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가이자 숲해설가인 이서영이 진행하는 '숲속언어채집단' 워크숍이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독특한 프로그램은 숲에서의 자연 체험과 글쓰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활동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창작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서영은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숲해설가로서 두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두 직업의 성숙기와 비숙기가 절묘하게 맞물리는 타이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한 가지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창작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일을 할 때면 새로운 음악을 떠올리거나 숲에 대해 더 깊숙이 공부하고 싶은 여념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다면적 창작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숲속언어채집단'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연 체험을 넘어서 참가자들의 내면 성찰과 창작 활동을 돕는 종합적인 문화예술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주에는 관찰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둘째 주에는 소월길 글감 채집, 셋째 주에는 숲의 음악과 글쓰기를 결합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숲해설가 싱어송라이터의 앰비언트 플레이리스트가 각 회차마다 제공되어 참가자들에게 청각적 영감과 함께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도시에서 생활하지 만 지연의 언어로 긍급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서영은 초록, 떡잎, 줄기, 합성, 산소, 그늘과 같은 자연 관련 단어들이 편리한 도시에 살지만 무성한 자연의 단어가 더 편안하다고 표현하며, 외워야 하는 사람의 이름보다 매일 스치는 풀잎의 이름이 더 긍급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성장을 위해 빛과 물이 필요하다는 자연의 원리를 통해 나와 식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많은 문장을 만나려 숨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명랑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워크숍의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도시 식물 설명부터 나무 관찰 요령, 관찰도구 사용법, 나무 네임택 제작 등의 실습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둘째 주에는 하나 동떨어진 것 없는 숲에서의 자연스러운 준비운동과 물레길 식물 이야기, 소월길 글감 채집, 나무 관찰 일지 발표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셋째 주에는 숲해설가의 텍스트와 식물에게 편지 쓰기, 나무 관찰 일지 발표, 자연물 관찰 후기 공유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연문 관찰 후기 공유가 이루어진다.
9월 수업은 6일, 13일, 20일 3회에 걸쳐 진행되며, 10월 수업은 18일, 25일, 그리고 11월 1일까지 총 3회 더 개최된다. 모든 수업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을지로3가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산문실에서 진행되며, 2회차는 남산 소월길 부근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야외 세션으로 계획되어 있다. 참가 인원은 3명에서 8명까지로 소수 정예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0만원으로 책정되어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서 현대인들의 정신건강과 창작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악과 자연, 그리고 글쓰기를 융합한 이서영만의 독창적인 접근법은 코로나19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한 시도로 여겨진다. 특히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이서영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