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면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곡성군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악공연, 참여예술행사, 공동체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옥과면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월파관에 약 200명의 지역주민이 모여 국악그룹 '예락'의 공연을 관람하고, 김대중 100주년 기념영화 '길 위의 김대중'을 함께 시청했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석해 한국의 근현대 100년사를 조명하는 영화를 통해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사업의 의의는 단순히 문화 행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읍 중심으로 집중되었던 문화예술 인프라를 면 단위 구석구석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모든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AI 기술을 활용한 예술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오는 9월 19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조합 회의실에서 열리는 'AI와 함께하는 예술 창작 워크샵'은 최신 AI 기술을 예술 활동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습하는 자리다. 이번 워크샵은 지난번 개최되어 호응을 얻었던 'AI를 활용한 예술지원사업 지원서 작성 노하우' 강의의 심화 과정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측은 "예술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더욱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워크샵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창작 방법이 소개된다. Claude를 활용한 지원사업 신청서 작성과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개설 사례, Midjourney를 이용한 맞춤형 이미지 생성 기법, Udio를 통한 AI 음원 제작 및 수정 방법 등이 다뤄진다. 또한 Luma AI를 이용해 정지된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 Gamma를 활용한 효율적인 발표 자료 제작법 등 최신 AI 도구들의 활용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워크샵 종료 후에는 협동조합에서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미술, 영상, 무용을 결합해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다원예술가 박수영(GONG WON 대표)이 신작 'United Steps: A Dance of Many Tales'로 영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에서 박수영은 개인의 역사와 지역적 연결성에 대한 탐구에 기반해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 여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연을 전개한다. 박수영은 중국 충칭과 청두에서 태어나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영국에 이주한 실제 이민자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삶과 움직임을 통해 '개인의 역사가 모여 큰 역사를 이룬다'는 안무가 박수영의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United Steps: A Dance of Many Tales'는 사우스 런던(South London) 지역에서 열리는 예술 공연 축제인 'Lambeth Fringe' (공식 명칭 : The Clapham Fringe) 페스티벌의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박수영은 한국과 중국 간 유사한 어린 시절 놀이 문화와 한문 사용 등 사전 리서치를 통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ESEA) 문화의 연결성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총연출과 안무를 맡은 박수영은 '영국 내 중국 여성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음악으로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세상을 울린다. 전쟁과 분쟁의 그늘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12팀의 뮤지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반전(反戰)을 외치는 프로젝트 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앨범은 단순한 음악 작품을 넘어 현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술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한반도의 긴장 등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은 우리의 일상을 불안과 공포로 물들이고 있다.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는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의 간절한 열망을 담아냈다. 이 프로젝트에는 12팀의 뛰어난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과 개성을 지닌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처, 그리고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라는 공통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섬세한 멜로디와 진심 어린 가사로 전쟁의 아픔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경쾌하고 희망찬 리듬으로 평화로운 미래를 그려내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새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23년 3월, 대한민국 만화계를 충격에 빠뜨린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이 출판사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인한 고통 끝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었지만, 실질적인 입법 성과는 미미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출범한 22대 국회에서 창작자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세 가지 법안을 '이우영 3법'으로 명명하고, 이들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우영 3법'은 '예술인권리보장법 일부 개정안',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일부 개정안',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을 아우르는 것으로, 창작자들의 권리 보장과 공정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법안들이다. 첫 번째로 주목받는 법안은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예술인권리보장법 일부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불공정 계약에 대한 제재 강화다. 현행법상 불공정 계약에 대한 시정 명령 불이행 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만 부과할 수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해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이번 달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 및 분야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9세부터 39세까지의 청소년 및 청년 예술인이다. 지원 분야는 다음과 같다. 국제 문화예술 교류사업 및 국제대회 참가 지원 국내대회 참가 지원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공연·전시 개최 지원 문화진흥기금의 의미와 영향 양천구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진흥기금을 활용한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청년, 시니어, 장애인, 어르신 문화예술교육 등 5개 분야 27개 팀에 총 6천 5백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가부키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진 15세 조예은 학생의 경우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그녀는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 유수의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조 학생은 "다양한 대회 출전을 통해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고, 프로 피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청소년 전문 극단 크리에이티브 윤슬(대표 장윤하)이 연극 '세계몰락감'을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3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청소년극 창작벨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청소년극으로, 기후 위기라는 현대의 절박한 문제와 청소년기의 성장 과정을 독특한 시각으로 조명한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의 몰락 '세계몰락감'은 강하늘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현재', '윤비', '제이' 세 명의 여자 청소년 캐릭터를 통해 청소년기에 겪는 첫 번째 '몰락의 경험'과 기후 위기로 인해 무너져가는 세계를 병치시킨다. 이를 통해 관계와 성장의 경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장윤하 연출은 "관객들이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세계몰락감' 속 아름답고도 슬픈 순간들을 함께 경험하며, 몰락을 마주하고 다시 세계를 시작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을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주목할 만한 점은 크리에이티브 윤슬이 공연 준비 과정에서 실제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부터 [2024 크리에이티브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9월, 서울이 '세계적인 미술 도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월)부터 8일(일)까지 '제2회 서울아트위크'를 개최하고, 이 기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등을 연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아트페어, 야외 전시는 물론 서울시립 미술관,박물관을 비롯한 서울시내 갤러리 100여 개 이상이 참여해 서울을 찾은 전 세계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이 '매력도시' 서울에서 다양한 미술전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을 '미술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이겠다는 목표다. '서울아트위크'는 지난해 국제적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맞아 첫 개최한 후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2022년 첫발을 내딛은 '키아프,프리즈 서울'은 작년 15만 명(키아프 8만, 프리즈 7만)의 관람객이 찾으며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서의 저력을 갖춘 도시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더 많은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함께 개최해 서울아트위크의 활동 범위를 확장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가 오는 9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책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글로벌 콘텐츠 마켓이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 페어로, K-콘텐츠 확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송승환 총감독이 이끄는 이번 페어는 파주출판도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한다. 9월 6일(금) 오후 8시 △오만석, 손준호, 김소현 배우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 'Books Alive!'를 시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고전 원작 가족 뮤지컬 '정글북' △고(故) 최인호 작가 10주기를 기념하여 제작된 뮤지컬 '겨울나그네' △강부자, 윤유선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정동환, 양희경, 서현철, 길해연 배우의 낭독 공연 △도서를 기반으로 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수 공연작품을 선보이는 '프린지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지난 3월~5월에 진행된 프린지 공모에 총 49개 팀이 참여해 높은 경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신한카드가 4년째 계속하는 아트페어를 통해 문화예술계와 함께 성장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2024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이하 더프리뷰 성수)'를 8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 D동에서 개최했다. 금융권이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로 주목받은 이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올해 4번째를 맞는 더프리뷰(The Preview)는 신진 작가,갤러리를 메인으로 기존 시장의 틈새를 찾아 미술시장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아트페어의 문턱을 낮추며 상생 협력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의 아트페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더프리뷰를 거쳐 간 많은 작가,갤러리들이 이후 국제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미술계와 함께 배우고 성장해 온 아트페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키워드를 '함성-함께 성장'으로 정했다. 이번 더프리뷰 성수의 개최 시기를 기존 4월에서 8월로 옮긴 것도 프리즈 서울, 키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