면 장보기 전 회원가입이 필수다. 농협하나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대형마트에서는 회원으로 가입만 돼 있다면 농축수산물 구매 시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메가마트, 쿱스토어, 초록마을 같은 중소형마트 9개와 전국 지역농산물 직매장 25개도 포함된다. 1인당 한도는 2만원으로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중심으로 2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대형마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매년 개최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서 한 편의 시를 시 낭송, 웹툰, 미니상황극, 무용으로 표현하는 '詩풀이-그 집 모자의 기도'를 선보인다. 시 '그 집 모자의 기도'는 물난리 상황에서 중증의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구하려는 노모와 자신이 물에 휩쓸려가기를 기도하는 안타까운 재해 상황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중증 장애 시인 김대근의 시 그 집 모자의 기도를 낭송해 소리로 듣고, 웹툰으로 시각적 요소를 보탠 후, 장애인의 재해 현실을 상황극으로 표현해 극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장애인 재해 안전권 보장으로 승화하는 무용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가 김용우 연출, 전 YTN 앵커 차해리 진행으로 시 낭송&웹툰에 김대근 시인을 비롯해 고연수 웹툰 작가, 김보희 첼리스트, 미니상황극에 임지윤,김종욱,이찬호 배우가 출연하며, 무용에 최문정,이동우,김문희,김완혁 무용수가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공연으로 장애인의 재해 안전권 보장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2022년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A+ 2022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춘천문화재단의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이 2022년 '다시 시작하는 기쁨, 함께 노래하는 우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대단원의 막을 연다. 2016년 '온세대뮤직페스티벌'로 시작해 2017년 '가족들과 함께하는 노래로 행복한 춘천살이'라는 정체성을 내걸고 추진한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총 65개 합창단, 2279명의 합창단원이 함께 노래하는 이번 2022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은 6월 18일(토) 애니메이션 박물관 잔디마당에서 열린 발대식으로 출발해 10주간의 연습 기간을 마쳤다. 페스티벌 일정은 8월 26일 국제대회 입상팀 초청 연주인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소년소녀합창단 발표 '아이누리', 8월 29일~9월 2일(월~금) 5일간 펼쳐지는 '가족합창단 발표회', 9월 3일(토) KT&G상상마당에서 2000명의 가족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노래 '피날레'로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월-금요일 5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족합창단 발표회'는 문화예술회관 광장이 춘천 시민의 쉼터이자 가족들의 놀이터로 제 기능을 찾아가는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8월 5일(금)부터 20일(토)까지 3주간 석사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10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2일간, 융건릉 일대에서 '정조 효 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의 사전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영상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를 동탄복합문화센터 내 동탄아트스퀘어에서 전시한다. 디지털 실감영상은 을묘년 정조의 화성 능행차 반차도 속 등장인물을 3D로 구현, 모션 캡처 기술로 입힌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춤사위가 6대의 프로젝터, 3면의 파노라마 스크린에 쏘아 올린 행렬도로 펼쳐진다. 조선시대 궁궐 밖으로 나선 국왕의 행차는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의례인 동시에 백성들의 큰 볼거리였다. 행차가 가는 곳마다 백성이 함께했던 1795년 왕의 화성 능행차, 그 8일간의 기록을 실감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미지가 언어가 되는 시대, 성대하면서도 흥겨운 왕의 행차,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잔치, 일사불란한 군사훈련을 축제의 이미지로 재구성한 1795년 그날로 함께 떠나보자. 전시는 8월 26일(금)부터 9월 7일(수)까지 (10:00~17:00)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퀘어(B1)에서 자율관람(상영 시간 11분)으로 진행된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기고 | [편집자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이사장은 10년 전부터 병원 내에 예술치유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클래식을 사랑한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중책을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기업과 연결한 공로로 2021 메세나 대상 및 메세나인 상을 받았다. 이 글은 지난 8월 26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린 임윤찬 연주회를 그가 직접 보고 쓴 후기이다. 반 클라이번 콩쿨 우승 후 형성된 임윤찬 신드롬 때문에 요새 그의 실황 공연 티켓을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이다. 어제 공연도 판매시작 10분만에 1000석이 넘는 티켓이 바로 매진되었고 5만원 짜리 티켓이 50만원에 거래되었다 한다. 가히 임윤찬 열풍은 클래식계에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현상이다. 과거 조성진 쇼팽콩쿨 우승 때 하고도 비교할 수 없다. 운 좋게 구한 티켓 덕에 실황 연주로는 처음으로 그의 타건을 직접 들어 볼 수 있었다. 어제 연주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3번과 함께 이번 반 클라이번 콩쿨의 결승곡이었다. 오케스트라는 K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EBS다큐멘터리영화제에 출품하였고 뉴스아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전승일 감독의 <금정굴 이야기(관련기사)>가 최근 방송 부적합 의견을 받았다. 부적합 의견을 낸 것은 EBS 심의실이다. EBS 방송국의 심의실은 PD로 근무하던 9명의 직원들로 구성되며, 사장의 결재를 받아 인사이동에 따라 구성되지만 독립적인 결정을 하는 기구라고 한다. 본인도 제작편성 경험이 있는 이들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에 대하여 왜 방송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을까? EBS 홍보실에 따르면, <금정굴 이야기>에 대하여 부적합 의견을 내기 전에 심의실 9명 전원이 작품을 감상하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에 합의하였다고 한다. 방송 프로그램은 예술성이나 작품성보다는 논리적 기승전결과 근거 제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도 생략하거나 축약하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작품의 생략이나 축약이라는 측면을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과 제14조(객관성) 조항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논란으로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공정성이나 객관성은 이미 효력을 잃어버린 판단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공식표어(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의 여정을 함께한 양국은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는 주최측의 실수로 200명에 대한 초청이 당일 취소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음악회 자체는 원활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전통예술 소재 창작 작품을 재공연할 기회가 생겼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기획한 '전통공연예술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은 기존에 개발된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선정된 작품은 2023년 중 작품별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역 공연장 대상 공연 수요조사를 통해 공연을 신청한 지역에서 작품별 2회씩 지역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원 신청작은 민간 또는 공공의 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작품으로 최근 3년간 1회 이상의 공연 실적이 있는 전통공연예술을 소재로 한 작품이어야 한다. 공모 신청 접수는 9월 19일(월)부터 9월 23일(금)까지 진행된다. 2022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특색 있는 작품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공연된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각 지역 공연장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담 위에 민요, 탈춤, 전자음악을 더한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팔도보부상', 독창적인 동물탈과 창작 전통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 즐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세빛 동동섬에서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9월 14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 가든에서 열리는 '캔들라이트 콘서트'(Candlelight Concert, 촛불 콘서트)'는 전 세계 90개 이상의 도시에서 3백만 명 이상이 관람한 체험 공연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베토벤, 모차르트, 비발디 등의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수백 개의 촛불로 꾸며진 무대 연출, 발레 협연 등 복합적 즐거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장르에서도 재즈, 영화음악, 팝 등으로 다양하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해외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도 서울 세빛섬 9월 14일 '캔들라이트 : 야외에서 만나는 베토벤 최고의 작품'을 시작으로, 정동1928 아트센터, 교회, 도서관, 저택, 문화유산 등 여러 랜드마크를 공연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한국의 재능 있는 지역 음악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연을 펼칠 계획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서울 티켓은, 피버 앱 및 피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도시 속 일상에서 문화 활동 및 엔터테인먼트 체험의 접근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