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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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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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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태 작가는 서울예술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아침과 저녁 사이』 외 2편에서 출연, 연출, 감독을 하였다. 아방가르드 예술 그룹 "제4집단" 에서 활동하다가 도미, 퍼포먼스 그룹 Theater 1981을 창단하여 광주항쟁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곡」 시리즈를 연출하여 미국에서 1988년까지 공연했다.  이후 뉴욕국제공모전에서 작품 「Beyond」로 1등 수상하는 등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 퍼포먼스를 하였고 95-96년도 그랜트 퍼포먼스 수상도 하였다.  

 

 

 

 

 

퍼포먼스

「NO EXIT」 (금호미술관, 한국 서울) 설치 퍼포먼스 「ICE WALL 1」 (통일대교, 파주)

한-베트남 평화문화제 개막 퍼포먼스 「Water Melon」 연출 (가나아트센터, 서울)

대형설치 퍼포먼스 「ICE WALL 2」 연출 (서강대교, 서울)

융복합 퍼포먼스 『먼지춤』(공연 : 이익태, 배경애) (성북도원, 한국 서울)

퍼포먼스 『아이쿠』시리즈 3회 공연 (아트플러그/성북도원, 한국 서울)

퍼포먼스 「청소」(국립극장-청소년하늘극장, 한국 서울)

퍼포먼스 「불편한 숙박」 동시대 음악가 Ji Park과 협업 (동숭아트센터, 서울)

 

초대전

『빛글』 (O's gallery, 한국 전북 완주)

개관 초대 개인전 「하늘은 비로 비운다네』(Namu morden & contemporary art gallery, 한국 서울)

초대 개인전 「아이쿠』 (gallery 팔레드 서울, 한국 서울)

초대 개인전 『청소 Brush Dance』 (gallery WHO, 한국 서울)

개관 초대전 『빛꽃 Beam flower』 (artspace Africana, 한국 경기도 분당) 초대전 『코끼리 날다 Flying Elephant』 (artspace Afticana, 한국 경기도 분당) 개관 초대전 빛꼴』(artspace 회화나무, 한국 전주)

성북 예술동 네트워크 프로젝트 성북예술동』, (성북예술창작터, 한국 서울) 성북 예술동 네트워크 프로젝트 『이웃트기』, (성북예술창작터, 한국 서울)

프로젝트 『성북예술동물원』, (성북도원, 한국 서울)

「한국 아티스트 무빙이미지 특별전』2015 10th Korean Film, 아침과 저녁 사이 상영, 스타오디토리움 극장 테이트 모던, 영국 런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이웃집 예술가 상가 "7번 출구" 벽화 그래피티 (성북문화재단, 한국 서울)

성북 예술동 네트워크 프로젝트 살랑대는 예술군도」, 「O의 정원』, (성북도원, 한국 서울)

제3회 만해 한용운 음악제(심우장, 한국 서울)

공공미술프로젝트 「이웃집 예술가」 돈암1동 작은 도서관 내부 벽화 (성북문화재단, 한국 서울

 

기타

「남원 춘향제」 총 예술감독 (한국 전북 남원)

「Aikoo』展 3회 (Vook's gallery, 한국 서울)

전주 동문사거리 스트릿디자인』 아트디렉터 (서울 전주)

 

작가노트

나는

오랜 동안

의미와 상징, 메시지라는

무거운 짐을 표현하려고 오랜 동안 낑낑 거렸다.

내 옆에 필름이 있으면 영화를 찍었고, 무대가 있을 땐 공연을 했고, 물감이 있을 땐 그림을 그렸고, 풀과 나무, 허공과 함께 있을 땐 짧은 시를 지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시골에 정착해 자연 속에 스며들면서 자연이나 사물의 형태를 묘사하는 일이 마음에서 멀어져 갔다.

형태나 의미, 상징을 포기하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캔버스의 벽과 같은 딱딱함과도 멀어졌다. 물을 자연스레 흡수하는 한지가 자연의 물성 그대로 나를 품었다

실내 작업이 답답할 땐

마당에 한지를 펴놓고 물감을 뿌리고, 물로 씻고, 발로 밟고, 구기고,

편다.

빛과 색채, 물이 어우러져 춤춘다.

바람에 노란 은행잎과 솔잎이 한지 위로 흩어지고,

그 위로 벌과 나비 심지어 잠자리까지 날아든다.

바람과 물과 공기, 벌레와 나뭇잎이 벌이는 한바탕 잔치로 작업은

완성된다.

그러는 동안 나는 없다.

한줄기 바람, 한 방울의 물, 한줄기 햇빛 속으로 사라진다

그림을 그린다는 강박증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난다 그리는 그림에서

스스로 그려지는 그림으로 나의 작업은 흘러가고 있다 붓이 스스로 춤추는 모습은 자연 그대로다.

적적할 때면 주변의 자연을 소재로

먹그림을 그리거나 짧은 시(아이쿠)를 지었다.

아이쿠는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먼지 낀 거울 속에 내가 있다.

거울이 거울 보며

거울 속에서

웃네