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따뜻할 거라는 기상예보와 달리 광화문 광장만큼은 찬바람이 불고 추웠다. 12년 전부터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이 자리에 섰던 예술인들이 아직도 광장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모여 유인촌 장관에 대한 탄핵을 요구했다. 오늘 12월 6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블랙리스트 소송을 대리한 법조인과 블랙리스트사건 당시 어린 학생이었다가 갓 예술대를 졸업한 신진예술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이 우리를 만나고 싶다니, 공개토론 하자 우선 정윤희 블랙리스트이후 디렉터가 경과보고를 하면서, 지난 10월 30일 취임 간담회에서 유인촌 장관이 "블랙리스트 백서는 엉터리다. 소문과 주장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백서"라면서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을 언급하면서, "유인촌 장관이 (백서를 만든)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니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유인촌 장관 탄핵 활동 일지 참고) 이후 8명의 발언자들이 유인촌 장관이 한 "망언"의 부당함과, 지금의 황당한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고 싸워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블랙리스트이후 디렉터 정윤희 디렉터는 지난 12월 6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유인촌 장관 지명 철회 및 탄핵을 목적으로 한 활동 경과를 발표하였다. ▲ 2023년 9월 15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 유인촌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긴급 기자회견 ‘윤석열정부는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 개최 - 유인촌 장관 내정 철회 촉구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 촉구 ▲ 9월 20일 ~ 청문회 직전까지 2주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1인 시위> ▲ 10월 4일 국회 앞, ‘유인촌 아웃 문화정책 퇴행’ 문화제 개최 예술행동 ▲ 10월 5일 국회,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철회 촉구 문화예술인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들의 여섯가지 요구>발표 -국회는 이명박박근혜 블랙리스트 사태 미진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윤석열 정부와 국회는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체육부 유인촌 장관이 현장 목소리 청취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영상콘텐츠 및 소프트웨어와 게임업체와 만났고, 이후로는 문화예술계와의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립 예술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문화지원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지역 문화예술회관 쉬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면서, 국립 예술단체에서 국가대표급 문화예술작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11월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에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각 분야의 무용계 주요 인사들을 만났고, 21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미술현장 간담회를, 27일에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오전에는 문학계 현장간담회를, 오후에는 만화웹툰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12월 1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분야별, 세대별 국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12월 중에 문화예술계 만남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장관은 지난 10월 영상산업 관련 간담회 이후, 취임 후 첫 번째 정책으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예술계와의 일련의 간담회 이후에도 '정책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예술이 기초산업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의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이 어제(11월 30일), 동시다발 접속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오후 늦은 시간에 발표됐다. 예복은 이 사실을 전체 지원자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예술인들은 선정 여부 확인을 위해 일제히 예복 홈페이지에 접속하였고, 연결이 늦어지고 서버 마비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만 2,504명이 지원했고 1만 명이 선정되었다. 미리 공지된 서류미비, 참여제한 대상을 제외하고는 소득 기준과 원로장애예술인 가점제로 선정했다. 동점자는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선정했다. 2022년 코로나 시기 지원금 선정 대상자의 월소득은 59만원 미만이었다. 이 소득 기준은 올해도 비슷하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지원금 신청 예술인 가운데 소득이 0인 사람은 1만 8000명이었다. (참고기사 6만 여명 몰린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오래된 논쟁, 저소득층 지원인가 예술인 지원인가 소득기준으로 선발한다는 면에서 예술인들은, "이게 저소득층 지원인지 예술인 지원인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사회복지 업무와 겹쳐지는 일을 굳이 창작지원금예복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복지재단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결과 발표를 연기했다. 11월의 한 중간인 지난 15일 뉴스아트에서 결과 발표 및 지급 시기를 문의하자 바로 다음 날 '발표 연기' 공지를 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하순도 다 지난 마지막 날인 오늘, 점심시간이 지난 12시 11분 현재까지도 관련 공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예술인들은 '퇴근 전에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오늘까지 발표하면 예복은 죄가 없다'면서 자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기다림과 예측불가능성에 익숙한 예술인들이라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그저 "국고보조금 교부 시기 조정"이라는 말로 늘 진행되던 행정업무가 미루어지는 일에 익숙해지기는 어렵다. 국고보조금 교부시기는 왜 갑자기 조정되는 것이며, 그 조정은 왜 결과발표 시기에 임박해서 갑자기 필요해졌으며, 11월 하순은 왜 11월 말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건지 답답하지만 따질 곳이 없다. 