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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가 털어놓는 비밀, 당신의 작품만 떨어지는 진짜 이유" 시각예술가를 위한 작업노트 워크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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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언어로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법, 전문 평론가에게 배운다
작품 세계를 관객과 평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 역량이 시각예술가에게 필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아트 편집부 | 예술작품과 작가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작업노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예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인 배민영 평론가가 시각예술가를 위한 전문 작업노트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오는 5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영등포 오피스아트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90분간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공모전, 레지던시, 전시 지원서에서 작업노트가 작가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이 있어도 그것을 설명하는 언어가 빈약하다면 기회를 놓치게 되죠." 

 

배 평론가는 10년 이상의 논술 강의 경력과 80여 명의 작가 평론, 30여 회의 전시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작업노트 작성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N2 아트스페이스의 전시디렉터로 활동하며, 제주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등 다수의 지역 문화재단에서 심의위원 및 매칭평론가로 활약 중이다.

 

워크샵은 총 4주 과정으로, 첫 주에는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10장 이내의 PPT 파일로 5분간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게 된다. 이어 2주차에서는 평론가의 전문적인 크리틱과 함께 세련된 문장 쓰기 훈련을 받게 된다. 특히 '바꿔 쓰기 훈련 10문제'를 통해 동일한 내용도 어떻게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3주차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글쓰기 실습과 첨삭이 이루어진다. 수업 중 구두 첨삭 뿐만 아니라, 수업 후 이틀 내에 지면 첨삭본을 받아볼 수 있어 체계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마지막 주에는 배운 내용을 종합해 완성도 높은 작업노트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자신의 작업을 너무 어렵게 설명하거나, 반대로 너무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좋은 작업노트는 작가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워크샵에서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뿐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사고와 표현 방식을 연결하는 방법에 중점을 둔다. 배민영 평론가는 "작업노트는 단순한 글이 아닌 작품의 연장선"이라며, "예술가의 언어로 자신의 작업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 법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 평론가는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2007년 월간 <퍼블릭아트>, 월간 <디자인>의 미국 통신원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북앤컴퍼니 대표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는 갤러리서울과 누벨바그아트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2019년과 2023년, 2024년에는 <빅이슈 코리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예술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선보이고 있다.

 

"작업노트는 단순히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정체성과 철학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이자, 작품과 관객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공모전이나 레지던시 지원 시 필요한 작가 스테이트먼트 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 중 가장 성실하고 열정적인 1명에게는 특별한 혜택으로 무료 평론 이용권이 제공된다. 이는 전문 평론가의 비평을 받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작가의 작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수업은 영등포 오피스아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A213호)에서 진행된다. 강의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참가 문의는 이메일(zwilling1@naver.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술계에서 작업노트는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배경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외 공모전이나 레지던시 지원 시 작가 스테이트먼트나 작업노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번 워크샵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시각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