예술인들은 오늘도 카톡방에서 자조적인 말만 주고받을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인들 사이에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예복을 이해하면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윤석열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일동"의 이름으로 문화예술인선언 참여 요청 및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다.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가 실무를 맡아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예술인을 문화활동가라 칭하며 배제, ▲검열, 감사, 예산삭감 등으로 문화다양성 훼손하고 있다면서, 블랙리스트 책임자 김기춘 비서실장의 관점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선언문에서는, 지난 10월 17일 블랙리스트 피해자에 의해 고발당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하여 원고 일부 승소판결이 난 사례를 언급했다. “정부가 표방하는 것과 다른 정치적 견해나 이념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의 신상정보가 기재된 명단을 조직적으로 작성·배포·관리한 행위는 불법행위"라는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유장관은 "이제 또 뭐라고 거짓말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서 증거자료로 채택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백서>를 부인하며 예술활동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유인촌 장관의 행위는 ‘예술인권리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북서울신협과 제휴하여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상품이 특허출원되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긴급 생활자금 등의 부족으로 어려워 하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2023년에는 <씨앗페>를 통해 예술인 스스로 대출자금을 마련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대출의 문을 열어주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은행시스템을 이용해 금융소외계층에게 대출을 시행한 것이다. 이 방식은 여러 장점을 가진다. ▲제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예술인도 대출받을 수 있다. ▲신청 후 2~3일내로 받을 수 있다. ▲미리 조성된 자금의 6~7배를 대출해 줄 수 있다. ▲신용대출임에도 이자율 연 5%에 불과하다. ▲예술인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금융소외계층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신용등급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계층의 신용등급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또한 은행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 발상이 안정적이고 창의적일 뿐 아니라, 금융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11월 22일, 문화연대와 블랙리스트 이후는 유인촌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부, 국정원이 피해자들에게 각 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 이후에 나온 것으로, 유인촌 장관은 해당 정부의 문화체육부장관이었다. 유인촌 장관은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이 거짓임이 또다시 밝혀졌다."고 하면서, "국정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MB정부 당시인 2009년 국정원은 당시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론을 주도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등에 대한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유인촌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고, "장관 취임 이후에도 정부의 공식적인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유인촌 장관을 "당장 해임하는 것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문화예술계에서도 확대 성명을 준비 중이며, 12월 첫 주에 기자회견을 가질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스토리클라우드>라는 곳이 있다. 연극대본을 저작권 고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연극대본을 출연인원, 길이, 주제 등으로 분류하여 찾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하고, 메뉴 등을 만들고, 제작툴을 이용하여 사이트를 만들고,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직접 UI디자인까지 한 사람은 놀랍게도 연출 겸 작가, 배우인 김학선씨이다. 그는 한 두번, 혹은 전혀 무대에 올려지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대본들이 안타까와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코로나 기간에... 30년 연극생활을 되돌아보니 뭐가 남았나 스스로 묻게 되었어요. 연극 작품은 수명이 짧은데, 정부지원도 거의 신작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태어난 아이를 잠깐 예뻐하고 (잊어버리고) 또 다른 아이를 낳는 거같더라고요. 이걸 아카이빙이라도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연출 겸 작가인 김학선씨에게 좋은 대본을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요에 따라 쉽게 대본을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면, 대본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전문극단이 아닌 일반인들이 공연을 하면서 동시대적 가치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은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오늘 (16일) 발표했다. 어제(15일) 뉴스아트에서,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창작준비금 지급 시기를 물었는데 하루 뒤인 오늘 연기 공지를 한 것이다. 사유는 국고보조금 교부 시기 조정이라고 한다. 교부 시기를 왜 이렇게 갑자기 조정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창작준비금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는 원래 11월 중순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11월 하순으로 미루어졌다. 이에 따라 준비금 지급을 기다리던 창작자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예복은 결과 발표 일정이 확정되면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 후 사업신청 시 기재한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